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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edin |2006.05.22 22:11
조회 1,036 |추천 0

제가 이글을 쓰는건 누구한테 동정받고 싶어서도 아니고, 사랑에 배신당한것에 대한

 

화풀이도 아닙니다. 단지 이제 제 사랑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제 사랑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차근차근 정리하고 되짚어보고, 이제 가슴속에 묻어두려는 생각으로 쓰는글입니다

 

상당히 길수 있으니 읽다 마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누구에게 보이려는 글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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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제가 만난건 지금으로부터 4년하고 5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재수생활을 하고 있던저는 어느날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와 대화가 하고 싶어서

 

세이클럽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마침 세이클럽에 들어갔을때 제가 사는 동네인 가양동방사람들만 이라는 방이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도중 어떤 남자분이

 

"우리 마음도 잘 맞는것 같은데 지금 동네근처에서 만나서 얘기나 하면서 술이라도 한잔 할까요?"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때 재수학원에 다니던중이어서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요.(제가 재수학원에 다니던것도

 

어릴적에 좀 심하게 놀아서 학교도 자퇴하고 안좋은길로 자꾸만 빠질때쯤 정신을 차려서

 

검정고시보고 대학교 가려던차라서 공부에 대한 집념이 좀 심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분이 다들 어디사냐고 물어보시길래 다들 근처라고 대답하시더라구요

 

저도 가양동에 XX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했죠,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자기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혹시 남준(가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이라는 애를 아냐고

 

묻더군요. 저는 화들짝 놀라면서 그게 저인데 절 어떻게 아시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주희(이것도

 

가명입니다)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기억 안나냐고 초등학교때 자기 그렇게 괴롭혔는데 기억안나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넷상에서 어릴적 친구를 만난사실에 많이 놀라기도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게되고 서로 근황을 물어보며, 자기는 지금 현재 대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이름을 어떻게 아직도 기억하냐고 물었더니 어릴적에 제가 심하게 놀렸던게 있었는데

 

그 놀린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물어보던중에 한참 나이들고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때 놀렸던게 자를 빌리면서 "너 잣때있냐?" 이렇게 물어본거였거든요, 남자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여자분들은 알리가 없죠.

 

아무튼 그렇게 해서 서로 집도 가깝고 하니 연락도 자주 하자 그런식으로 얘기를 끝냈습니다.

 

그러던중에 어느날 저한테 주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윈도우 시디 있으면 빌려달라면서, 저는 있으니 빌려주겠다고 나가서 건네주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라고~이렇게 말하고, 머 그일을 계기로 해서 좀더 가깝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희한테는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었죠. 저는 머 애초부터 사귀려고 만났던게 아니니

 

저도 재수하던시절이라 여자친구가 없었고, (아 이때는 수능본 후일껍니다.)

 

이 친구도 남자친구 기다리면서 외로울까봐 서로 만나면서 그 친구는 남자친구 잘 기다릴수 있게

 

저는 혼자 심심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가끔 밥도 한끼 하게되고, 영화도 같이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제 눈치가 빨라서 그런지 이 친구가 저를 약간 이성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이라 한번 넌지시 떠봤습니다. 물론 대답하는 사람은 이게

 

떠보는건지 알수 없게 말이죠. 그랬더니 절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그애가 친구로 느껴지지 않고, 이성적인면이 더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그것도 군대가있는 남자한테 몹쓸짓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마음을 다 잡아먹고 있는데, 여태까지 지내온것들이 습관처럼 되버린건지 점점

 

만나는 횟수는 더 많아지더군요. 점점 그렇게 지내면서 저랑 갑자기 사귀게 되었던 계기는

 

저희 아파트 옥상에서 키스를 하게 된 후부터 였습니다.

 

저는 장난식으로 이번에 만나면 뽀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어찌어찌해서 그게 진짜가 되버렸네요.. 그렇게 해서 저희는 사귀는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 군대간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휴가나와서 저랑 만나서 잘 얘기하고 그 후에 정식으로

 

사귀려고 했었는데, 저는 만나지 못하고 주희가 만나서 헤어지고 왔더라구요, 그후에 3일동안

 

저도 연락하지 않았구요, 그후에 저희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사귀자는 프로포즈도 했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만나면서 데이트도 하고,

 

사랑해보신분들 아실테지만 이때가 제일 행복하셨을껍니다. 한 이성이 좋아지고나서부터

 

사귄지 얼마안됐을때까지가 최고로 행복했던때라는것을...

