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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함당!!! 저두 신혼방 식구 할래요^^

둥이엄마♡ |2006.06.02 02:37
조회 75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결혼 6개월 되는 각시입니다..

그러니.. 신혼 맞죠??ㅋ

 

매일 행복만땅님, 그니신부님, 규니마눌님, 하니각시님 등...(너무 많아서...)

(서운해 하지 마세요~)

의 글만 보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매일 새로운 글이 올라와 있나...

또 신랑한테 이런 저런 얘기 해주며...

이렇게 눈팅만 하다 오늘부터 저도 합류하려구요^^

 

신랑한테 이런 싸이트가 있는데

이런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서 이야기해주면..

가끔 "울 애긴 올린거 없어?"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저희 사는 얘기를 들려드리려구요.. 재밌게 봐주세요^^

 

======(사고친 어린 부부들..ㅋ)=====

결혼은 6개월차인데...

울 아기는 이번 달에 세상의 빛을 보죠...

 

2004년 선거날(4월 15일)에 만나서

1년 조금 넘게 연애를 하고....그만.....

 

사회생활 일찍 시작한 신랑덕분에

별 반대 없이 결혼은 했지만..

대학을 졸업도 안 한 터라...

저희 부모님 조금 걱정을 하셨죠..

하지만 생명은 죽일 수 없다면서

남은 등록금은 책임 질테니 제발 생명은 살리자며..

우리 신랑은 입이 귀에 걸렸었죠...

그래서 가끔 물어봅니다..

각시 : 혹시 나 잡으려고 계획적으로 그랬지!!!

신랑 : 아냐...물론 결혼은 하고 싶었는데 계획적으로는 아니였어....

이러면서 씩....웃을때면 진짜 계획적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ㅋ

 

사실 학교는 졸업 안했어두..

졸업 하면 결혼 할 생각으로 만나고 있었기에..

솔직히 아기 없앨 생각은 없었는데

초반엔 신랑이 좀 불안해 하더라구요..

자기 없을 때 병원갈까봐...

저두 생명은 소중히 하는 사람인데...ㅋ

제가 못되게 가끔 말 안들을 때면..

"울 애기 세상 빛 못 보는 수가 있어!!" 라고 말하곤 했죠..

아기가 듣는데.... 참 미안한 마음이죠...

하지만 이런 얘길 하면 울 신랑...

"알았어..알았어..." 하면서 제 말 다 들어줍니다...ㅋ

 

====== (입덧 한 이야기)  =======

초반이 입덧한 얘기를 하면 정말... 휴....ㅋㅋ

울 신랑이 고생 좀 했죠...

 

아이 갖고 나서 신혼 집부터 알아보고..

집 꾸며놓고 같이 살면서 결혼 준비를 했죠..

서울에서 살던 저는 신랑 따라서 충남으로 오구..

신랑은 부산 사람인데 일때문에 충남에서 혼자 살고 있었죠..

 

입덧 초반엔 울 신랑 밥도 제대로 못 얻어 먹었죠..

제가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다고 항상 잘 먹어주던 신랑이..(식성 완전 왕성.. 맛없어두 티 안내구 맛있는 척이 특기!)

매일 밥에 김치찌개만....ㅋ

 

초반엔 김치냄새, 냉장고 냄새를 잘 못맡아서 코막고 음식하고

전 안먹고 걍 구경만 하고...

정말 죽겠드라구요..

조미료 조금만 들어가두 못먹겠구, 김치냄새 못맡구, 기름진 음식 못먹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쯤....

속살이 하~얀 복숭아가 넘넘 먹고싶었습니다..

전 학원에서(학원 강사 할 때)  문자를 보냅니다..

각시 : "오빠.. 나 속살이 하~얀 복숭아가 먹고싶어..."

신랑 : "지금 그런게 어딨어... 한달만 일찍말하지..."

각시 : "한달 전엔 안먹고 싶었단말야!!! 몰라!! 지금 먹고싶어!!!"

 

30분 후 쯤 쉬는시간이 언제냐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10분 밖에 되지 않는 쉬는시간에

아래로 내려갔죠...

그랬더니 "눈 감아봐~!!" 하면서 당당히 내놓는 것은!! ====>속살이 하~얀 깡통 복숭아

그래도 사온 성의를 봐서 하나 집어먹었습니다...(원래 깡통은 잘 안먹던 터라...)

너무 달고 또 상상했던 그맛이 아니더라구요...

