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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모든지 될까여?

디룩디룩 |2006.06.13 06:10
조회 1,169 |추천 0

쩜 길어여~

24에 결혼해 28이 됐으니 결혼 4년차가 됐네여...

결혼전 시부모가 절 그리 탐탁치 않아해서  힘든일도 많았읍니다

 

아들이 하나라 어머니가 아들을 완전 사랑하셨나봅니다.

말그대로 삼대독자 가진 엄마행세를 톡톡히 했나봐여... 치마바람 장난아니였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구여~~지금 시댁사는데(들어온진 두달 됐네여) 신랑 고등학교 여자친구들이

"많이 힘들지?"  "xx어머니가 좀 유별났거든"하는걸 보니 나만 알고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어머니 말론 고등학교때 신랑이 인기가 많아서 여자들이 줄을 섰다나 뭐라나..

공부도 잘해서 반장도 했었고(알고보니 신랑왈:하고 싶은 사람 손들으라고 해서 했다함)누가 사돈 맺자고 했다고.. 어머닌 맺고 싶었는데 신랑이 개가 죽어도 싫다고 해서 어쩌겠냐고...(이얘긴 며칠전에도 함)  어쩌라고... ㅠㅠ

 

19살 만나  친구로 지내느중 신랑이 군대를 갔고 일병이 됐을떄쯤 저랑 사귀게 됐읍니다

부모님도 친구로 저는 알고 계셨지만 사귄다는 말을 신랑이 했더니 탐탁치 않아하셨랬져..

군대에있을때 군병원가서 CT촬영을 하라고 휴가를 준적이 있었읍니다..

담날이 토요일이였는데 일찍 끝나는걸 모르고 갔더니 병원이 끝났다고 하니 부대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사실 전날 만나 저희가 같이 있었는데^^" 그때 부대에서 전화가 신랑 집으로 갔답니다..

그전화 받고 바로 저희 집으로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나봐여..

저희 엄마한테 다짜고짜 저때매 아들이 집에 안 들어왔고..이래저래해서 군대영창가게 생겼다고....

자식교육 똑바로 시키라는둥 되지도 않을껄(이건 결혼을 말하는것같음)만나지 못하게 합시다..

어쩌고 저쩌고...울엄마 울구불구...우리 시어머니 성깔(?)장난 아니거든여ㅠㅠ

거기에 비함 울엄마 말 한마디 잘 못하는 그런 아줌마구여(엄만 사실 딸이 좋아 만나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떄매 뭐라 말 할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여)ㅠㅠ

이 사건 이후 저희 엄마가 못마나게 했는데 저희 오빠도 그떄 군인이여서 그런지 맘이 편치 않았는지

결혼하겠다는 허락 맡고 오면 만나라고 일주일만에 화를 풀어주었는데 몇달뒤 휴가떄 신랑이

저를 데리고 집에 가서 허락을 맡아야겠다고 끌고가다시피 했읍니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전화했더니 어머니가 들어오지 말랍니다..당신이 나올테니...

집에 가겠다는 절 붙잡고 있는데 어머니가 내려오시더니 그떄 이 광고가 유행이였는데...

연인끼리 있는데 낙엽던지며 ㅋㅋ

"너떄매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 "지금 너 떄매 우리집이 풍지박살이야" "빨리 니 집에 가"라고 아파트 단지에서 고래고래 떠나갈듯 소리지르시는데 정말 몸이 굳어버렸다는 말이 뭔지 실감한 날입니다..  

눈물 한방을 안나고 발이 바닥에 붙은것처럼 꿈쩍도 안하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여...

사실 저 어른께 이런 대접 받을만큼 그렇게 탐탁치않을만큼 잘못한게 없읍니다.

얼굴 몇번 뵌게 단데 뭐가 그리도 마음에 안드셨을까여.... ㅠㅠ

그럼 좋게 말씀하시면 되지 난 뭐 부모도 없고...당신 아들은 싫은데 좋다고 달겨드는 미친개처럼

보이셨느지...

그래도 아들이 좋다니깐 어쩔수 없는지 좀 나아지셨는데...것도 시간이 꽤 걸렸져...

