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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줌마 |2003.01.17 08:59
조회 4,615 |추천 0

현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외출이라 정의 하는가!

10 일 만이다.

이 계절 노인 분 들의 자살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서 본다.

일조량이 적음이 자살 원인일까!

 

낮잠이라는 걸 쉽게 자지 않는 나

왠 일 인지 요즘들어 간간히 졸리면서

언듯 깨어나면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잠시 망각 속에서 당황하게 된다

괜스레 우울하기도 하고...

 

남들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겠지!

그건 결코 아닌듯 하다.

떠나간 이들이 그립고 다가올 이들이 두렵다.

내 맘속에 나를 철저하게 숨길려 한다.

 

딱히 꼬집어 낼수 없는 내면의 슬픔들이 목전까지 차오른다.

언니와 통화중에 초야에 뭍이고 싶다란 말을 하곤 나 자신도 놀랬다.

남편과 아이들은 있되 때론 그들의 존재조차 귀찮게 느껴진다.

불면의 밤을 보낸다.

또 다시 아팠던 5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정말 두렵다.

 

내가 왜 태어 났을까!

내 나이 36세 25세 까지만 살아댜지!

했던 내 어린 고교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36세를 맞은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징그럽다.

맞서 왔던 세월 앞에서 한 없이 주저앉고싶다.

 

뭔 넘의 눈물은 그리 많은지 툭하면 눈물 보따리를 풀어내는 나 자신이

초라하다.

곤히 잠들어 영원히 눈 뜰수 없는 아침이면 좋겠다.

사람이 무섭다.정말 무섭다.죄지은 것도 없는데 그냥 무섭다.

 

아이들 방학이라 동네 꼬마들까지 데리고와서 하루에 반을

떠들어 대는 내 아들 녀석,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무심한 남편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애들 잘 돌보고 모두 합쳐 순종적이고 내조 잘하기를 원하는 남편

본인의 일탈은 있을수 있어도 아내인 나의 외출은 결코 허락 못하는 남편

나란 존재의 이유도 이젠 찾고 싶지 않다.

 

젊음을 애써 찾으려는듯 보이는 50줄에 가까운 이웃 아주머니의 말씀이

날 더욱 허무케 한다.

남편위해 아이들 위해 결어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후회가 된다는 말씀을

이해할것 같다.

 

절더란 자신처럼 살지말라 하신다.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하라 하신다.

하고 싶은것 하나쯤은 꼭 하라고 조언을 하신다

그 말씀에 빙그레 웃고 말았지만 여운을 남기는 말이다

맞는 말씀이다.

 

간간히 들려오는 내 친구 남편들의 외도의 모습들

내 남편도 열외는 아니겠지 라는 아닐한 의심반

아닐거야 하는 믿음반

이리는 살고 싶지 않다.정말 아니다.

산다는 것이 구차스럽다.

 

삶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아도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것은 느끼고 싶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남편 해외여행 4박5일 여행하는 동안 집 지키는 강아지에 불과한 나

남편 스키타러 1박2일 즐기는 동안 아이와 싸우면서 다름없이 집 지키는 강아지인 나

 

 

아이 친구 엄마가 공원에서 같이 운동을 하자고 한다.

운동은 해서 뭐하게/하는 성의 없는 질문을 되돌려 던진다.

**엄마 요즘 왜 그래? 고민 있어? 아니이!

가슴을 활짝 열수가 없다.

 

아이들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면 괜스레 또 눈물이 흐른다

바보처럼 눈물이 흐르네....

세월 앞에서 당당히 맞서지 못하고 마냥 도피만 하고 싶다.

냉동인간이 미국에선 진행중이라던데....

딱 10년만 냉동이간으로 살다가 다시 눈뜨면.....

 

돈도 없고 날 위해 힘 써주는 줄이라는 것도 없고 복도 .....

그런게 중요한것은 아니다.

 

나처럼 생각하는 이땅의 아줌마들이 또 있는지?

나만 그런 생각을 하면 사는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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