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내일이 엄마의 마흔일곱번째 생신이어서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요.
늘 함께해서인지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한번 해드린적이없어요.
애교없는 무뚝뚝한 딸이어서 그런말하는것이 쑥스럽기만 해요.
그래서 이렇게 공개 게시판을 빌려서 엄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오늘아침엔 주방에서 가족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밥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얼굴을 가만히 보았어요.
이제는 많이 늙으셔서 얼굴에 주름살이 깊어 지셨답니다.
엄마께서도 그 옛날엔 지금의 내모습처럼 젊은 시절이 있었을텐데
어머니란 이름으로 자식과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습은 돌보지 못하시고
매일같이 이른아침부터 늦은저녁까지 고생을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는 우유배달부터 공장일과 식당의 주방일등
않해본 일이 없으실만큼 고생도 많으셨고 억척스러운 삶은 사셨어요.
그렇게 엄마가 힘들게 일하시는동안 사춘기땐 남자친구 문제, 성적 문제 때문에
괜한 고집으로 엄마에게 심통만 부린 딸이었어요.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보니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을 해요.
그리고 무척이나 죄송스러워요.
이번겨울들어 엄마의 건강이 많이 않좋아 지셨어요.
위와 장이 아프셔서 내일 대학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기로 하셨고
내일 생신이신데 아침에 미역국도 못드시고 오늘저녁부터 금식하셔야 하잖아요.
얼마전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싶으시다 하셨는데,
전 그것이 그냥 넔두리인 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 깨어 방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우시던 모습을 보았어요.
그모습을 생각하니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요.
엄마가 내일 무사히 검사도 잘 받으시고 좋은결과가 나왔으면 해요.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하고싶은것도 하시면서 건강도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사랑해요~ 이제 제가 많이 안아드릴께요.
그리고 새해엔 건강을 회복하셔서 예전처럼 밝은 모습을 뵜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