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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zaya |2006.06.21 05:07
조회 35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에 공감톡 읽다가 저도 글올린적 있는데..

별로 크게 위로받지 못하다가..

그나마 여기에서는 여자분들이 많은것 같아

작은 위로라도 받으려고 다시 글올려봅니다..

다소 길어질수 있겠지만 읽어주시구요ㅠㅜ 악플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저 나름대로 마니 힘들거든요..

 

저는 올해 슴일곱에 미혼이구요..

상업고를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다 최근 늦게나마 가고싶은 대학에서 이년을 공부하고

지금은 휴학하고 학습지 교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무살에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도중 고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담배피워대는 윗인간들때문에 약한 기관지로 인해 결핵을 앓았었습니다.

물론 일도 힘들었고 인간관계가 대단히 힘들었습니다.

결핵으로 인해 기관지 한쪽이 제기능을 잃었구요. 한번 시술은 받았었지만..

의사말로는 또 무리해서 기관지가 좁아지면(숨구멍이 좁아지면;;) 평생 숨찬채로 살아야된댓습니다.

제 성격에 내가 피해보면 피해봤지 남한테 안좋은 피해주는 성격하니구요

내가 다해야 맘편하다는 삐형이라 보니ㅡㅡ;; 하여간 몸상할 일을 좀 하긴 했습니다.

계단 한층올라도 숨차서 운동도 하다말다 하던게 다반사였고 하여간 건강안챙긴 제잘못도 있어요;;

그나마 일찍 일시작해서 모은 돈도 죄다 병원비로 날렸구요.. 물론 부모님께 손안벌리는 성격이에요..

절대로 남한테 빚지는 건 못하는 성격이지요..

 

스무살때부터 만나온 사람한테 거의 다 내줬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업한다는거 돈버는 족족

대주기도 하고 결국 제앞으로 대출도 내고;; 결국 7년을 만나오는 동안 전 신불자가 되어버렸어요..

부모님께까지 손벌리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그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 정말 일안풀렸어요.. 그와중에 전 너무 힘들어서 그 사람과 헤어지고 말았지요

물론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안된채로 말이죠 물론 그 사람은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계속되는

불황에 손쓸부분이 딸리는 중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카드빚독촉에 부모님 독촉에 요즘 죽을맛이에요

언니는 저랑 연년생인데 인문계고 나와서 맘에안드는 대학갔다고 재수했었지요 그래서 제가 상고

다니면서도 그나마 노리던 대학문을 포기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재수해서 집가까운대학 보냈더니

결국 대학 졸업도 전에 지금 형부만나서 결혼식 못올리고 조카 둘낳고 살고 있는데 그 사람이

가져간 돈때문에 자기가 결혼못하고 있다고 절 죄인취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람 잘못만나서 집안 망하게 한다구요. 자기 결혼 취소됐다면서(그 사람이 돈갚으면 그걸로

결혼식 올리려 했거든요. 아빠의 마이너스 통장이니까 결국 빚인 셈인데도요) 아빠한테는

딸내미 사기꾼으로 잘도 키워놨다고 욕하더이다. 자기는 제대로 돈벌어본적 없으면서 지금 결혼도

부모님께 손벌리면서요.

 

아빠도 답답해 하십니다. 저또한 그 사람때문에 힘들구요

하여간 학습지 일을 시작한지 8개월이 거의 다 됐는데..

문제는 이일이 마니 힘들어서인지 탈이 생겼습니다. 폐로 들어간 공기가 기관지가 좁은탓에 나오질

못해서 폐가 터졌다는 거에요;; 그 공기가 결국 늑막에 차서 터진폐를 압박한다더군요;; 그게 좀

오래되어 찌그러진 폐가 굳은살처럼 배겼다네요;;

저 지금까지 빚갚느라 돈모은거 없어요;; 결국 그 사람이 겨우 얼마 갚아줘서  그 돈으로 5월초에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의사는 폐수술은 잘됐지만 기관지가 좁아서 문제라면서 크게 무리하지 말라고

경고하더군요. 기관지 수술은 의사딴에도 힘들고 내가 아직 젊어서 안해도 될거같다고 했어요.

