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 식상하겠지만 역시 저도 맨날 댓글만 달아주다가 글이
하도 안올라오길래 1개월 전에 있었던 소개팅생각이 나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마도 정말 긴 글이 될 느낌이기에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살며시 뒤로 버튼을....
실화지만 그냥 소설 읽는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읽어주세요 ^^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죠. 제 절친한 친구 xx 의 그냥 친한 이성친구의 친구를
저에게 소개시켜준다길래 몇 년간 여친없고 현재도 심하게 외로움
에 시달리는 저는
좋아라 하며 알았다고 했습니다. 제 키가 181에 몸무게는 66kg
외모도 꾀(??)된다고 혼자 생각하던(죄송.......
앞으로의 상황 설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적을 수 밖에 없었어요...)차에 소개팅녀가
이쁘길 바라고 또 바랐죠.
제가 첫인상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스타일이라....사실 제
외모는 그냥 중상(?)정도 되는 얼굴이라 혼자 생각합니다.....남들의 시선은 평범???![]()
드디어 소개팅날이 되자 부푼 가슴을 안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신촌H백화점 앞에서
제 친구와 여성분들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저는
"야! 내가 한눈에 반했는데 걔는 나 별로라고 하면 어쩌지?"
라고 계속 말했고, 제 친구는 그에 대한 아부성 발언으로
"에이~ 설마 ㅋㅋ 난 내 친구가 이쁜애를 소개 시켜 줬으면 좋겠다. 내가 안미안하게 ㅋㅋ"
라는 사소한 잡담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 친구의 친구가 나타난 순간, 그녀 혼자 뿐이더군요. 소개팅녀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린다면서 가자는 것입니다.그런데 제 이상형이 미소 잘 지으며 생머리나
단발에 웨이브 잘넣은 미녀 거든요
(누구나 그런가요....)
근데 이 친구가 딱 이스탈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와 친구 정말 이쁘다.ㅜㅜ 소개팅녀도 저렇게 이뻐야 할텐데...'라면서 기대하면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에 들어가고 저와 제친구가 한 자리에 앉고 그녀와 소개팅녀가 딱 앉게 된 그 순간!!
소개팅녀를 쳐다보니 정말 실망이더군요..ㅜㅜ 전 정말 첫인상을 심하게 보는데 그녀와
소개팅녀가 너무 비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소개팅녀한테는 전혀 관심이
가지 않고 그녀에게만 계속해서 관심이 가는 것입니다.ㅠㅠ 그래서 '에휴... 미안하니
대충대충하고 집에 가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대분에게 죄송한 생각도 들고요
제 친구도 소개팅녀를 보더니 제 스타일이 아닌 걸 알았는지 그녀와 먼저 간다면서 좋은
시간되라면서 찻 값은 자신이 계산해 준다더라구요. 카페도 비싼 곳을 잡았는지 차 4잔에
3만5천원 이었습니다.
내심 '아싸 돈 굳었다!' 라면서 제 친구에게 잘 가라면서 그녀를
바라볼수록 아쉬움만 더해지더군요.....![]()
둘만 남게되고, 22살에 소개팅이 처음이라던 이 소개팅녀에게 소개팅이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없기에 저는 그래도 대화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차를 마시고 밥을 먹으러 가면서
어찌어찌 잡담을 하다 갑자기 저보러 'ss501의 김형준'을 닮았답니다.
(이런소리 들은 적 단한번도 없는데
) 자기가 연애인 닮은 거 잘 찾는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때도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었고 22살 지금도 관심이 없던 저는
이 소리에 나중에 네x버에서 찾아보았지만 전혀 닮지도 않았더군요-____-;;
하여튼 좋게 좋게 대화하고 저녁 9시 쯤에 예의상 폰번호를 교환하고 제가 계산을 한뒤
버스를 태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친구 xx에게
"다음부터 소개팅해준다고 하지마!! 니 친구가 백만스물한배 더 이쁘잖아ㅠㅠ"
라고 한탄을 한뒤 제 친구에게 그녀의 폰번호를 물어보는 만행
을 저질렀습니다.
