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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로 시댁 실세로 등극하다..?

진홍이 |2006.05.25 21:39
조회 20,834 |추천 0

첨에 시집와서 시댁의 실세는 시아버지인줄 알았습니다.

시아버지의 행동에 힘들어 제가 개기다 보니 실세가 아닌걸 알았습니다.

 

그담 실세는 울 신랑이었습니다.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고 서울안간 울 신랑이 서울사는 사람 이기는 정도여서..

이사람이 실세인줄 알았습니다.

 

근데..울 신랑을 움직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이셨습니다.

기침만 해도 울 신랑 궁디가 들썩일정도로...효자노릇했습니다.

 

저 그래서 제 선에서 안되는 일은 시어머님을 구워 삶기로 작정했습니다.

한 예로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울 쓰방이 반대를 하는겁니다.

시어머님께 도움을 청한 결과 제 편을 들어 주셔서 제가 원하는 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제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할려니 쓰방하고 대립하게 되고..

결국은 뒤에서 살살거리는 사람마냥... 시어머님께 바람을 넣어서 신랑을 움직이게 하니..

모든게 다 이루어 지는겁니다.

 

울 어머님..

저 큰며느리라고 무지 이뻐해주십니다.

아 물론..제가 아래 두 동서보다..일을 해도 더 많이 하고 제사상 차리는 음식을 사도..

곱절로 많이 사고..돈을 내도 더 많이 내고..

암튼 큰형님 노릇 무지 많이 하고 삽니다.

 

혹시나 아래 동서들이

형님이 되어서 뭐 한거 있냐고 할까봐 무서워서리 형님노릇 많이 했습니다.

 

제가 해준만큼 큰소리 치고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좀 아이러니 하지만...

인간관계가 비단 시댁식구 뿐만 아니라..

부부사이에서도 잘해준 만큼 큰소리 치고 살기에..

 

이왕 해주는거 왕창 해주고 큰소리 치자~~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여~엉 ...  별 좋은거 없어 보이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신경 안쓰고 쿨하게 살고 싶은데...글케는 안되니...

내가 하고픈대로 하고 살고 싶기에..남편과 시어머님께 살살거리는 재주까지 생겼네요..

 

절대 결혼전의 친구들은 저의 이러한 변모한 모습을 상상조차 할수 없을겁니다.

비열하다고까지 생각했던 부분인데..결혼해서 사니까 안그렇더라구요..

 

비열해도 좋습니다...살살거려서 좋은방향으로 일이 된다면야..(절대 나쁘게 살살거리는거 아님)

열번도 살살거릴수 있죠..

 

그리하여 빛좋은 개살구로 시댁의 실세로 등극하게 된겁니다.

아직 아무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모두들 시댁의 실세는 울 쓰방으로만 알고 있으니...

 

크하하하...남편을 움직이는 시어머니를 움직이는 저 정말 웃기고 대단하지 않습니까?

 

결혼 10년에 모사꾼이 다 된 진홍입니다.

이런 제 모습이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이런것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한 패턴이라면야...해야 할거 같습니다.

 

  문자를 잘못 보내서 완전 화가 났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짱이맘|2006.05.25 22:31
아뇨~~절대로 비열한거 아니에요.....님 정말 맞며늘 노릇 톡톡히 하시는거 이방에 왠만한 분들은 다알고있는일인데....비열한게 아니라...현명한거에요....^^ 말한마디에 어려운일이 해결되면...손안대고 코푸는 격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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