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저는 넥슨에서 운영하고 있는 '테일즈위버'(이하 테일즈)라는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얼마전 테일즈에서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고
클럽에서 같은지역에 사는 좋은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 형의 게임계정관련문의로 넥슨본사에 찾아갔었는데
어이없던 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물론 제가 당한 일이 아니라 그 형이 당한 일인데도
옆에서 보는 저도 짜증나더군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 형은 오픈베타(게임이 제대로 자리잡혀 유료화 되기전
유저들의 반응,인지도등을 테스트하는것)시절부터 테일즈를 하셨습니다.
아마 5년전쯤부터네요. 그리고 3년동안 테일즈를 하셨죠.
중간에 유료화가 되며 한달에 약 3만원 가량 되는 계정비를 내시면서 꾸준히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 하게 되셨죠.
6개월 이상 계정을 접속하지않으면 계정이 삭제되는 테일즈의 운영방침상
형께선 휴가를 나오시면 테일즈를 접속하곤 하셨답니다.
그런데 얼마전 5월 24일 전역을 하셨습니다.
전역하시고도 바로 테일즈를 하셨죠.
그런데 계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 테일즈위버란 게임이 '소프트맥스'사에서 개발하여 유통되고 있었는데
유료화가 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떠나고 적자가 나서 그런지
2004년 8월 운영권 자체가 '넥슨'을 넘어가면서 전면 무료화와 함께
부분 유료화가 되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넥슨에서 제공하는 게임은 넥슨클럽이라는
넥슨클럽 아이디를 통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계정관리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 형께서 입대하실때만해도 그런게 없었는데
전역하고 나니 캐쉬샵을 이용할때나 비밀변호 변경을 넥슨클럽아이디로 해야되는데
누군가가 그형의 계정에 벌써 넥슨클럽아이디를 등록 해버린것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형이 계정공유를 한건 사실입니다.
계정공유를 했다는것 자체가 나쁘다고 하실분들에게 하는 드리는말씀인데
게임하나에 빠져서 미친듯이 하다가보면 자연스레 친해지는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공유 한다는거에 대해서 안나쁜건 아닌데
어떤 게임에 고렙(게임상에서 케릭터의 등급을 나타내는 레벨이 높은 사람)쯤
되시는 분들은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게임하다가보면 자연스레 친해진 사람과 장비도 교환하게되고
서로 심심하면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대리를 하는경우도 있다는걸..
어느 게임이던 전 서버 랭킹1등인사람치고 대리 안쓰는사람이 있을까요?
형께서는 대리라곤 써본적이없고 오픈베타시절부터 하셔서
입대 하실때쯤인 2년 전엔 레벨이 247이셨습니다.
테일즈는 255레벨이 끝이며 그당시 247은 수준급 레벨이었고
형께서는 당시 소프트맥스에서 주최하던 여러 이벤트에도 몇번 갔다오셔서
밸런스 담당 운영자 분과도 아시던 사이였습니다.
입대 하시기 전에도 계정문제때문에 소프트맥스사에 찾아가서 여러가지 서류로
찾으셨었습니다.
그런데 운영권 자체가 소프트맥스에서 넥슨으로 넘어가고나서
그 계정에 등록된 넥슨클럽아이디 문제로 넥슨에 여러번 전화를 했었지만
넥슨 측에선 찾아줄수 없다고만 했습니다.
거기까진 이해가 됩니다.
유저가 많다보니 한명한명 신경 못써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형과 저는 어제인 6월5일.
강남에 있는 넥슨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날이 아마 내부수리 비슷한 이유로 안은 여러가지 하드웨어들로
약간 복잡했고 직원은 두분이서 계시더군요.
처음에 남자분께 문의를 했더니
여자분과 상담 하라고 하셨고 여자분께 상담 의뢰를 하고나서
상담실같은 방에 들어가 상담을 했습니다.