그 뒤 소개팅녀에겐 예의상 '오늘 소개팅 즐거웠어^^'라고 대충 문자를 보내고,
그녀에게 '나 xx친군데 오늘 소개팅 정말 고마웠어^^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라면서
알리는 식의 문자를 바로 보냈습니다. 근데 소개팅녀하고 그녀가 전화를 하다가 끊었는지
동시에 문자 2개가 오더군요.
소개팅녀는 "나도 재밌었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라고
하길래 그냥 흘려보고 그녀의 문자를 바로 쳐다 보았습니다. 그녀는
"응^^ 나도 즐거웠다면 고맙고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자^^"라고 하더군요.
전 이상하게 문자는 대담(?)
하게 쓰기 때문에 바로
"이런말 해서 미안한데 소개팅녀보다 너가 정말 마음에 들어... 정말 영화같아서
그냥 포기할려고 했는데 맘은 밝히고 싶더라고.정말 내가 맘에 안들면 더이상
연락하지 않을께"라고 문자를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내가 마음에 들었다니
고마워^^ 그런데 소개팅녀에게 정말 많이 미안해서 단 둘이는 만날 수 없고
xx랑은 같이 만날 수는 있어^^"라고 하더군요..... 저는 친구에서->연인 이것에 크게
데인적이 있기 때문에 저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강하게 나갔죠.
"셋은 왠지 그렇고 단둘이 한번만 만나서 나를 좀더 알면 안되겠니?"
라고 부담x100배 되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내심 잠깐만 봤지만 그녀도 제가 맘에 들었기
를 바라면서요. 갑자기 1시간을 고민하더니 새벽1시30분에
"많이 생각해 봤는데, 내 친구xx에게 정말 미안해서 안되겠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거야^^"
라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잘되도 소개팅녀에게 할말이 없었기에
"그래....나도 정말 미안하고 이런 상황을 내가 겪게 될 지는 상상도 못했어... 앞으로도 즐겁게
보내고 이젠 안녕"이라고 문자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이 지나는 동안 그녀의 생각이 제 머리속에서 마르지를 않더군요.
아직 미련인지 받은 폰번호를 지우지 않았기에 결국 저녁 때
"며칠간 생각해 봤는데 정말 안되겠어. 정말 딱 한번만 둘이 만나면 안되?? 너가 나한테
정말 마음이 없다면 미안하고 그러면 더 이상 정말 연락하지 않을께"라는
문자를 날리는 저를 보게 되더군요 ![]()
그랬더니 그녀가 "아 ㅠㅠ 친구에게 정말 미안한데. 둘이 만나줄 수는 있어.ㅜㅜ"
라더군요. 저는 날아가는 기분으로 문자 몇개를 더 주고 받고, 약속을 잡기 위해
"시간 남는 요일이 언제야???"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가 또 문자를 어느 순간 잠수를타다
새벽3시에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내 친구 소개팅녀때문에
안되겠어.... 정말 미안하고 꼭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래^^" 라고 하더군요.
톡톡에 몇몇 글 상담해주고 글을 기쁜 마음에 읽고 있던 저는 다시한번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둘이 잘되도 소개팅녀에게 할말은 없을 거라 생각했기에
"고민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이런 상황이라는게 안타깝다. 즐겁게 지내"라고 했습니다.그 뒤에
그녀의 폰번호를 주소록에서 삭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을 보내니 갑자기 소개팅녀하고 친구가 먼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불과 어제까지 가끔 연락을 했죠. 그리고 불현듯
이게 아니다 생각하고 어제소개팅녀의 폰번호도 결국 지웠습니다. 왠지 소개팅녀가
저에게 관심이 계속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요.
후.... 그녀와 잘 되는건 아무래도 힘들겠죠???? 그녀의 폰 번호는 제 친구xx에게 다시 물어보면
그만이지만 왠지 미안하네요... 이런 힘든 사랑말고 정말 사귈 수 있는 제 그녀를 만날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요..ㅜㅜ
ps : 정말 긴글이네요-__-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녀가 혹시라도 톡이라도 볼까봐
제 아뒤로는 글을 못올리겠네요-_- 그저 닉네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