 

암튼 사귀면서 무슨무슨 데이다 싶은것들도 서로 다 챙겨주고, 생일이나 기념일등 챙길수 잇는것들은

 

다 챙겼습니다. 한번은 주희생일날에 제가 남들과는 비교되지 않는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인형가게에 가서 제일큰 곰인형을 사들고 낑낑거리며 대전시내 한복판을 가로질러서 만나서 건네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한번씩 눈이 휘둥그레져서 쳐다본적도 있었구요.

 

또 한번은 제가 사랑하는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시내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주희야 사랑해!"

 

이렇게 외친적도 있습니다..그날 박수 많이 받았습니다.

 

또 서로 돈모아서 비싼 커플링도 하고 커플지갑, 커플티등 커플이 할수 있는건 거의 다 했다고

 

봐야할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했습니다.

 

제가 여지까지 사귄여자는 대충 잡아서 서른명이 넘는데 이렇게 진심으로 대했던 여자는

 

처음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여자를 사귀더라도 돈도 잘 쓰기 싫었고, 자주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런제가 확 변하더라구요. 머를 해주더라도 아깝지 않고, 조금더 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기만 하고

 

암튼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귄지 두달정도 되었을때 첫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데...제가 처음이더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물론 이런것으로 따진다는게 좋지 않다는건 알지만 남자의 심리가 여자가 꼭꼭 간직해왔던것을

 

자기를 믿고 준다는것에 감동받지 않을 남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저또한 그랬습니다. 또 그 전에도 자기는 남자랑 키스까지만 해봤을뿐 더이상의 관계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갔지요. 그 전 남자친구랑 1년 넘게 사귀면서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는게

 

믿기 힘들었지만 제 두눈으로 보았기에 더욱더 믿음이 컸습니다.

 

그렇지만...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처음이 아니었어요.

 

저한테 거짓말을 한거였더라구요. 제가 알게된것도 참 우연이라 할만했던게 저도 할일이 참 없었는지

 

여자친구가 가입해논 카페를 돌아다니던중 여자친구가 써논 질문을 보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남자친구랑 관계를 갖게 되었는데, 질외사정을 했는데 임신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내용의

 

글들이 여러개 있더라구요, 글쓴날짜는 저랑 사귀기 한참전인 그 전 남자친구랑 사귈때였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느낌이랄까?

 

저 여자의 순결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났던건

 

저한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자기자신을 포장하려 했다는것이 너무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몸을 바로잡고 전화기 버튼도 잘 누르지 못할정도로 떨리는손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었죠...

 

내가 처음이냐고...

 

끝까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럼 카페에 써있는글은 누가 쓴거냐고...

 

흠칫 놀라더군요...

 

그러면서 이내 변명을 생각해 냈는지 자기 친구랑 아이디를 같이 쓰는데 그 친구가 써논글이라고

 

변명합니다...순간 소리를 버럭질렀습니다 언제까지 속일꺼냐고...바로 미안하다고 하네요

 

전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순결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하는 여자랑 사귈맘 없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바로 전화오네요..안받았습니다.

 

잠시후에 제방 창문을 누가 돌을 던지네요 열어보니 여자친구입니다. 집앞 놀이터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면서...안나갈꺼라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차마 안쓰러워 안나갈수가 없더라구요. 나갔습니다. 나가서 눈물로 뒤범벅이 된채

 

무릎꿇고 저한테 울며불며 애원하더라구요 잘못했다고, 내가 너무 소중해서 최고의 여자인채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하지만 절대 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오해라고, 관계까지는 아니고 남자가 하도

 

원하길래 어쩔수없이 하려고 하다가 애무하는도중에 그만뒀다고 하네요.

 

그럼 질외사정이니 뭐니는 다 뭐냐고 또 화를 냈죠. 그건 전 남자친구가 하려고 했는데 넣지는

 

못하게 해서 부비다가 사정한거라고 합니다.

 

믿기진 않지만..이렇게 무릎꿇고 애걸복걸하는 여자를 더 추궁할수가 없었습니다.

 

알았다고. 그래도 거짓말하는 여자랑 사귈수는 없다고 하면서 집에와버렸습니다.