신랑이 군대에 있어도 얼굴은 다 뵈었기떄문에 할 도리는 해야 될것 같아 명절이나 생신 어버이날

다 가서 챙겨드리고 전화도 자주 드리고 제 딴엔 정말 열심히 했었읍니다..

명절 전날 저희 집에서 엄마 도와 드려야 하는데 결혼까지 몇년을 명절마다 신랑집만 가서 도왔으니...

바보였져...너무 후회되는부분입니다..엄마도 섭섭했다 지금도 말씀하시니 ㅠㅠ

그때 제 나이 21살인데....신랑도 없는 집에 가서 아버님께 인사드려도 신랑이 군대 제대할때까지도 제가 가서 인사해도 대답도 없으셨읍니다.거의 한번 쳐다보고는 쓱 고개 돌리시는정도...

오히려 명절때 인사 갔더니 친척들 있는데서 "쟤는 왜 자꾸 오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이 신랑방에

있는데 들리더군여 ㅠㅠ

인사 드리러 갔다가 오는 택시안에서 울면서 오기도 일쑤였고..정말 많이 힘들었었읍니다.

그래도 그때 서로 많이 좋아하고 그래서 결혼까지 할꺼라서 정말 열심히...

시할머니가 서울 오신다면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읍니다..할머님 올라오신다고..고로 마중나가는거지여..것도 아버님과 함께 (아버님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으셔서 그떄 당시도 남들처럼

오래 걷고 그러질 못하세여..무거운것도 못들고 힘도 없고...)

그래서 어머니도 같이 가자 하면 "내가 왜 가니?" 

그럼 나는 왜가지? 킁킁

아직 결혼도 안했고 정작 할머니의 며느리도 안가는 마당에...

그 할머니 또한 관절염에 수술하러 올라오셨는데 시부모님들이 볼일이 있어 하루 간호를 못하시게

됐나봐여..그때도 아버님 나 외면할땐데 저한테 할머니 하루 간호좀 부탁하셨어여...

제가 그날 몸이 안 좋았고 그 병원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부랴부랴 갔네여...

병원 앞에서 약 지어먹고...부모님들 내려가시는거 배웅하는데 아버님 친구분이 누구냐고 며느리냐고

물으니 그냥 친구라고 아버님 말씀하시는데 엄청 서운하더라구여

하루는 어머니가 어머니 친척집에 인사 가자고 해서 정장 빼 입고 조아라 갔더니 조카들(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시무보님이 성인 될때까지 키운)집 도배를 같이 할려고 부른겁니다..

당신이 도배 해 준다고 간다고 하면서 절 데려간거져..황당~(가자마자 반바지 어머니가 주셔서 그거입고 도배함)

또 키우던 강아지 교통사고 당했는데 수술하기까지 일주일동안 체력 만들어야 한다고 저더러

일주일만 와서 강아지 보라고 하시는 말에도 이 미친년은 갔더랬져..어머니는 일다니시고 신랑도

군대 제대하고 직장생활할떄...아버님은 관절염 15년에 집에만 얌전히 계신느데 그 어려운 아버님과

일주일을 낮부터 밤까지 둘이서만 한집에... ㅠㅠ대화는 절대 없고...

그 덕에 그 강아지한테나 저한테나 쟤는 너가 살렸다라는 말은 실컷 듣고 있네여..줸장

암튼 더 많은 속상하고 황당했던 일들이 너무 많지만 제가 미친년이지 그거 다 참고 사랑하니까 결혼했더랬져 친구들도 지금도 그래여..그땐 제가 제대로 미친거라고...자기네들은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고 안하다고 ..사실 저도 다시 하라면 저~얼~대 못하고 안하져...차라리 헤어지고 말지..

그래도 저의 인내와 노력으로(?)^^부모님들도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는 때가 왔고 결혼하고 4년차가

됐네여..밖에서 살다가 들어온지 두달 넘었는데 외동아들이라 결혼전부터 같이 살고 싶어했었고

저희도 사정이 좀 어려워 들어오게 됐는데 같이 사니깐 너무 답답하네여 ㅠㅠ

말씀도 없으시고 집밖엘 절대 안 나가시는 아버지 고지식하시고 고집도 쎄신 편이시져...

반면에 푼수같고 눈치없고(남들도 그렇다 함)세상에 아들밖에 모르는 어머니..

