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할일없어 바람좀 쐴겸 골목을 지나가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길래.....
나는 방향으로 갔더니....
웬 고양이가 벽 어딘가에 끼여갖고 야옹야옹 하고 울고 있는거였소....
도둑괭이인가 싶었는데 예쁜 목걸이를 하고 있는걸로봐선 주인이 있는 고양이였소...
방울 달리고 이름표도 붙어있는......
아무래도 집을 나왔다가 떨어져서 끼인듯 싶었소.
웬지 불쌍해보여서 살살 다가가서
그 고양이 끼인 다리와 몸을 조심스레 풀어주고 끌어안고 쓰다듬고 있는데....
마침 딱 5분정도뒤
어디선가 이 고양이의 이름표에 달려있는 단어를 외치고 있는 여자목소리가 들리오....
집에서 갓나왔는지 걸친것도 별로 없는 웬 처자가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애타게 찾다가....
본좌를 보더니 슬리퍼 직직 끌며 뛰어오더이다....
이 고양이 낭자가 주인이오~ 라고 말해주니(실제론 이렇게 말안하죠.--;;)
그렇다며 어디서 찾으셨냐고 물으니....
난간에 끼여갖고 못움직이길래 빼줘서 주인을 찾고 있었다 말해줬소.
아마 상처입은곳이 있을지 모르니 병원데려가서치료좀 받게 하라고 하고 넘겨주고 왔소이다...
본좌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기에 이런 경우를 그냥 지나칠수 없었소....
그 냥이를 끌어안고 글썽이며 좋아하던 그 처자도 참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더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