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고등학교 6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저보다 8살이 많은 이 분은 만났습니다.
나이 차이 보다는 종교적인 이유(기독교,천주교,불교 아님..)와 그 분의 자유 분방해 보이는 생활에
주눅이 들어서 고백할 용기 조차 잃어 버리고 그냥 좋은 동료로 지냈습니다.
그 분도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시고 저도 다른 데로 갔지만..
그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샘들과 같이 계모임 비슷하게 만나다가...
한 두번의 모임 후 둘이 가깝게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둘이 술을 마실 기회가 되었는데..
그 분이 제게 고백을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저한테 관심있고 좋아하고 결혼까지 생각했었다구요..
그 뒤로 사귄다는 표현은 안했지만 거의 사귀는 분위기로 진행 중 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종교적인 신념이 너무나 강하신 분이라...
저와 결혼까지는 생각을 안하시는 거 같습니다...
제 나이 이제 28..적지 않은 나이이고 앞으로 결혼을 전제로 만날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이 분은 종교적인 것 뿐아니라...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물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제가 결혼하자는 뉘앙스를 풍기면 이런 얘기를 자주 합니다..
원래 다정다감한 성격이 전혀 아닌지라 감싸주고 그런 면은 없지만...
틱틱 내뱉는 말 속에 애정이 들어 있거든요...
ㅋㅋ
나이는 많지만 그런 면이 귀여운 것도 있고여...
같이 있으면 재밌고 시간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많이 좋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결혼까지는 생각을 안하는지 자기 처지를 생각해서 엄두를 안내는 건지...
암튼 이 분을 계속 만나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