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정도 사귄오빠와 어제 헤어졌어여..
다른분들이 생각하기에 7개월이 짧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한텐 긴 세월이었져..
워낙 사람에게 빨리 질리는 성격이라 저도 놀랬으니까여..
7월말부터 만난우리..오빤 장사를 시작했었져.. 하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걸 잃었고..
전 그런오빠를 가만히 지켜봤답니다.. 오빠가 다시 맘 정리하고 무언가를 시작할꺼란 믿음 때문에여..
시간은 점점 흘러갔고 10월달에 있었던 제 생일날도 선물없이 보냈어여..
전 오빠가 금전적으로 힘들다는걸 알았기에 보채거나 하지않고 지나쳤어여..
11월달에 100일이었지만 그것두 그냥 밥한끼 먹구 보냈어여.. 꼭 물질적인걸 바란건 아니었으니까여..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전 방학을 했고 오빤 저희집근처로 이사를 왔어여.. 전 자취를 하고 있었구여..
이사한집엔 아는형들이랑 셋이 살은건데 눈치가 보였나봐여..얹혀살다보니..
그래서 자연히 저희집에 있는시간이 많았져.. 첨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만들이 쌓여가기 시작했져..
저도 모르게 그런걸 티냈나봐여.. 예전에 오빠가 혼자살던집엔 밥솥이 없었기에 놀러가면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구 그랬어여.. 그래서 오빠 식성을 잘 몰랐었져..
근데 저희집에서 살다시피하다보니 알겠더라구여.. 얼마나 까다로운지..
저는 배가 고파두 밥하기 귀찮으면 안먹구 지나치는데 오빤 그게 아니었어여..
스스로 차려먹을 생각은 없이 배고프다고 밥달라 조르기 일수였고 항상 국이 있어야 했어여..
음식을 못하는 저는 인스턴트국이라도 사다 끓여야 했고 국이없을경우엔 라면을 끓여줘야했져..
첨엔 괜찮았어여.. 재미두 있었구.. 근데 그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귀찮아 지더라구여..
글구 전 준비하는것이 있어 공부를 해야하는데 저녁때만되면 집에 들어오니 공부할 시간도 없었어여..
자존심 상할까봐 일을 빨리 구하란 말두 안했구 집에가서 자란말두 안했어여..
그런데 어느날 내가 변했다면서 불만이 모냐구 묻더라구여.. 말을 할까말까하다가 몇가지 말을했더니 화를내면서 가버리더군여.. 제가 미안하다구 화를 풀게했져..
며칠후 엄청싸우게 되서 헤어지게 됐어여.. 좋은사람 만나라더군여..
전 울었어여.. 근데 밤에 술을 마시구 찾아왔더라구여.. 마지막으로 함 보러 왔다구여..
제가 붙잡았어여..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됐져.. 헤어질때 부드럽게 말하길래 오빠가 변할줄 알았거든여..
근데 제 착각이었어여.. 오빤 그대로더군여.. 나보구 더 잘하라는 말만 하구..
오빠에겐 항상 존댓말을 써야했고 말대답하는것도 싫어했구.. 항상 충성만을 바랬어여..(말이 쫌 이상한가ㅡㅡa)
꾹꾹 참으며 지내다 드뎌 어제.. 같이 저녁두 먹구 영화두 보구 재밌게 놀다 들어왔져..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어제는 너무 오랫동안 혼자나둬서 너무 미안했었거든여..
침대위에 올려놨는데 얘가 오빨 무서워해서 오빠가 소리한번 지르니까 오줌을 찔끔했더라구여..
그래서 오줌 가릴때까지 침대에 올리지 말랬는데 내가 안고 있음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제가안고 침대에 앉았었져..
그랬더니 내려놓으라고 하더라구여.. 저두 같이 바닥에 앉았져.. 글구 강아지한테 고구마를 먹이고 있으니까
강아지 감싸고 돈다면서 자기말은 들은척도 안하구 잘먹구 잘살라면서 화내구 가버리더라구여..
그러더니 메신저로 쪽지를 보내더니 자기말을 무시하구 그런사람하고는 만날수 없으니 헤어지자더군여..
이번엔 어이가 없더라구여.. 난 장난으로 그런건줄 알았던건데..
다음에 강아지던 나랑 관련된거든 다 눈에 띠면 죽이겠다면서여..
싹 정리를 하더라구여.. 맘에 담아두고 있었던것처럼.. 세이별명맞췄었는데 똑같이 하기싫다면서 바꾸라 그러구 내가 선물한 세이캐릭터 옷두 다 벗구 내 번호두 지웠다더라구여..
진짜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고 모고 안나오더라구여..
오늘은 그냥 노래를 듣는데 예전에 즐거웠던 추억도 생각나고 슬퍼지려하더라구여..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오빠 잘되는거 보구 싶었는데 백수인 모습만 보다 끝나버렸네여..
지금은 맘정리가 다 된건 아니지만 아쉬운건 있어여.. 좋게 헤어졌음 좋았을텐데..이런 맘때문에여..
기간은 얼마 안된만남이었어도 함께한 시간이 정말 많았거든여.. 사소한일은 거의다 오빠와 함께 했었구..
아마 얼마동안은 무언가를 할때마다 생각이 날꺼예여..
이밤에 혼자멍하니 있음 허전하구 그래서 함 적어봤어여.. 거의 매일을 오빠랑 같이 있었거든여..
헤헤.. 더 좋은 사람 만나겠져모.. 나 많이 좋아해주구 그런사람...
일요일예여.. 즐건 주말 보내시구여.. 감기조심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