 

그때가 제 얼마되지 않은 인생에서 손으로 꼽을만한 힘들때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준 마음만큼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던지 얼마지나지 않아

 

제가 다 이해하겠다고 덮어두고 다시 잘 지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덮어둔다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조금만 지나면 또 그때일이 무의식중에 떠올라서 힘들고

 

화내고, 헤어지자고 하고, 그렇게 근 8개월을 보냈습니다.

 

막판에는 여자친구 실어증까지 걸리더라구요, 진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해서 곧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게 되니 과거보다도 이 여자가 기다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집디다..

 

그래서 군대가기 얼마전부터는 그일 생각도 잘 안하게 되고, 서로 참 사랑하며 지냈던것 같네요

 

그렇게 해서 저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에서도 고참들한테 혼나가며, 전화도 거의 매일하고

 

생일이다 머다 최대한 챙기려고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500일때에는 특별주문제작한 케잌도 보내주고, 생일날에는 꽃배달 서비스도 하고,

 

저희 부모님도 제 여자친구 관리 하는거 도와주시느라 신경 많이 쓰셧지요,

 

또 제 여자친구도 저한테 잘했습니다.

 

시간날때마다 머 만들어서 보내기도 하고 돈 모일때마다 거의 한달에 두번씩은 꼬박꼬박 면회도 오고

 

그리 큰 사건없이 잘 지냈죠, 그러다가 어느날 또 거짓말이 걸렸네요.

 

제가 밤 여덟시쯤에 전화해서 어디가냐고 하니까 아는 언니들이랑 대청댐에 간다 하더군요

 

저는 밤 늦은시간에 여자들끼리 웬 대청댐이냐고 하면서 약간 못미더웠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나중에 인터넷을 하면서 싸이에 가봤더니 여자들하고만 간게 아니라 자기랑 아는 언니랑 오빠랑

 

셋이서 간거였네요.

 

이것도 저한테 잘 말했더라면 이해해줄수 있었을텐데 또 거짓말한거라서

 

무척 화를 냈죠. 사진 봤다고 또 거짓말하냐고

 

이일로 또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자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덮어두게 되고, 부모님도 헤어지지 말라고 말리시고 어찌어찌해서

 

다시 잘 사귀게 되었고, 저는 마침내 전역을 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제딴에는 군대 기다려준게 너무 고마워서 전역후에 근 1년간은 말도 잘 듣고

 

잘 챙겨주고 했습니다.

 

전역하고 차도 생기게 되어서 조교로 일하던 여자친구 일 끝날때마다 시간이 되는대로

 

매일같이 태우러 가고, 아침에도 태워다 주기도 하고, 제 친구들도 잘 만나지 않고, 여자친구랑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헤어져있던 시간을 채우려는 것처럼..

 

그리고 돈도 모아서 잃어버린 커플지갑도 다시 새로 해주고, 정성을 최대한 들였지요.

 

근데 예전부터 잘 안맞았던게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라고,, 제가 여기저기서 알아보기도 하고

 

이러면 좋다. 저러면 좋다 하는것들도 다 해보고 참 노력도 많이 해봤습니다.

 

근데도 저는 자주 잠자리를 원하는데 여자친구는 거의 거절을 하곤 했죠.

 

어쩌다 하더라도 여자친구는 몸에는 성감대라고는 없는것처럼 반응도 없구요..

 

참 남자로서 좌절감 심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전역후 1년이 지난뒤부터 자주 티격태격 했습니다

 

"너는 불감증이다. 석녀 아니냐" 는 말도 화가나면 하기도 하고,

 

"나 바람피면 어쩔려고 그러냐"라는 말도 하기도 하고,

 

이렇게 제가 화낼때면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그치만 그 노력이라는것도

 

몇일 가지도 않더라구요. 화내고난후에 얼마 지나고나면 다시 도루묵이고 또 도루묵이고...

 

참 답답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성인남자로써 앞으로 살아가면서 특히 결혼생활에 있어서 성관계라는건

 

인생의 큰 즐거움중에 하나인데.. 그것이 잘 맞지 않으니 어찌해야하나...하고

 

큰 고민도 많이 해보게 되기도 하고, 정 안되면 헤어져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단지 성적인 부분때문에 헤어지는건 있을수가 없어서

 

잘 노력하면 언젠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자꾸만 말을 꺼내게 되고,, 자주 싸우게 되었습니다.

 

저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근데 그 노력만큼 결과가 안되는데..절망이 심하지 않겠습니까?

