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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간의 갈등도 아닌 사위와 장모의 갈등....ㅠㅠ

서진맘 |2006.05.13 11:56
조회 2,689 |추천 0

전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사실 고부간의 갈등이라든가 시댁과의 안좋은거 잘 몰라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래서인지 그고통을 잘 몰라요...

그런데 요즘 울남편과 울엄마의 관계가 별루 안좋네요....

제가 둘째를 낳아서 엄마가 산후조리 하러 와 계신데요....

남편도 어른들한테 잘하는편이라 걱정을 안했는데....엄마의 무심한 말한마디 한마디에

남편이 그동안 상처받고 있었네요....

부모님일찍돌아가시고 어렵게 자란남편은 부모님얘기에 좀 민감한 편이에요...

얼마전 서로 얘기할때도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지않아도 되는데 당신은 좀 자격지심이 있는것같다....했더니 자기도 그런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려서부터 하도 부모없는...애비없는 자식...이런소리를 듣다보니....안그럴수가 없었다고...

부모없이 자랐지만 참 바르고 정직하게 잘 자랐거든요..주위사람들 다 인정하는 보증수표....

그런데 울엄마는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부모일찍 돌아가신게 남편잘못도 아닌데 맘에 안들어 하셨어요....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지만....

엄마는 아무뜻없이 하신말씀에 남편이 맘이 상해한다는 거지요...

둘째낳고 첫째가 질투나서 자꾸 떼쓰고하니까 엄마는 지나가는말로....할머니가 살아계시면 첫애를

낮에 몇시간만 봐주셔도 덜힘들텐데...이런말씀하시고 하니까...(정말 엄마는 부모없어서 무시하는말씀이 아니라 내가 하도 힘들어해서 지나가는말로 하시는거였는데...)

남편은 그말도 듣기 거북했나봐요...

그리고 제가 서진이 임신해서 결혼을했어요...힘들게...물론 우리부모님 반대가 잇었죠..

울엄마가 내딸이 서진이 안가졌으면 결혼안시켰을텐데..서진이한테 고마워하라고 웃으면서 장난투로 말씀하셨어요....근데 이말은 내가 들어도 기분나빴어요....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몇번 저한테도 그런얘기했었거든요...

서진이 아니였으면 자기랑 결혼안했을거냐고....난 물론 아니라고 했지만....

노인네가 안할소리도 하고 ...듣는내가 민망하게...그렇다고 70 노인네한테 잘못했네 잘했네...하면

분위기만 더 이상해질것같아서 그런애기 하지말라고만 했는데....

남편은 자꾸 그런얘기 하니까 울엄마랑 같이 앉아서 얘기하는게 불편하대요...

그래서 아침에 늦게 출근해도 되는데 일찍나가고 퇴근도 일부러 늦게 해요....

같이 있는시간을 좀 줄여본다고....

자기는 그런소리하면 자기부모까지 무시당하는것같아서 너무 기분 나쁘대요...ㅠㅠ

그런데 울엄마 그런거빼면 남편한테 잘하거든요....남편도 내색안하고 잘하고....

중간에 저는 미치겠어요...답답하고....산후조리기간중에 맘이 편해본적이없어요...

이제 2주조금지났는데....집앞놀이터에 나가 펑펑울고 들어오고....ㅠㅠ

저희 언니랑 오빠들이 좀 사는편이라서 우리가 좀 비교적으로 많이 힘들어보이긴해요...

그런대다 다들 애하나에 여유롭게 사는데 저희만 애둘에 허덕대거든요...

그래서 울엄마는 우리가 안스러워서 그런소리하시나봐요...ㅠㅠ(내속도 모르고 짜증나요..)

그런데 전 남편도 소중하지만....울엄마 너무 안스러워서 울엄마 맘 아프게 하고싶지않거든요....

남편없을때 엄마한테 서진아빠가 그런소리 싫어하니까 하지말아달라고 얘기는 했어요...그래서

그런소리 요즘은 안해요....

그런데 한번 상처입은 맘이 그리 빨리 치유되지는 않잖아요....

잘해야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사위장모 사이인데....넘 안좋아진것같아..걱정이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냥 가만히 두고 볼까요??
남편한테는 메일로 엄마가 잘못한거 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남편은 처갓집식구들 자주 부딪히고 싶지않대요

자꾸 만나다보면 자기가 너무 무능력하고 못나 보인다네요...

너무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 제입장이라면 어쩌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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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004|2006.05.13 12:33
만약에, 입장바꿔서 님 시어머님께서 계시고 님이 고아였다면..시어머니가 그런 소리 했다면 님 기분은 어떨까요? 솔직히 도박, 술, 여자도 아니고..부모 일찍 죽는건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인데..그걸 갖고 뭐라고 한다면 남편입장에선 화가 나죠. 자기도 부모사랑 다 받고 잘자라고 싶었을텐데요.. 물론 님 어머니가 님이 가장 어렵게 사는게 안타까운건 이해하지만, 사위가 되먹지못한 사람도 아니고 다소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워서 그런거지...에혀..남편 마음 잘 달래주세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님이 생각하는것보다도 남편은 더 많이 상처받을 수 있어요. 그게 컴플렉스일텐데요..저같은 경우도 허벅지 굵은데 누가 니 허벅지 통나무다 그러면 얼마나 상처받고 소심해지는데요..하물며 저런걸로도 상처받는데.. 부모없다는 말...그말...가슴에 비수가 내리꽂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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