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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사장 인간도 아니다.

지쳤어요... |2003.01.17 14:43
조회 1,625 |추천 0

첨에 제가 이 회사를 들어올땐 상여금 포함한 급여인줄 모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격주휴무제와 동절기엔 30분 단축근무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제가 들어오기 전 아가씨는 그렇게 근무를 했습니다.

격주휴무제에 동절기엔 30분 단축근무...

이 회사에 첨 들어와서 토요일이 다가왔습니다.

대뜸 며칠있으면 퇴사할 아가씨가 그러더군요.

처음이니깐 적응할때까지 격주 휴무 하지말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그 아가씨 말이 맞는것 같아 전 그아가씨 말을 들었죠...

일년전 일입니다.

전 한달이나 두달쯤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격주휴무제를 안하더군요.

더군다나 지금 동절기인데 30분 단축 절대로 안합니다.

또 한가지 급여가 넘 작다고 사장이 올려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이회사 오기전 회사보다 급여가 훨씬 작습니다. 그래도 전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참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사장이 급여 올려준다는 말은 제가 첨 들어올때 부터 했던 말입니다.

지금까지 일원도 올려준거 없습니다.

그리고 또 전 명절엔 상여가 아니라도 식용유라도 줄꺼라 생각했는데 상여는 커녕 식용유도 한방울도 안주더라구요.

집에선 그러회사 다니지 말라고 난리고... 전 어떻게 그렇다고 나오냐고 하면서 부모님과 작은 말다툼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말...

제가 큰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태어나서 첨 사기라는걸 당했습니다. 그것도 회사 공금 오백만원을...

전 너무 황당해서 눈물도 안나더군요.

며칠뒤 사장이 말을 꺼내더군요...

요즘 회사 어려운거 아냐고.... 제가 이회사 경리니깐 어려운거 당연히 알죠... 그래서 안다고 했죠.

어떻게 할꺼냐고... 전 제가 잘못했으니깐 내가 대출을 해서라도 오백만들어 준다고 했어요.

그말이 끝나자 마자 사장이 바로 은행에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나중에 은행가서 알아본다고 하니 사장이 하는말 "전화로 빨리 알아봐"

눈물이 나더군요.

처음 이회사 왔을때 사장이 내가 실수한거 지가 다 해결해준다고 할때는 언제고 돈이 걸려있다고 어떻게 저럴수 있는지... 넘 열받아서 바로 은행에 전화를 했어요.

몇시간후 은행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연봉이 작아서 대출은 힘들겠다고..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그순간 카드 대출이 생각이나더라구요. 그래서 카드사에 알아보니 다행이 최대 오백만원 대출이 된다고...

그러고 며칠뒤 사장이 물어보더군요. 어떻게 됐냐고...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어요.

연보이 넘 작아서 은행대출은 힘들고 카드대출을 알아봤떠니 딱 오백만원 된다고..

그말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신청하라고 하더라구요.

낼 당장 필요하다고... 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거 신청한뒤 사장이 저에가 뭐라고 한줄 아세요??

지를 오빠로 생각하고 고민있으면 지한테 상담해라고...

그리고 몇달뒤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오백만원 빌려준다고...

기가 막히더군요...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대출은 받았고 대출금 값으려면 돈이 필요하기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회사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어서 열심히 다른 일자리를 찾는 중이구요.

오늘 기분좋은 전화 한통 왔어요. 며칠전에 서류를 넣은 회사에서 서류합격했다고 담주 화요일에 면접보러오라고...

이번주 면접준비 철저히 해서 이회사 꼭 탈출할꺼예요.

저의 기나긴 사연 읽어주셔서 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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