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슴스타’ 정양(22)이 투병 중이다.
지난해 4월 립싱크 파문으로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한 채 잠적한 정양이 최근 갑상선 비대증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S병원에서 갑상선 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정양은 몸무게가 15㎏이나 빠져 현재 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모습에서 과거 글래머스타일의 정양 이미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정양이 앓고 있는 갑상선 비대증은 의학용어로 갑상선 항진증의 일종이다. 몸무게가 줄고 안구가 돌출되며 생리불순과 불임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심한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면 평생 갑상선의 역할을 대신할 약물을 투약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적 고통과 함께 얼굴의 형태까지 바뀌는 병이어서 젊은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병 중의 하나다.
정양은 병마에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주변 사람들을 통해 확인됐다. 그녀는 연예활동 중단 이후 수입이 전혀 없었다. 집안사정 때문에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몇몇 지인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양은 연예 관계자는 물론 소속사 관계자와도 연락을 끊었다. 이 때문에 소속사 관계자가 정양의 행방을 찾고 있을 정도다.
현재 경기도 모처에 월세방을 얻어 조용히 지내고 있는 정양은 1주일에 한 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정양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신분과 병명을 비밀에 부쳐줄 것을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은 연예계 지인에게 생활비와 치료비를 간간이 도움받고 있다.
요즘 정양을 남모르게 돌보고 있는 한 동료 연예인은 22일 “현재 정양은 몸도 마음도 모두 피폐해진 상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속사로부터 TV출연료는 물론 누드집 수입금조차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 연예인은 “지난 2년간의 연예활동에 대해 심한 환멸을 느끼고 있어 연예계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양이 지난해 말 2003대입수학능력시험을 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활동 중단 후 대학 진학에 뜻을 두기도 했으나 생활고와 건강상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섹시스타 이미지를 쌓은 후 성인식으로 누드집까지 촬영한 정양이 잠적한 상태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아무리 립싱크 파문이라고 하지만 정양 본인에게만 그 멍에를 씌우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양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그만둔 한 관계자는 “우리도 연락을 하고 싶지만 연락처를 알 수 없다. 출연료 및 누드집 수입금 배분으로 매니지먼트사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래도 관계자들을 만나 일을 풀어야 할 텐데 왜 잠적했는지 알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0년 2월 MBC 성인시트콤 ‘세친구’로 데뷔한 정양은 드라마 출연은 물론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섹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정양은 가수 데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4월 힙합그룹 씨클로의 전 멤버가 ‘립싱크 파문’을 폭로하자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