하지만 학습지 일 하는것이 좀 힘든게 아니에요.. 요즘같은 시험때면 애들 엄마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해요;;

 

지난주에 병원가는 날이라서 갔는데 의사가 진찰해보더니 기관지에 숨쉬는 소리가 안들린답니다.

이정도라면 호흡기 장애 4급이라네요;;ㅠㅜ 여기서 조금만 더 무리하면 3급이라구 3급이면

나랏돈 나온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기관지 넓히는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겠다 그러더군요..

지난번에도 그랬습니다. 기관지 수술은 힘든 수술이고 잘못되면 폐한쪽을 잘라내야 될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장애인으로 사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있을때 수술받자구요. 이 상태에서 만약

임신이라도 하면 위험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큰 수술이라 지난번 수술보다 병원비가 더 깨진다는것;;

의사는 당장에 엄포를 놓더군요. 당장 일관둬야 된다고. 사람이 돈이나 명예보다 중요한게 사람

목숨이라는 이야기를 엄하게 하면서요. 무리하면 안된다는군요.

 

저 남친있습니다. 저보다 한살어리고 졸업반이고 마지막까지 셤공부해서 자격증 하나 더딸려고

열심히 입니다. 그래야 저랑 결혼해서 안정되게 살 수 있다구요.ㅠㅜ

저희 부모님 제 몸상태 이런거 아직 모릅니다. 안다면 무척 속상해 하실거에요. 헤어진 그 사람한테

아직 다 받지도 못했고 수술비 구할데 없다는거 압니다. 저희집 크게 넉넉한 집안도 아니구요. 아마

언니가 안다면 저 분명 죽이려 할겁니다.

남친은 헤어진 남친과의 사이가 어땟는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남친도 크게 넉넉한 집안 사람은

아니에요. 전 웬만하면 거짓말도 잘 안하거든요. 제 빚이나 그런 사정 알고도 절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친이라 저와 행복 이루려고 요즘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장애판정 받은 저로서는 남친이 가끔 우리 결혼하면... 너 나한테 시집오면.. 등등 이런

말할때마다 죽을거 같이 괴로워요. 남친도 제 몸상태 아직 모르거든요.

지금 제 직업도 수업료 선불로 받고 일하는거라서 이번달 부터 수업료도 끊겨요.. 담달에 애들 기말

시험끝나면 일관둔다고 했거든요. 몸상태가 안좋다고 해서요. 그래서 모아둔 돈한푼 없이 빚만지고

친언니한테 사기꾼 소리 들을때부터 자살할까 그런 극단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은 정말 로또나 그런 복권도 없는 돈으로 사보기도 합니다. 제 상태로서는 복권이라도 터지지

않으면 해결될 기미가 없거든요.

이런 사정 자세히 아는 사람은 대학다닐때 친하던 동생인데, 얼마전에 먹는거라도 잘 먹어야된다며

돈보내준다는 겁니다. 저 한마디로 거절했지요. 아무리 친한 동생이라해도 미안해서 절대로

못받겠더군요.ㅠㅜ

다행히 그 사람이 여지껏 늦긴해도 제 빚은 갚아줘서 신용회복도 몇백 안남은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상당히 힘들어서 이래저래 빚도 계속 늦고 있는 상황이에요. 매달 독촉받는게 기본이지만

받을때마다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에요.. 제가 스트레스를 잘받는 편이거든요...

차라리 장애등급받고 얼만지도 모르는 나랏돈 받으면서 쉴까생각도 해봤어요.

제 성격에 집에서 편안하게 놀고먹을 성격이 못되니까 그것도 정말 힘들어요.ㅜㅠ

물론 남친과의 꿈같은 결혼은 상상도 못하게 되겠지요. 헤어져야되겠지요ㅠㅜ

이 상태에서 결혼이란건 벌써 포기한지 오래긴 합니다. 남친한테는 아직 말도 못하고 있지만요.

하여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요즘 죽고싶은 생각밖엔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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