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6개월째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놀고있을때입니다.
아이가 몸이 안좋아 병원엘 갔다가 의사선생님께서
"키에비해 몸무게가 5kg 정도 덜나가네요."그러시더군요.
표준체중에 5kg부족하다니 좀 놀랬어요.
얼마전 홈쇼핑에서 아이들 영양제를 팔았었는데 그때 살걸 후회가 되더군요.
인터넷에서 그제품을 찾았어요.
찾아보니 아주 싸게 팔고있는곳이 있더라구요.
홈쇼핑보다 양은 더 많은데 가격은 더 저렴한....
5만5천원을 주고 영양제 2통을 주문하고 며칠이 지났어요.
배송이 얼마나 걸리려나....하고 그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사이트가 차단되었다고 나오더라구요.
뭘 어겼기때문에 사이트 접근이 안되고 문의할일이 있으면 어디로 전화하라는 전화번호만 있고....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그때 남편이 묻더라구요.
순간 고민하다가.....(정말 0.3초 갈등했어요) 얘기해주었지요.
남편은 펄펄 뛰더군요.
그렇지않아도 돈이없는데 5만5천원을 날렸다고. 그런 사기치는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바보가
어디있냐는둥~~ 별의별소릴~~~다 떠들더라구요.
제가 듣다듣다 말했죠.
나같으면 그렇게 말안하겠다고.
그랬더니 대뜸
"미친년아~맨날 사기나 당하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너무 기가막혔어요.
사기를 언제 당했다고...그리고 그만한 일에 미친년소리를 하다니.....
그때부터 저도 같이 소리를 질렀지요.
정작 돈을 엉뚱하게 날린사람이 누군데 나한테 욕을 하냐고~!
(그동안 남편이 이것저것 해본다고 하다가 날린돈이 몇백만원 되거든요)
그랬더니 청소기앞쪽 길쭉한 막대부분을 빼들고는 저를 때리더라구요.
맞았다는 것보다.......
그깟 돈 5만5천원에 이렇게 당해야하나싶고........
내것 사겠다고 쓴돈도 아니고 애영양제 산건데.....
아무튼 너무 너무 속이 상했어요.
그런데 너무 웃긴건................
그다음날 영양제는 배송이 되었어요.
사이트 관리하신분은 그사이트가 차단되었었는지조차 모르고계시더라구요.
나중에 들으니 간혹 물건을 지나치게 싸게팔면 누군가 그것을 신고하고(아마도 같은물건을 파는 분
이겠죠) 그래서 정보통신부에서 경고를 하면서 사이트를 차단시킨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가끔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결혼생활 10년동안 몇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얼마안돼는 돈가지고 그런느낌을 받기는 또 처음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