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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다잡아지지 않는다.
애써 외면할려구 노력한다.
라이게시판에 보면
하늘로 간 배우자 생각하며 절절히 가슴울리는 편지도 많더만
지금 할수 있는데.
지금 맘껏 사랑할수 있는데
어느 순간 닫힌 마음의 문은 쉬이 열리지 않는다.
의무감처럼 살아질것같은
그 마음.
그 너머로
아침이 오지 않고
늘 밤이되어
눈뜨지 않고 말이 없이 잠만자도
내곁에서 누워만 있어도 행복해질것같은
그 주책같은 마음.
사랑한단말 한번 들어본적은 없지만
나를 애처러워하는 그 마음뒤에는
나를 사랑하는 맘도 있으리라 믿고 살았는데.
그리고
늘 당신이 퇴근하고 오기를 바라면서도
내가 마주하는 그 모습은
컴에서의 시간과
TV.
비디오.
그리고 긴 잠.
나의 존재, 위치는
하루에 얼마만큼의 할당을 받은것일까?
회사직원들보다도 더 짧을것이고.
대화상대도 안되겠지.
갈수록
그러면 더 소외감과 상실감을 느끼며 살아가겠지.
그래서
주부라는 직업만으로는 살아갈수가 없는거구나.
뼈가 부서져라 일하고 일해도
티도 안나는 노동.
무보수.
우리의 사는모습은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나는 오늘도 당신에게 사랑이라는 올가미로
또다른 희생을 강요하지나
않았는지.
....
어쩌면
당신은 이미 다른데로 마음을 주는데
나는 오늘도 병신처럼
당신을 기다리고나 있는게 아닌지
자격지심일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애써 당신을 외면 한다네.
지금 나는
나를 잃은 상실감에
많이 불안해하고
엉뚱하고
...
그래서 보험을 넣을려고 하는걸까?
정말 힘들때는
어쩌면 이 보험증서 한장이 나를 살려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일까?
하지만
내가 당신 건강보험을 넣어준건.
내가 없는 자리
큰 병마와 싸울때
경제적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맘이고
너무도 지치고 아픈 남편
원망하는 맘없이
극진히 간호하고 싶은 맘에서인데...
당신은 내 맘이나 알까?
늘 그리워하는 그 마음을 알고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