처음에 형식상 의뢰신청서같은 서류를 작성하고
얘기를 했죠.
대충 형이 하신말은
"그 계정은 내 이름과 내 생년월일 즉 내명의로 생성한 계정이며
레벨 1부터 내가 키워왔는데 얼마전 타인의 넥슨클럽아이디가 등록되어 있어
여러번 전화로 문의를 했지만 해결이 되지않아 오늘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다"
라고 말이죠. (오픈베타시절 테일즈는 이름과 생년월일만으로 계정이 생성되었음.)
상담원은 처음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계정생성당시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한다면
그 이름과 생년월일로 된 넥슨클럽아이디를 등록해주겠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잠시 기다려보라고 한후 몇분뒤에 들어오더니
테일즈위버 게임은 넥슨클럽 아이디가 변경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테일즈가 원래 넥슨의 타게임과는 다르게 넥슨클럽아이디변경이 안됩니다.
그래서 그럼 아예 계정에 넥슨클럽아이디를 탈퇴할순 없냐니까
탈퇴하면 새로 다른 넥슨클럽이 등록이 되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상담원의 말실수인지는 몰라도 그렇다면 넥슨클럽 아이디 변경이 된다는 말 아닙니까?
누군지도 모르는사람의 넥슨클럽은 탈퇴시키고 새로등록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한말씀 드리자면 게임 안하는분들..
게임에 미친사람보고 폐인이다 뭐다 하면서 욕하시는데
사람은 다들 취미가 하나씩있고 게임하는사람은 게임이 취미일 뿐입니다.
예를 들면 돈만생기면 나이트가서 술먹고 여자꼬시고 하는 사람들이 그게 취미이듯
게임하는 사람들에겐 자기 케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하나하나 맞춰가는게 취미입니다.
형이 잃어버린것은 고렙의 케릭터가 있는 계정 하나가 아닙니다.
유료화때 내고 했던 계정비와 3년이란 시간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넥슨의 기발한 상술이 돗보이는 이벤트도 유저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죠.
2006년 월드컵 응원아이템을 사면 '화이팅상자'라는 것을 주는데
일정 확률로 '에피소드 윙'이라는 고급 아이템을 줍니다.
사람들은 '에피소드 윙'을 얻기위해 수많은 돈을 캐쉬충전해 썼죠.
처음에 이 이벤트에 대해서도 유저들은 비난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심리 이용해서 캐쉬사게한다고..
처음엔 저도 그거야 자기가 안살라고 마음먹으면되는거지 하고
그렇게 비난할 일은 아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이팅 상자'를 깨면 또 다른 확률로
'천사', '악마', '메이드' 라는 캐쉬아이템을 주는데
인벤토리(게임에서 아이템을 넣어놓는 공간)를 꽉채우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인벤토리가 꽉차면 다른아이템을 습득할수도 없을뿐더러
위 3개의 아이템은 지워지거나 버려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항의를 하자 다시 내논 아이템이
인벤토리 확장 캐쉬아이템입니다.
정말 어이없지 않습니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넥슨은 이벤트로 지워지지않는 아이템을 가지게 해놓고
그 아이템을 따로 넣을수 있는 가방까지 팔고 있다"
예를들어서 컴퓨터로 치자면 모니터를 가지게 해서 버릴수도 없게 해놓고는
본체를 사지안으면 모니터는 애물단지만될뿐이다.
애물단지는 버려지지도 않는다.
여기서 모니터는 위에 3개의 아이템이고 본체는 인벤토리 확장 아이템이라고
볼수 있겠군요.
쓰다보니 너무 주저리주저리 해서 길어졌는데
아무튼 넥슨의 무책임한 처리와 비도덕적인 상술이벤트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휴.. 의정부라는 먼곳에서 거기까지 갔는데 결국 건진거 하나없이 왔군요.
피곤해서 저는 일찍 잘랍니다.
여러분도 일찍주무세요 안그러면 피부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