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정말 바보같은 짓을 했습니다.
어제였죠..
정말 친한 친구놈이랑 아침부터 문자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저한테 여러번 대쉬를 해왔던 친구라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한테 고백하는게...
항상 문자였기 때문에...
게다가 장난섞인 말투였기 때문에...
전 항상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였더랬죠...;
한 번은 좀 진지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사귀어왔던 사람들이...
다 친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었던건데...;
헤어지고 나서... 모두 다시 친구로 돌아가지 못했거든요...
이 친구는... 정말 그러기 싫었어요...
잃고싶지 않았다고 할까요...
사실 저도 이 친구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항상 옆에서 상담 다 해주고...
아플 땐 남자친구보다 먼저 달려와주고..
그러던 친구였거든요...
저도 이 친구를 이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보고싶고... 연락 안 오면 걱정되고...
술 먹어도 이 친구한테만 전화를 하게 되네요...
그래서 장난 섞어서... 너밖에 없다느니...
좋아한다느니... 이런 애정표현을 하는데요...
이런 표현을 하면...
이 친구... 남자로 안 보인다고 하지 않았느냐.
남자이기 이전에 친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제가 거절할 때 했던 말을...
토시하나 안 빼놓고 기억해서 말하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자꾸 좋다고 사귀자고 하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
이 사람의 존재를 아는 이 친구가...
그 사람하고 사귀라는 둥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둥...
그러길래... 제가 화를 냈죠...
왜 그러냐고...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그랬더니... 누군지 궁금하다고 하길래...
진심이지만, 장난인 척...
너라니깐? ㅋ 막 이렇게 문자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야 우리 사귈까?ㅋ
이렇게 답장이 왔더라구요...
근데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하죠...
분명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아는데...
그 말 듣고 정말 기분 좋았는데...
막상 사귀려고 생각하니깐...
겁이 나더라구요....
전에 사귀어왔던 사람들처럼..
제가 그 친구한테 상처를 주게 되진 않을까... 해서...;
모르겠다고 답해버렸어요.... ㅠ
어쩌죠... ㅠ
저... 이 친구 정말 좋아하는데...
이 친구가 상처받는 건 원치 않거든요...
저란 사람을... 2년 넘게 좋아해 준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