 

처음에는 이런문제로 친구들한테 고민상담하는게 창피하기도 해서 안물어봤지만

 

하도 답답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자기 여자친구는 정 반대다. 머 밤마다 덤빈다는둥

 

너무 잘 느낀다는둥.. 피곤해 죽겠네..이런얘기 들으면 부러워죽겠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누구 여자친구는 이렇다네. 또 누구는 이렇다네..하면서

 

비교하는 횟수도 늘어나게 되었죠...그럴때마다 점점 싸우는 강도도 심해지고요..

 

싸우는거 정말 싫으면서도 성적인 부분도 정말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헤어지게 된 계기가 저는 여자친구한테 자꾸 요구하는데 여자친구는

 

차일피일 미루길래 연락을 끊었습니다. 연락을 끊는것은 제가 예전부터 답답할때면

 

자주 하던 버릇같은 거구요...

 

그렇게 5일이 지났을때 저희 어머니 몸이 안좋으셔서 여자친구가 집에 병문안을 오겠다더군요

 

저는 올테면 와라..하고 놔뒀고..저희집에와서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날 여자친구집에 돌아가서 저한테 전화하더니 지금 제 행동이 헤어지자는 거라면 빨리 헤어지자고

 

하더군요...저는 그럴테면 그래라는 식으로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지껏 헤어지자는 얘기는 제가 더 많이했고 매번 붙잡는건 제 여자친구 였으니

 

별 불안감도 없었고, 아무리 여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도 예전에 딱 한번 제가 여자친구 앞

 

에서 욕했을때 헤어지자고 하고 바로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잘못했다고 해서 잘 붙은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별 신경 안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술먹고 몇일 지내는데 정말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러다 알바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알바도 저랑 제 여자친구랑 같이 다니던 곳이었는데

 

저는 그날 여자친구 안나올줄 알고 나갔더니 좀 늦게 나오더군요..

 

참 뻘쭘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 보는앞에서 모르는척 하기도 참 어색하고 그래서

 

우리 헤어졌어도 친구처럼 지내자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그러면서 오후에 몸이 안좋다고 들어갔고,

 

알바가 끝난뒤 같이일하는 형들과 과장님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사람들도 다들 눈치챘는지 저랑 주희를 화해시켜주려고 주희를 불러내더군요

 

그렇게해서 저는 술도 거나하게 취했겠다. 다른사람들은 자꾸 화해하라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길래 화해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어색한 마음으로 전화했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화해했으니 이따가 일끝나고 데이트나 하러 가자고..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났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개운치가 않다고..

 

술먹고서 화해한건데 나보고 진심으로 화해한거냐고..

 

그래서 전 니가 먼저 잘못을 인정한거 아니냐고 반문했고..서로 또 티격태격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트 하러 가는길에 말싸움을 하게 되고, 저는 여지껏 하지 않았던 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여지껏 자본여자중에 너같은 여자는 처음본다는 얘기도 하고,

 

내 친구여자들은 정상인데 너 정말 비정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제 여자친구가 마법하는 기간이 길어서 참기 힘들었는데, 마법 끝난후에도 관계를 갖기가 어려

 

웠던것도 있어서, 마법할때 하면 머 사람이 죽냐..병걸리냐! 이런얘기도 하고( 제 여자친구는

 

마법할때 하는거 병걸리는줄 알고 너무 싫어하거든요)

 

아무튼 하지 말아야될 얘기들까지 홧김에 횡설수설 너무 많이 해버렸네요..

 

여자친구 차 돌리랍니다...알았다고...차 돌려서 집근처에 왔는데 아무래도

 

그냥 보내면 안될듯 싶어서 근처 공원에 가서 얘기를 좀 해보려고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더이상 할 얘기 없다면서 헤어지자네요...

 

전 그럼 헤어지자는거 진심이라면 내 눈 똑바로 보고 헤어지자고 하고 가라고...말했죠...

 

망설이더니 정말 제눈 똑바로 보고 헤어지자고 하고 갔습니다.

 

참 힘들었죠... 그 다음날 어차피 헤어진거라면 다른 여자랑 사귀는건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낼만한 여자 만들어두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는 여자한테 전화해서

 

이러쿵저러쿵 소위말하는 작업도 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하고...(남자친구 있다네요...)

 

또다시 좌절했습니다...창피하기도 하구요...원래 저 먼저 꼬리치는거 싫어하는놈이라

 

여자가 먼저 다가와야지 사귀는 스타일입니다.

