제가 이런내용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얼마전부터 울신랑이 담배피우러 밖에 나가는척 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나가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핸드폰이 울리면 그냥 꺼버리거나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두거나 하구요..
참고로 우리는 둘다 집에 있으면 서로 의식하지 않고 누구하고든 통화합니다.. 숨길게 없으니까요..
서로 핸드폰을 보기도 합니다..
무슨 문자가 왔는지 누구랑 통화했는지 서로 감시를 한다기 보담은 심심할때 옆에있는 핸드폰 그냥 눌러보는 그런 의미에서요..
첨 며칠은 알면서 그냥 두고 봤습니다..
그리고 또 밖에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오길래 들어오자 마자 핸드폰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때 마침 울신랑 술먹고 새벽에 들어온걸로 냉전중이었기 때문에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내가왜 너한테 핸드폰을 보여줘야 되냐면서..
내가 누구랑 통화했냐고 따져물었더니 첨에는 내가 그걸 왜 말해야 하냐고 화를 내더니..
자기 회사 직원이랍니다..
얼마전에 자기 회사에 여직원이 들어왔는데 자기랑 동갑인데 애가 5살이라고 이혼하고 혼자 애 키운다더라고
그 얘기 듣고 제가 안됐다 혼자 키우기 힘들텐데 그 얘기 한적 있습니다..
그 직원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왜 밖에 나가서 통화하냐니까 나랑 싸우고 그 여자한테 상담비스무리 하게 했답니다
어떡해야 하는지
참 어이가 없죠..
내가 모르는 여자가 우리 부부생활을 알고 있다는게..
그러면서 자기는 여러 여자 만날 거였으면 나랑 결혼안했답니다.. 여자들 만나고 다니지..
그래서 그날은 여차저차해서 서로 이해 하기로 하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울신랑 회식있다고 늦는다고 그랬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장소 이동할때 마다 꼬박 꼬박 전화해주고 일찍 들어갈거니까 걱정 말라 그러고
그래서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12시 반쯤 들어왔더군요..
술이 약해 술을 좀만 먹어도 많이 취하거든요..
암소리 않고 옷 벗겨주고 씻으라고 그랬더니 한참을 횡설수설 하다가 1시반경에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신랑 핸드폰 진동이 울리더군요..
그 직원이라는 여자였습니다..
두번이나 왔는데 안받았다가 제가 받았습니다..
제가 받으니 누구 핸드폰 아니냐고 그래서 맞다고 지금 씻으러 들어갔다고
그랬더니
대뜸 앞뒤 다 짤라먹고 하는 말이
"나오면 전호하라고 해주세요"
이러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나 와이픈데 무슨일이냐고 그랬더니
"어머 와이프세요? 결혼했다고 안했는데.. 죄송해요"
그러곤 끊더군요..
끊고 제머리 복잡해졌습니다..
분명 그 이혼했단 직원인데.. 우리 부부쌈 상담까지 했다면서 결혼한걸 모른다?
새벽 두시에 전화한다?
일단은 그여자 핸폰번호를 제핸드폰에 입력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울신랑 재우고
그여자한테 제 핸드폰으로 전화했죠..
나 누구씨 와이픈데요 오늘 같이 회식하셨어요? 울신랑이 좀 다쳐서 들어왔는데 무슨일인지 말을 안하네요.. 무슨일이지 아세요?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죠..
자기는 회식 초반에만 잠깐있다 나와서 모른답니다..
그리고 진짜 결혼한거 맞냐고 물어봅니다..
결혼햇다고 안했는데.. 이럼서..
그리곤 끊었죠..
오늘 아침..
울신랑 간밤에 술 많이 먹어서 좀 늦게 일어났어요..
또 진동이 울리더군요.. 제가 봤더니 그여자 였습니다..
울신랑 핸드폰 들고 나가서 씻고 있는데 계속 진동 울립니다..
울신랑 받아서 나중에 할게요.. 하고 두번이나 끊었는데 또 옵니다..
저 아무일 없는것 처럼 가만있었습니다..
속은 부글부글 터질거 같은데도요..
울신랑 출근하고 그여자한테 전화왔네요..
"어제 통화했던 사람인데요 진짜 누구씨 와이프 맞으세요?"
제가 호적등본이라도 떼서 팩스로 보내줄까요 그랬습니다..
아들도 있고 지금 옆에서 옹알이 하고있는데 들려줄까요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입사한지 얼마안됐는데 울신랑이 자기 결혼안했다고 그랬답니다..
오늘아침에도 전화해서 물었는데 결혼안했다고 딱 잡아뗐답니다..
그래서 그여자말론 친구처럼 서로 통화만 했답니다.. 그리고 덧붙이대요
깊은사이는 아니구요...
지 입으로 깊은사이라고 말할순 없겠죠..
그럼서 결혼생활이 그렇더라구요.. 제가 언니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애가 다섯살이니까 언니보담은 인생선배잖아요 함서..
누구씨 이번에 혼내서 잘 살으라구 충고까지 하더군요..
내가 나보다 3살이나 어린사람한테 인생선배니 뭐니 함서 그런 얘기까지 들었네요..
그리곤 그여자가 울신랑한테 전화했나봐요..
어제 제가 전화한거 오늘 통화한거 얘기했나봐요..
울신랑이 저한테 전화해선..
어제 왜 자기 직원한테 전화했냡니다..
완전 적반하장이네요..
그러곤 그 여자한텐 우리 결혼은 안하고 동거한다 했답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조근조근 얘기할려고 아무티 안내고 있었는데..
너무 열받아 다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곤 시엄니 한테 다 말하겠다 했더니..
그렇게 뭐든 엄마한테 일르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그걸 왜 얘기하냐고 저녁에 자기랑 얘기하잡니다..
저 첨에는 어머니한테 다 얘기하고 어떡해야 좋겠냐고 할려고 그랬는데..
오늘 저녁 어머니 계신데서 같이 얘기 해야겠네요..
오늘 너무 길었죠?
황당하고 어이 없고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싶어 여기다 털어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