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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로는 아빠가 심심할까요

희빈맘 |2006.05.29 13:23
조회 21,430 |추천 1

네.. 여러 님들 리플에 기분이 훨 나아졌읍니다.

갓난쟁이 안아들고보면 또 귀엽고 앙증맞겠죠.

첫아이와 첫만남을 가졌을때를 떠올리니 웃음도 나고 다시금 감격적인 순간도 생각나고 하네요.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계획하셨기에 이또한 계획하신바 주신 선물이라 여기고 태교하려고 합니다.

나중도 다 제 몫은 아니겠죠. 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선후배 맘님들.. 마음이 좀 진정이 됩니다.

그런데 혼인식내내 눈물 안보이고 웃으면 딸만 낳는다는게 맞는걸까요.. 후후

어떤 님 글 보니까 새삼 그래서 그런가 웃음이 납니다.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정이안간다고 했는데 꼭 그런건 아니였습니다.  뱃속에서 열심히 발차기하는 제 아이인데 어찌 그런감정이 들겠습니까.. 다만 첫애처럼 기대가 되는게 적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구요.

이젠 건강하기만 바라네요.

신랑 서운한거나 어찌 풀어서 둘로 마무리지어봐야겠습니다.

악플이 몇개 있어서 이 글을 신랑 보여드릴순 없고...*^^*  잘 풀어봐야겠어요 어머님 서운한거도글쿠 시댁에서 말은 안해도 서운해 하실거예요.

저는 괜찮습니다. 제가 둘째 딸을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할뿐이였어요. 주위에서 기대한바가 크길래.. 잠시 그랬습니다.  제 맘을 이해하시는 분은 십분 이해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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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임신했어요.  계획했던게 아니라 임신초에 당황함과 어색함 아니였음 하는 기대감으로 병원을  가고 임신판단 받고 우울했던 임신초였어요.

그래도 생명인데 낳아서 잘 키워야지 맘 먹었지만 막상 첫애가 있으니 태교가 힘든게 사실이더라구요.

회사갔다오면 애 데리고와서 요즘은 해가 길어 밝은 짧은 저녁시간 놀이터에서 강변에서 산책즐겨주고 밥먹이고 놀아주고.. 그러다 보면 씻고 자기바쁘네요.

첫애때 처럼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이니 동화책을 읽는다는 태교는 영 안되고 있네요.

딸래미가 이제 19개월이 꽉 차갑니다.

둘째.. 사실 아들이길 바랬습니다. 딸하나 아들하나.. 그런데 판명은 딸 같다고 하네요.

그 소리 듣는순간 서운함이 물밀듯 밀려오더군요. 둘로 끝낼거면 하나하나 주시지 왜 딸래미 하나를 더 주시는건지.....

남편도 저도 실망하는 눈빛이 역력함을 서로 보았답니다.

시댁보다도 친정에서 더 아들을 바라는 이때에 차 허무한 소식이 아닐수 없겠죠. 저희 엄마 1남 5녀 저희 키우느라 고생하셨는데..  아들 못난다고 그 설움 다 이기시면서 저희 키웠는데.

물론 지금의 엄마 딸들 나이찬 딸들은 잘 성장해서 분가해서 사회와 가정에 충실하게 잘 살고 있는데 오로지 오빠 하나 백수생활 5년에 어영부영 놀다 취직해 나이가 낼모레면 35인 노총각인데.. 그렇게 딸들이 더 낫다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아들하난 있어야 한다는 울 엄마.

딸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시댁에 행여나 아들 안낳으면 설움 받을까봐 엄마처럼 나도 그 수모 당할까봐 언제나 시댁눈치보기에 급급한 엄마인데  우리 엄마한테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착오이길 바랬어요. 잘못판독한 거라고 했음 좋겠더라구요. 하지만 20주 정밀초음파로 본거라 그걸 거짓으로 알려줄 의사샘은 없으시겠죠. 

저희 신랑도 아들이길 바랬거든요.  자기는 아들없음 심심할것 같다구.

장남은 아니지만 장남이길 자처하는 사람이라 아들은 있음 좋겠다구 대를 이를 아들은 큰댁에 아주버님 아들있음 되지만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해서 손주하나 안겨드리고 싶다는 신랑.

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선 아들둘 보단 그래도 딸둘이 더 재밋게 산다고 하시면서 위로를 해주시는데, 전 위로가 전혀 안되고 있네요.

공주 둘 키우는 신세대 엄마로 남을것인지.

셋째가 꼭 아들이 아닐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하나를 더 가졌다가 세자매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가운데 이를 강행할 것인지..

그런데 전 셋을 두자니 제 인생 너무 복잡할것 같고 뒤치닥거리 하느라 노후 다 보낼것 같아 솔직히 두렵습니다.   그리고 셋이면 회사생활 접어야 하는 이유도 있구요.

제나이 30.. 전 어찌하오리까...

 

  오히려 큰소리 치는 이런 남자와 사는 나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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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배속에 있...|2006.05.29 15:11
아들아들 질립니다. 그냥 딸 이쁘게 잘키우고 삽시다. 아들 고이키워봐짜 와이프말만 듣구요 요샌 딸이 더 효도합니다. 제동생 28살인데 여자친구문제로 엄마와 대립중입니다. 무지하게 속썩이고 있죠.. 전 아들 별롭니다. 저도 첫딸임신중인데요.. 이쁘게 잘키울겁니다.
베플화납니다.|2006.05.30 11:55
님. 정말 복받은거.. 모르시네요. 배가 불렀습니다. 저희 부부. 이제 결혼 2년차인데. 불임판정 받았습니다. 저희 새끼 안아볼 수 없는 맘에 속상해서 매일 눈물로 지새웁니다. 하늘이 주신 생명 감사한 맘으로, 기쁜 맘으로 맞으세요. 딸.아들 이게 뭔 상관입니까?? 정말 님같이 까다로이 구는 사람말고, 저희 같이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나 애기 주시지..
베플자식나름|2006.05.29 22:00
성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부모 어떤 자식, 어떤 가정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저희 친정 딸 둘이지만 엄청 화목하고 재미나게 살아왔어요. 저희 신랑 아들만 셋, 부모 하나도 안 챙깁니다. 남도 그 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그러니 서운해 마시고 화목한 가정 꾸려 사세요. 그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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