 

암튼 그렇게 해서 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네요...

 

점점 조바심이 납니다...

 

그날 저녁 전화를 했습니다. 여전히 냉랭한 목소리로 자기는 헤어진다는 생각 변하지 않았다고

 

하네요...할수 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뒤로는 점점 하루가 하루같이 안느껴지고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불면증까지 걸리고...매일 술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주째 되는 어제.. 또 여자친구생각이 너무 많이 나길래...그동안 자주 연락 못했던

 

친구들하고 술이나 한잔할겸 만나러 갔습니다..

 

가서 거나하게 취한채로 운전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음주단속 걸렸네요...

 

알콜농도 0.126 면허 취소랍니다...

 

참 어이없기도 하고..화나기도 하고...짜증나는 마음에 경찰한테 시비도 걸고..

 

이러쿵저러쿵해서 걸어서 집에 오면서 여자친구 한테 또 전화했습니다..

 

안받네요..새벽세시쯤이라 전화를 안받는건지..전화받기 싫어서 안받는건지 모르겠지만

 

오십번도 넘게한 전화중에 하나도 안받네요...

 

그래서 직접 집에 찾아가서 만나서 얘기하려고...아파트로 찾아갔습니다..

 

저는 그 아파트에 살다가 군대가기얼마전에 얼마정도 떨어진주택으로 이사왔구요...

 

여자친구 아파트에 3층인데 올라가려고 찾아왔는데 올라갈만한데가 없네요..

 

가스배관타고 올라가려고 2층까지 가보다가 더 못올라가고 내려왔습니다.

 

집에오니 문이 잠겨있네요..

 

제 키는 차를 뺏기는 바람에 경찰들이 가지고 있고...

 

참 새벽에 별 쑈를 다했습니다.

 

저희집 옥상으로 가서 창문으로 들어가려고 벽도 타기도 하고..

 

사다리 가져다가 제 방 창문에 대고 올라가려다가 사다리 짧아서 그만두고..

 

지쳐서 저희집 마당에 퍼졌습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저희집 작은방으로 들어가려고 해보니 에전에 할머니 치매걸리셨을때

 

도망 못가게 창문을 못으로 박아논게 보이네요...

 

근처에 가서 망치가져다가 못 뜯어내고 창문열어서 겨우 집에 들어왔습니다.

 

참 제 자신이 한심스러운 마음에 여자친구한테 이런저런 문자 보냈습니다.

 

나 오늘 음주단속 걸리고 너네집 들어가려다 못들어가고, 집에서 이런저런 고생했다는 문자

 

보냈습니다...

 

그리고 잠들었는데...잠에서 깨보니 여자친구 출근하고 난 후에 시간에 깼네요...

 

핸드폰을 보니 여자친구로부터 온 전화는 하나도 없습니다...

 

서운한맘 화난맘에 전화걸었습니다.

 

여자친구 이번엔 무감정한 목소리로 받습니다.

 

그러면서 언능 전화 끊으려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전 헤어지지 못하겠다...잡고싶다..그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자존심 많이 누그러졌죠...가뜩이나 남들보다 센 제 자존심 숙여가면서

 

붙잡았습니다.. 근데 싫다네요...자기는 남자가 싫대요...

 

저 얼르고 달래보고 화도 내면서 잡으려고 했지만 도무지 말이 안먹힙니다.

 

망가질꺼라고 하기도 하고...죽어버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안통하네요...그냥 저 잘 살으래요...자기 잊어버리고 잘 살으래요...

 

전화 끊고...문자로 답답한 마음에 이제 정말 잊을꺼라고 정 떨어진다고 보냈습니다.

 

한참후에 답장오네요...자기 이제 기억하지 말라고..잊으라고..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달라네요...

 

너무 답답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참있다가 문자보냈습니다...

 

너 오해한거 풀어야 할것 같으니..만나자고....

 

좀있다 또 보냈습니다...너 만나기 싫어할것 같으니..문자로라도 해명하겠다고...

 

답장오네요...만나자고...알았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 여섯시에 일 끝나니까..집에서 다섯시에 나가서 여자친구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올때에는 비가 안왔는데...조금씩조금씩 비가 오네요...

 

점점 더 옵니다...여자친구는 아직 안오네요....한시간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물어보길래...나 지금 놀이터에 있다고...그랬더니 만나기 힘들다네요...제 얼굴

 

보기 힘들다고...전 그래도 기다릴꺼라고 나오는건 니 마음이니까 안나와도 된다고...

