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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에 뛰어든 기분 상콤한데?? ㅋㅋ

안습ㅠㅠ |2006.06.21 14:42
조회 63 |추천 0

때는 20일 화요일 화창한 오후날이었다. 아침부터 약속이 있던터라 의정부 306부대에 친구 군입대를 마중시켜주고 친구  아버지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의정부 가실땐 잘 가셨었는데 집에 갈때는 길을 헤메시는것이었다. (이때부터 조낸 느낌이 안좋았다.) 저녁에 대전에 약속이 있어

4시 38분 기차를 예약해놨었는데 결국 5시에 집에 도착하게 되면서 기차를 놓치게 되었다.  (젠장...) 집에 도착해서  평택에서 대전 기차시간을 찾아놓고 오산에서 평택 가는 전철시간도 알아놓고 출발하게 되었다. 당시 내가 현금으로 갖고 있던돈은 2300원... 역에가서 현금카드로 돈빼야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산역 가는 버스비로 850원을 쓰게되었고 남은 잔액은 1450원.. 오산역에 도착하여 현금지급기에 가서 현금카드를 집어넣으니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입니다] 라고 나와서 머 간단한 기계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지하철시간도 별로 안남았고 해서 그냥 남아있던 1450원에서 1100원을 써서 평택으로 가게되었다.  이제 전재산은 250원.

평택에 도착하여 가뿐한 마음으로 현금지급기에 카드를 넣었떠니..

 

[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입니다 카드지급처에 가서 문의하세요 ] ......

[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입니다 카드지급처에 가서 문의하세요 ] ....

[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입니다 카드지급처에 가서 문의하세요 ] .....

 

설마 설마 하면서 여러번 넣어봐도 같은 메세지만 출력하는 현금지급기

내 안구에는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었다.

어떡해야되지..어떡해야되지.. 어떡해야되지..

대전은 일단 보류하더라도 집은 어떻게 갈까...

머리속에는 시험 F맞은것보다 더 난감하고 어이없는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를 생각했다.

 

1. 조낸 절도 있는 애교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1000원만 빌려 달라고 한다.

  -> 내 얼굴을 봐서 줄 인간도 없거니와.. 그렇게 달라고 할 내 성격도 못되서 패스.....

 

2. 조낸 있는인간 없는 인간 다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구조요청한다

  -> 전화하는 놈들마다 다 다른곳에 있다고 한다.. 젠장.. 이래서 친구를 잘사겨야되 ㅠㅠ

 

3. 조낸 뛰어라..무임승차다.

  -> 마지막으로 택한 무임승차.. 평택역은 지하철과 기차타는곳이 옆에 붙어 있고 지키는 사람도 없어서 일단 기차쪽으로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버린 기차표를 한장 주서서 들어갔다. 조낸 뿌듯해하며 지하철을 탔고 오산역에서 기차에서 내린것처럼 기차표 내고 당당하게 들어가자.^^ 라는 존내 나름대로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었다. 오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계단을 올라온순간....X됐따........

오산은.. 기차가 몇대 다니지 않아서 기차표내는곳을 막아놓은것이었다.. 거기다가 스페셜 옵션으로 지하철공익이 지키고 있던게 아닌가.. ㅅㅂ..ㅠㅠ 6시면 퇴근해야지 왜 안하고들 있어.  계단을 다시 내려갔다. 가뜩이나 6시면 지하철에 사람 많은 시간이었는데..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도 그냥 철도쪽으로 뛰어내려버렸다..뛰어내리자마 난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었다.  

 

[고딩들이 야 저새끼 봐 철도에 뛰어내렸어]

[중딩들이 미쳤나봐]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지켜보고 계신다]

 

난 여기서 걸리면 더 쪽팔리다는 생각으로 조카 뛰었다 정말.. 저기 앞쪽 건물로 나가면 나갈수 있겠지 라는 굳은 희망을 갖고 존내 뛰었다. 하지만 철도공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 ..... ㅅㅂ 철도공사 잔인한 색기들 철망으로 못나가게 2중으로 막아놨을줄이야.... 절망 하고 있던 찰나 어떤 할아버지께서 건물에서 나오시더니 문을 여셨다...내 도주는 여기서 끝나나..난 어떤 개망신을 당할까..벌금은 얼마낼까.. 라는 그 짧은 순간에 많은 걸 생각했다.  그때.. 

 

할아버지 왈 : 안가 ?..

나 : 예? (하면서 철조망을 자연스럽게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공익으로 착각하셨나 보다 ) 

 

여기서 나의 도주행각은 막을 내렸고.. 집에 오니 목이 뻐근한게.. 철도에 뛰어내릴때의 다친가보다....

정말 걸렸더라면 개망신이었을껍니다.. 정말 지금도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21일..현재.. 대전에 내려가봐야 하지만..아직도 오산역의 후유증으로 못가고 있습니다.ㅠㅠ

목도 너무 아파~~

 

 

PS. 여러분들 현금카드는 2장씩 들고 다니세요 피봅니다.

또한 철도에 뛰어내리는 일은 하지마세요 ㅋㅋ 철도공사..잔인한 넘들 철망을 하나 더 쳐놓습니다.

저도 공익들 퇴근시간 아니였으면 걸려서 바로..개망신에. 벌금때렸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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