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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달 앞두고 너무나 생각이 많아지네요..

답답 |2006.05.31 16:58
조회 3,322 |추천 0

1년정도 만난사람과 8월달 결혼을 약속하고 한복도 맞추고 식장도 예약하고 거의 다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제가 한 3년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퇴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일이 있다보니 점점 현실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제가 결혼할 사람은 일반 사무직이 아닌 몸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몸도 좀 다치기도 하고 하루종일 정말 땀방울 마르지 않게 일을 합니다.

그렇다보니 많이 힘들어하고, 한 직장에서 일한지가 5년째인데 월급이 백칠십이에요..

정말 이런말 하면 너무 하겠지만..이 사람을 만나서 맘에 드는건 딱 하나였습니다.

남들이 보는 능력 집안 학벌 뭐 이런거 다 아예 신경 안쓰고, 성실한거 알뜰한거 저 많이 사랑하는거 그것만 봤는데 점점 그 사람의 하는일이나 경제력들이 저를 자꾸 뒷걸음 치게 하네요...

처음부터 결혼 생각안하고 이렇게 진행되기 전에 그만뒀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바보처럼 질질 끌고 있네요..

그리고 그 사람 그렇게 힘들게일해서 5천만원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장남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도움을 주지 않구요..

그래서 제가 모은돈 2천만원과 집에서 해주는 2천만원 해서 4천만원으로 혼수하고 나머지는 집 구하는데 보탤려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이러면 안되는데 왜이렇게 억울한 생각이 들까요..

이렇게까지 하는 결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한다고 해서 이렇게 진행을 한건지...

주위에 결혼해서도 나이 4~50됐어도 남편 능력 없어 돈벌러 나가는 사람들 보면 앞으로의 저의 미래를 보는 것만 같고..사랑은 돈없으면 없어지는거고, 또 돈 있으면 없었던 사랑도 생긴다는 말이 자꾸 신뢰가 가기도하고...

저 어떡하죠.. 이사람과 결혼 정말 해야할까요..?

전 정말 제 친구들 다 조건볼때 사랑을 고집했었던 사람인데...상황이 이렇다 보니 참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제 친구는 4천 모아놓고 이번에 결혼날짜 잡고 회사 그만두고 편하게 쉰답니다..

제 나이가 26인데요..이 나이에 그정도 모아둔거면 할만큼 했다고 하면서요..

그런데 전 결혼해서도 계속 일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빠듯한 살림살이로 매일 신세한탄을 할 것만 같구요...

그 사람이 정말 좋은사람인건 아는데..저 자꾸 억울하단 생각 뭐이런 비슷한 감정이 들고 이 사람의 미래를 생각하면 믿음이 안가고 가슴만 답답해지네요...

그 어떤말이라도 좋으니 조언을 해주세요... 친구들이나 형제들한테 얘기하니 그냥 빨리 빨리 생각해서 정 못하겠으면 하루빨리 파혼하라고 하네요...

어떤결정을 내려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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