그 사이에 제 자리는 없네여..제가 지금 직장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신랑 와이셔츠들도 어머니 방에 있고 (각장쓰셔서)어머니가 다려여..제가 다리겠다고 해도 막무가네...당신이 하고싶대여..

아들이 일부러 나 생각해서 저더러 다리게 한다 해도 당신이 다리겠대여...

낮이고 밤이고 우리방 노크없이 벌컥벌컥 여시는 센스에다가...

모든 맛있는 메뉴는 신랑이 와야만 차려지고...매일매일 저에 대한 살 얘기에 정말 

"너나 잘하세여"~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여..

올해 61신데 무슨 그렇게 살에 집착하시는지..짜증날 정도예여...

당신이 평생 그렇게 사신건 그렇다치는데 왜 자꾸 나한테도 스트레스를 주는지...

낮에 밥먹고 오후에 삶은 계란 두개 먹고 (초저녁때쯤 저녁 안 먹냐하셔서 계란 두개 삶고 있다니깐

몇 초후 계란 요즘 한판에 6천원 한다는말은 왜 하시는지..)제가 계란을 조아라해서 잘 먹는거 알고

냉장고에 계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한판 저번주에 사다 놨는데..신랑이 나 조아라 해서 사준거 먹는데 왜 그래~~~버럭~~

저녁 10시쯤 배 안고프냐는 말에 나 인상 약간 구기면서 고파여~~

"참어" "일찍 자야지 배 안고파" ㅠㅠ

그 연세에 식욕억제 뭐 어쩌고 저쩌고 다이어트약 지어오신거 보면 박수를 쳐줘야 하는건지...   

사실 결혼하고 살이 많이 찌긴 쪄서 나도 속상한데..그래도 신랑은 저 밥 안 먹으면 안 쓰러워서

먹으라고  살얘기 하지도 않는데...정말 하루에 대 여섯번식은 듣네여..

신랑이 저한테 살얘기 하지 말래서 잠깐 안하나 했더니 저 걸어가는 뒤에서 우리 며느리 뒤에서 보니

아줌마 스타일이 인제 나온다는둥..가족끼리 치킨 먹을때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 달라고 쥐랄해도 안주면 쟤네둘이 속으로 뭐라는줄 알아? 너 혼자만 그렇게 먹고 디룩디룩 살쪄라 그런다고 면전에서

얘기하고 밥 먹을떄 내 젓가락 가는 음식보고 그건 살 안쪄 먹어도 돼 그건 살 쪄 먹으면 안돼...

라면 끓여 먹으면 그거 살찌지 않냐고 투덜대시고..

미역국 끓여 먹자고 하니깐 너 살찔까봐 소고기 안넣고 조갯살 넣었다고 하고..손이 디게 작으셔서

미역국에 고기도 정말 씹으면 바로 이빨에 끼는 크기로 써시면서...삶은 계란도 삶아서 먹을려고 하니 소금에 찍어 먹으면 안된다 이래저래 간섭이고..내가 국이나 반찬좀 할려고 하면 그거 안넣어?이거 안넣어?저도 4년정도 밖에서 신랑 밥 다 맥이고 했거든여..제 자랑이 아니라 저 요리 잘하는 편이여서 남들도 다 인정한..(시아버지도 어머니 음식보다 제가 하는게 났다고 저더러 해달라하시거든여..경상도 분이라 모든 음식이 소태랍니다)

11시 12시 사이에 신랑 야참 해달라고 주방 가면 냄비 만지는 소리에 벌써 10초후면 내 뒤에 있어여~

뭐해~~이러면서...이건 내가 야식할때 한번도 안 나타난적 없음..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여..

그리고 저 다이어트하면 쫌 맛있는 반찬 낮에 해 주실수도 있잖아여..저녁엔 못 먹으니......

낮에 먹으라고..아버님과 저만 있는 낮엔 항상 풀반찬입니다..

저도 신랑 와이픈데 신랑 먹이고 싶으거 해주구 그런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그 자릴 주시질 않네여

신랑 주는거 행복해서 당신이 낮부터 신랑 저녁에 맥일꺼 하실 정도로...

