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시엄니 생신이었습니다...
남편은 놀토지만 애들은 학교에 가야했기에 저녁모임으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도와주는 사람없이 밥순이는 제몫이어서 더운데 시댁가서 바쁘게 하느니
여기서 다 해다가 상차림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해갔더랬죠...
애들끝나자마자 갔더니만...
형님네(윗동서)는 금욜밤 12시 넘어 와서는 담날 아침만 먹고 약속이 있다고 바로 올라갔답니다..
와서 음식하는거 ...기대도 안했습니다..하루이틀 얘기도 아니고...
생각이 있었으면 미리장봐오던가..그시간에 문여는 마트가 어디있다고 암것도 못사왔다며..
얄팍한 봉투로 엄니한테 생색내며 시누가 끓여놓은 미역국만 먹고 쏙 빠져나갔습디다...
어머니생신보다 더 중요한 약속이 있었나보지요..
그럼서 우리한테 잘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욕하던거 생각하면.....
암튼 해간 음식으로 상 차려냈더니...질기다..맛없다...니맛도 내맛도 아니다...
울시아버님..불만이 늘어집니다...
에구 ..언제는 좋은 소리들었나....쳐다보지도 않고 일만했습니다.
울시아버님...며느리는 친정도 그렇게 못가게하시면서 아직 퇴근시간도 안된 작은딸한텐
도대체 언제 오냐고 몇시에 오냐고 애처럼 전화하시네요...
얼마전 친정이모부 사건이 생각나서 쓴웃음만 나오더군요...
큰시누네 ..시집장가간 조카들까지..후르륵 빠져나가고 바로 작은시누네 밥상차려드리고...
휴우하며...방청소를 하는데..울아버님 작은사위에게 며느리흉을보십니다..
우리며느리들은 시부모 빨래하나를 안해놓고 간다구.....
음식같으거 맨날 해올생각하지말구 빨래나 해놓구가랍니다...
집안일은 거들떠도 안보시구 남의일 ...재미로 다니시는 울시엄니....
매일 매일 벗어놓은 두양반 속옷이 거의다인데.... 그걸 며느리가 안빤다고 뭐라하십니다..
저요....시댁들어 가는 순간부터 대청소들어갑니다..아주 발을 내딛을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오줌쩐내...곰팡이... 떡을 쳐놔서 욕실청소만 한시간입니다...
그렇게 청소해놔도 베개하나 방안에 굴러다니면 ,,이렇게 해놓을꺼면 오지말라구...
니엄니 ,,힘들어죽겠다 한다구..뭐라하십니다...그전엔 어케 사셨는지...
밥.... 새벽부터 저녁까지 참 포함해서 평균 6끼정도 차려냅니다...
사위들 먹던밥 줄수 없다며 꼭 새로 짓게 하시지요...당신은 꼼짝 안하시면서...
거기다 동네 사람 불러 술판까지 벌여놓으시면...술시중까지 들어야죠...
아주 아침에 펴놓은상이 올때까지 펴져있습니다....
양치질 할시간도 없이 설거지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뒷샘터에 벗어놓은 빨래까지...
거기까지 가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한숨 나옵니다...눈치없는 울엄니..니들 싸웠냐고 입이 왜그러냐고 한마디 하시대요...
나중에 작은 시누가 그러시더군요...
큰올케가 그래서 작은 올케가 더 힘든거 안다구....더군다나 아버지까지 그래서 더할꺼라구...
순간 맘이 따뜻해지려고 합디다...그런데...아니었습니다
큰올케네가 아들이 없어서 그래...엄마 제사모시기 힘들다고 하니까...
아무개를(울아들입니다)를 큰올케네 호적에 올리고 큰올케보고 제사모시라고 그래.......
돼체 이게 뭔 소리랍니까?
제가 미쳤습니까? 왜 울아들을 거기 호적에 올린대요?
별..망측한소릴 다듣네요....
시댁식구들...형님네 아들 못낳으니..아니 안낳겠다 수술한거죠...
그래놓고 이제와서 동서네 아들낳았다고 심술 부리며...공포분위기 조성하니...
아주 엄마아부지 불쌍해서 못보겠다고....우리보고 아들하나 낳아서 거기 주라고며
울딸 배 안에 있을때부터 노래노래부릅디다....
차라리 이혼하지...그렇게는 못하겠다...난리 난리쳐서 좀 잠잠한가 싶었는데..
이제는 울아들을 거기 호적에 올리라구요?
화가나서 시누에게 그렇게는 못한다고 뭐라해주고는 남편에게 다짐받았습니다...
남편도 화가 났더라구요....앞으로 그런소리 한번만 더하면 ..
그러면 누나네가 거기.. 아들..주라고 ...그렇게 말할꺼랍니다...
으이구....신발끈.....시댁이라고 가면 한번을 갔다와도 ..맘편히 갔다온적이 없네요....
몸이 고된건 참겠습니다....아주....정신이 괴로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