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스물일곱의 대학 졸업반 학생입니다. 곧 결혼할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어리구요..
사귄지는 횟수로만 6년째입니다. 확실하게 결혼날짜나 구체적인 것은 잡히지 않았지만 취직과 동시에 결혼을 할 듯 싶네요.. 사귄지도 오래되고 보니 상견례만 안했을 뿐이지 집안 사람들 모두 다 잘알고 전 여자친구 집안 사람들과 여행도 다니고 그럴 정도로 친한 사이입니다. 다만 문제는 여자친구 집과 저희 집의 경제사정이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이 아주 못산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대학생 자식만 셋이다 보니 외동딸로 커온 여자친구의 집과는 아무래도 사정이 많이 다르겠죠.. 아버지도 퇴직 얼마 남지 않은 일반회사원이시니 그리 큰 돈을 만질 수도 없고 반면 장인어른 되실 분은 중소기업 대표이사로 계시는데 저희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손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 집에 갈 때마다 용돈을 받고 무슨 날이거나 아버님이 어딜 다녀오시거나 할 때마다 저희 집에 값비싼 선물들을 보내십니다. 물론 좋기도 하지만 늘 받기만 하다보니 많이 부담스럽고 송구스럽고 그렇습니다. 저희집 부모님들도 그렇구요.. 여자친구한테 잘하라는 뜻에서 그렇다는 건 다 알지만 아직 학생신분인 저로선 마음으로 잘해주는 것 외엔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만나면 돈도 거의 여자친구가 내는 걸요..--;; 여자친구랑 돈문제로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 자기 친구들 남자친구는 모해준다 모해준다.. 보고 들은건 많아가지고 아무래도 질투가 나겠지요.. 게다가 1년 안으로 결혼을 할텐데 보통 집은 남자가 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집을 여자친구네 집에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3억정도 되는 아파트라고 들었습니다. 아버님이 건축업에 종사하시다 보니 돈 대신에 집으로 공사대금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아예 여자친구 명의로 집을 받아서 인테리어까지 다 해뒀답니다. 어떤 분은 제 글을 보시고 자랑이네,, 복터졌네..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 많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제가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아니고 고수입 직업을 가질 주제도 못되는데.. 요즘 결혼얘기가 부쩍 많아져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통 남자가 집을 해가고 여자가 그 집을 채워나가는 걸로 아는데 그럼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혼수를 해가는 건가요??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