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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 남편 허락 받아야되요?

일하는... |2003.01.16 11:55
조회 3,054 |추천 0

저는 30대 초반이고, 결혼한지 햇수로 10년이예요.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남편에게 얘기하니까, 난리를 치는 거예요.

 

수술하면 우리는 끝이라나 뭐라나... 씩씩거리며 "절대 안돼! 하기만 해봐!"하는거있죠?

 

아니 내몸뚱아리 내맘대로 못해요?

 

근데, 왜 이 나이 먹어서 "상꺼풀"하냐고요?

 

고등학교 때도 눈이 불편해서 안과에 가니, 속눈썹이 눈을 찔러서 그렇다는 거예요.

 

눈은 홑꺼풀인데, 속눈썹이 길고 안으로 말려서 그런거죠. 의사가 쌍꺼풀 해야한다고 했는데...

 

안과에서 수술받는게 왠지 미덥지가 않고, 그 나이에 수술하면 누가 눈썹이 질러서 수술한걸 믿겠어요?

 

모두 예뻐지려고 한줄 알겠죠. 전 그런 소리 듣는게 싫었어요. 

 

그래도 그땐  쭉쭉빵빵, 늘씬날씬하다는 소리 엄청들었고,(사실 확인 안되니까.^.^)

 

쫒아다니는 남자들이 한 트럭은 넘었으니까, 나름대로 자부하며 살았는데...(이것도 역시...^ 0 ^)

 

애둘낳고 14kg이 불어나니까, 사람 얼굴이 달라지는거있죠.

 

대학원 3학기때, 남편이(그때는 남친) 하도 조르는 통에, 못이기는 척(?)일찍 결혼했는데

 

덜컹 첫애 들어서는 바람에 2년간 공부접고 애만 보다가 다시 공부해서 대학원 졸업하고

 

직장 잡아, 3년 직장 생활하는 중에 둘째 낳아서 이제 다음달이면 두돌되요. 큰 애는 작년에  입학했구요.

 

요 몇년간은 정말 열심히살았죠. 아니, 하루 하루 살아남았죠.

 

사실 핑계같지만 내 몸매, 화장, 헤어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죠. 이제 조금씩 체중 감량을 시도 하는데,

 

어느날 거울에 비친 내 눈. 눈 끝 쪽의 꺼풀이 내려 앉아서, 사진 찍으면 너무나  웃긴 거예요.

 

자꾸 눈썹은 찌르지, 눈꺼풀은 쳐졌지, 살이 찌니까 눈은 더 작아보이지, 거의 매일 화장도 못하지...

 

쌍꺼풀을 하면 이런 것들이 좀 해결 될 것 같은데...(물론 이제 살 빼야죠. 하지만 서서히... 약같은거 안먹고.)

 

근데, 이 남자 왜 말리는 걸까요?   남자들의 심리가 알고 싶어요.

 

저 할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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