신랑이나 나타나야 닭도리탕이나 삼겹살 이것저것....닭얘기가 나와서 얘긴데 삼계탕 하신다면서 항상 두마리만 사오시는건 왜 일까여? 버님 해드리고 나서 한마리 넣으시면서 이건 저녁때 우리 아들 해줘야지 하십니다.그럼 나는?나는 이집에 살면선 죽을때까지 삼계탕을 먹을 수 없는걸까여?

섭섭하고 서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여..사람이 먹는거로 얼마나 소심해지는데...ㅠㅠ

며칠전엔 저더러 어머니가 신랑이 너 못 없지?하십니다...안 들어봤지?웃으면서...

제 친구커플 놀러온 날도 개네들 앞에서 저더러 살 언제 뺄거냐는둥 좀 박스 옷 입었더니 너 뚱뚱해서

몸매 커버할라고 그렇게 입었지? 밥상에 앉아서 친구가 너 밥 항상 이렇게 먹는구나..랬더니....... 손님(?)왔다고 이것저것 하셔서 친구는 예의상 너무 먹을게 많다는 인사말 정도를 한건데,.....

"얘가 왜 살찌는줄 알겠지"?

기가 막혀..항상 풀 반찬이라 그냥 거의 비벼 먹었더니 넌 왜 그렇게 비빔밥을 좋아하냐고 하신분이

내가 뭘 얼마나 잘 먹었다고???????

친구 놀러온 날 저한테 살 얘기 너무 많이 하셔서 옆에 있는 자기가 민망할 정도였다고 하네여,...

참고로 친구는 말랐거든여...이뻐라 보인거져...킁킁

저 키 171에 결혼전 53이였는데 지금은 67-8되져 .....물론 많이 쪘지만 이렇게 매일

살 얘기 들을정도로 굴러가지 않거든여...두달전 시댁 들어오기 전에만 해도 63정도였는데 (이것도

찐거긴 하지만)들어오고 나서 두달만에 5키로가 쪄버리네여,...

살얘기 지겨워 신랑 삐쩍 말랐다 하니 (100명이 봐도 100명 다 말랐다 함)몇 초후 삐쭉거리면서

뭐가~ 딱 좋지 합니다

며칠전에 어머님 입으로 너무 말라서 한약 한채 맥여야 겠다고  하셨으면서...

세상에서 신랑이 최고 잘난줄 압니다..

저 점보러 갔더니 신랑 여자가 많이 따라서 고생 할때 있겠네~~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왈~~잘생긴걸 어떻해!~여자들이 자꾸 따를만 하지~~허걱!!!!!!!!!!!!!!

내 보기엔 분명 스트레스도 있는것 같아여..킁킁~ 먹는거 때매 하도 뭐라 하시니깐 한끼만 먹자... 

하는 맘에 먹을꺼 있을땐 먹어두고 보자 하는 심리..이따 먹으면 되지가 아니고..(두번 먹는거 같으니까)

그래서 지금 잠 안 자고 꼴닥 세면서 생각한 결과 며칠후 병원에서 다이어트약을 지을까 합니다...

애기 갖으라고 하고 있어서 저도 애기 갖을려고 하고 있었는데 것보다 살 스트레스가 정말 절

미치게 합니다 ㅜㅜ

조용히 계셔도 저 알아서 빼거든여...나가살땐 아버님이 저 볼때마다 살 얘기 하시더니 들어오니

어머니가 그러네여 인제...

요즘 이렇게 찐거지 그전에 저 그렇게 찌지 않았었거든여...쪄도 잘 뺐었고.....

나가셔도 저 꽤제제하고 그럼 동네분들이 딸이냐 물으면 딸이라 합니다..좀 당신 보기 괜찮으면

묻지 않아도 며느리라고 하고...

생각해보니...결혼전에 날씬한 편이었을때도 횟집가서 스끼다시로 철판 콘 샐러드 나온거 먹을라치면 "그거 살쪄"~~~그러셨었네여~~

병이시네여~~~

어쩔수 없겠다 싶지만....

평생을 살얘기에 ...

둘이 이혼얘기도 나왔었다는말에 저한테 너 뭐 잘못했냐?하십니다..

내가 맘을 비우면 될려는지....

귀머거리 3년 말벙어리 3년 장님 3년 이란 말도 있는데...

9년만 있음 될런지~~ ㅠㅠ

 

주저리 떠들다보니 날이 밝았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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