 

신랑 : 마트 두 군데 가보고 롯데 마트엔 전화해 봤는데 없다더라구..

         그래서 장모님한테 전화하니까 급한대로 깡통 사먹이라구 그래서...

         맛있어????

각시 : 응......맛....은..있네... 근데 내가 상상했던 맛이 아니야....

신랑 : 급한대로 이거 먹어... 장모님이 그러는데 서울에 백화점에 가면 있을 수도 있데..ㅋㅋ

 

그렇게 응급조치 하고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하~얀 복숭아... 맛있는 복숭아....

 

저희 집은 워낙 촌이라...

터미널에서도 차로 20분 더 들어와야 있는 곳이랍니다..

물론 롯데마트는 20분 정도 나가야 있고,

동네엔 그냥그냥 마트 형식으로 두어개가 있어요..

첨엔 정말 적응 안됐는데 살다보니 되더라구요...

 

드디어!!! 서울로 올라 갈 일이 생겼습니다!!!

이때다...싶어 영등포 롯데백화점엘 갔죠..

과일 코너에 제가 상상하던 바로 그 복숭아가 있는거예요!!!

선물용으로 14개 상자에 이쁘게 포장되어 나온....

옆에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각시 : 아저씨..이렇게 예쁘게 포장 된 복숭아밖에 없여요??

         걍 먹을건데.. 이런거 말로 따로따로는 안팔아요???

점원 : 복숭아가 들어갈 때라.. 이렇게 선물용으로 나온 것 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다...

 

눈치를 살살 보면서....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각시 : 오빠...없다네... 어쩌지?? 이거 너무 비싸다....

신랑 : 그래두 먹고싶다면서.. 먹고싶은 건 먹어야지...

         나땜에 촌구석에 살게해서 미안하니까 그냥 사...

그러나 말투가 조금 걸렸던 각시...(신랑이 약간 티가 나거든요...)

각시 : 아니야!! 너무 비싸다!! 그냥 안먹고 말래...

야속한 신랑.... "먹고싶다며~ " 말만 이러구 적극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백화점을 한바퀴 도는데 역시나 생각이 안떠나는 각시...

때마침 엄마한테 전화가 옵니다..

엄마 : 백화점 갔어?? 복숭아 있디??

나 : 있긴 있는데... 너무 비싸... 14개에 5만4천원.....따로는 안판다네...

엄마 : 그래도 먹고싶다며 사~

(옆에서 아빠 목소리) : 먹고싶으면 사라그래!! 가격이 무슨 상관이야!! 돈 준다고 사라그래!!!

나 : 아니야 됐어... 안먹으면 되는걸 뭐....

이런 대화를 듣던 신랑이 당황했는지...

신랑 : 장모님은 내가 못 사게 한 줄 아시겠다... 그러니까 사라니까!!

         사간다고 말씀드려!! 내가 가서 사올께!! 기다려...

 

이렇게 속으로는 좋아라 하고 겉으로는 끝까지 너무 비싸다고...ㅋ

결국 추석 보내라고 받은 5만원 백화점 상품권에 천원짜리 4장 얹어서

기왕 사는거 보자기까지 받으려고 포장까지 해달래서 사먹었습니다..ㅋㅋ

 

그러나......14개를 어찌 저 혼자 먹으리요...

그날 친정가서 다 같이 한 사람 당 1개씩 깍아먹구 내가 하나 더 먹어서

9개 남은 복숭아를 친정에 4개 놔둔 채

5개를 가지고 집으로 왔는데...

신랑은 나 먹으라고 일부러 안먹는 것 같고...

전... 2개를 더 깍아먹은 채 나머지 3개는 썩어서 버렸다는...

 

그 이후로 신랑은 가끔 복숭아 얘길 꺼냅니다...

비싸게 서울까지 가서 사온 복숭아....아깝게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고.....

그런 얘기 할 때면 다른 얘기로 넘기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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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쓰는데 넘 길게 썼나봐요...

다음은 입덧 2탄, 3탄으로  얘길 써볼까 합니다...ㅋ

입덧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거든요..ㅋ

 

앗 글구..

글을 쓰려고 로긴을 하려고 하니...

아뒤를 잊어먹고는 (011이 아닌지라 아뒤찾기해두 다 안나오드라구요...)

뭘로 해놨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신랑 아뒤로 썼습니다...(신랑은 모든 아뒤가 통일..ㅋ)

저두 모두 통일인데 이건 이상한 걸루 예전에 가입해놨나봐요...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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