 

그랬더니 곧 온다고 하더군요...

 

기다렸습니다....비는 점점 더 오네요...우산도 없이...비 맞고 있었습니다...

 

한 십분후에 여자친구 옵니다...

 

많이 꾸몄습니다...저랑 사귈때는 사지도 않던 옷도 사고...머리도 파마하고...

 

많이 이뻐졌습니다...

 

남자생긴것 같습니다....

 

만나서 일단 오해 풀어주려고 왔다고...

 

내가 그때 했던말들 진심아니라고...사과한다고....

 

아니라네요....진심처럼 들렸고..진심이라고 생각한다네요...

 

제발 오해 풀으라고 해도 안풀립니다...

 

그러다가 제가 너 보낼수 없다고 했습니다...

 

놔달라고 하네요...헤어지고 싶다고...이미 마음떠나고 있다고...

 

안된다고 붙잡았습니다...비 맞아가면서...여자친구는 우산쓰고 냉담하게 쳐다보네요...

 

비는 점점 더 오네요...

 

나 절대 너 포기못한다고 했습니다...

 

별의별말 다했습니다...어떻게 헤어질수가 있냐고....내 옆에 평생 있겟다는건 거짓말이냐고

 

왜 니가 잡았을대 난 돌아갔는데 내가 지금 잡을때 넌 돌아오지 않는거냐고..

 

자기는 이기적이라 그렇다네요....

 

끝까지 안된다고 했습니다..절대 포기 못한다고...나중에 너 후회할꺼라고 하면서...

 

잡고 또 잡았습니다...

 

어떤말을 해도 안통합니다....

 

마지막엔 무릎도 꿇었습니다...비는 이제 아주 퍼붓네요...

 

무릎꿇고 사정했습니다...돌아오라고...

 

싫다네요...정말 독해졌어요...저같으면 아무리 크게 잘못했더라도 무릎꿇고 애원하면

 

못이기는척 봐주기라도 할텐데 무릎꿇어도 안통합니다...

 

옷은 흙탕물에 젖고...다리는 모래가 박히고, 무릎은 까진것 같네요...

 

10분이 넘게 버텼습니다..돌아온다고 할때까지 안일어날꺼라고...

 

계속 일어나라고만 하네요...

 

싫다고..싫다고...해도 안통합니다...

 

여자친구 한마디 합니다...너 이렇게 하면할수록 너 점점 더 싫어진다고...

 

자꾸 이러면 너랑 있었던 기억까지 다 지워 버릴꺼라네요...

 

온몸은 비에 흠뻑젖고...다리는 흙에 흠뻑 더러워지고...

 

일어났습니다...무릎까지 꿇었는데 아무것도 얻은게 없으니...

 

일어서는 제가 더 초라해지네요....그래도 제가 더 싫어진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어나서...또 사정했습니다...

 

그래도 안된답니다....

 

자꾸 집에만 가라고 합니다...

 

안간다고...돌아온다고 할때까지 안간다고...안통합니다.

 

여자친구 제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던건지...저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자기 먼저 집에 간답니다...만나려고 했던거 잡을줄 알았으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자기는 마지막 인사하러 나온거라면서.....

 

그러면서 갑니다.......................................................천천히...사라지네요...........

 

저 마지막으로...갈대라도 잡는 심정으로...너 이렇게 나 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꺼라고...

 

그 한마디 했습니다....

 

이제 끝났네요....무거운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사람들 다 쳐다보네요...비에 흠뻑젖어서 풀이죽어 걸어가는 제 모습이

 

불쌍해보였나 봐요.....

 

집에오니 또 문이 잠겨있네요..아버지가 잠거노셨나봐요...

 

어제 들어온 창문으로 다시 또 들어왔습니다...

 

집에와서는 활짝 웃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않아서...

 

샤워하고...얼은몸 녹이고...그랬네요...

 

이게 끝입니다.......

 

이제 끝이겠죠?

 

끝.......

 

참 가슴아픈 말이라는게 실감이 나네요....

 

저한테 이별은 이제 없을꺼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이제...누굴 만나서..누굴 믿고...다시 어떻게 사랑할까요?

 

분명 언젠가는 다시 시작하긴 하겠죠....

 

하지만 싫어지네요.....모든게...........

 

휴...........

 

담배연기에 그녀를 담아서 날려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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