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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이 정도는 되야...

nagabuchi |2006.06.27 18:59
조회 155 |추천 0

내용이 길지만 시간나시면 재미삼아 읽으세요. ^^

제 이모의 자식들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친척이란 말도 입에 담기 싫을 정도입니다.

2째 친척누나 8살 차이 납니다. 10년전 매형의 집안이 농사짓는 아버지땅 팔아 4층짜리 조그만 건물을 하나 샀습니다.

1층엔 국민은행이 들어왔고, 그 집안은 4층에서 경양식 집을 했습니다.

환갑잔치를 그냥 그 경양식집에서 조촐히 하기로 하고 친지와 친구들만 불렀습니다.

모두 선물을 주시는데 제일 먼저 자랑스럽게 불쑥 내밀더라구요.

아버지는 풀어 보셨죠. 그 다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가족은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조그만 상자안을 차지하고 있는건 검은색 양말 한켤레 달랑 하나 였습니다.

그럼서 하는말 "장사도 안되고 요즘 어려워서..."

전 열받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놈이라 그 자리에선 뭐라 표현이 안되게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래도 머리속에서는 부모님 부모님을 연거푸 되새기면서 참으려고 허벅지도 꼬집었습니다.

그리곤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한마디 건넸죠.

" 아빠 죽으면 수의에다 저 양말 신켜드린다고..."

전 저도 모르게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벌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입에 물다 담배를 무는 제 모습에 정신 차리고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화기 애애하게 지나가고 끝나고 계산은 아버지가 하시는데 그 돈은 형제들이 모아서 드린거구요. 2째 그 집안 돈 받을때 헤헤헤 고마워요 하면서 냉큼 받더니 돈통에 잽싸게 넣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형들과 나 엄마는 무지 아삭아삭 씹었습니다.

살날 얼마 안남은 사람에게 줄게 없어서 양말을 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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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친척형 저와 4살차이 납니다.

일본에서 돌아와 한창 취직자리 구할때 친척형이 컴퓨터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그리곤 저한테 일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컴퓨터를 하나도 몰랐고, 또 친척형을 무지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고,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 하나로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월급을 정하더군요. 80준다고 귀에 안들어옵니다. 돈은 별로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서...

3개월 정도 지나면 150까지 맞춰준다고 하더군요. 알아서 줘 하고 끝났죠.

2년을 했습니다. 저도 뭔가 준비를 해야 될거 같아 공부를 하려고 2년하고 일을 관뒀죠.

월급은 90까지 올랐습니다. 퇴직할때 퇴직금 없었습니다.

그 당시는 돈이 적다는 핑계도 일이 힘들다는 넋두리도 안했습니다.

늦게 끝나면 형집가서 같이 자고 같이 출근을 할 정도로 같이 다녔습니다.

여기까진 아무 사심없이 일을 도와줬고, 했고, 그만두었습니다.

전 1년동안 프로그램 공부를 했고, 일본어도 잘했기 때문에 컴퓨터 학원에선 저를 취업1순위에 넣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취직될거라고 장담을 했었죠.

그러는 사이 1번째 매형이 아버지의 땅을 팔아 건물을 샀습니다.

그 건물 2층에 친척형이 겜방을 낸다고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일하면서 취직자리도 알아보고 면접도 알아보라고...

그래서 이번에도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형은 결혼도 했고 애도 있지만 난 혼자기 때문에 내가 야간을 하겠다 미리 얘기를 해줬습니다.

먼저 돈 얘기를 꺼내더군요. 월급100준다고, 그리고 장사 잘되면 올려준다고...

겜방 준비부터 오픈까지 같이 다녔습니다.

가게앞 반경 1키로 미터 정도까지 시간대별 유동인구조사 그때가 1월 이었으니 무지 추웠죠.

저 혼자 했습니다. 나온다고 약속하고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 불러 상의끝에 인테리어 2500에 계약했습니다. 평수는 40평 조금 넘고...

착수금이라고 저한테 10만원 주더군요.

공사부터 제가 붙어 있었고, 필요한 물건들 청계천 종로같은데 가서 제가 보고 고르고 구입했습니다.

자잔한 물건들은 제가 어디서든 가능하면 싸게 구입해 왔습니다.

물건구입도 업주 계좌번호를 받아서 핸드폰으로 연락주면 형이 돈을 입금시키는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저는 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건 저였습니다. 업자가 물어보면 그걸 듣고 형한테 전화해서 결론을 짓고 무지 힘들게 일했죠. 원래 주인이 업자한테 얘기를 듣고 결론을 지으면 일이 착착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

형이 무지 게으릅니다. 그걸 아니까 제가 그렇게 까지 했고, 또 친척이니까 한겁니다.

컴퓨터 가게를 할당시 구입한 다마스 2대중에 하나는 형이 타고 다니고 하나는 제가 타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2달동안 인테리어가 됐고 시작한지 2달뒤에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누나 건물이라 보증금 안들고 월세 100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부 1억정도 들었습니다.

무지 싸게 시작한거죠. 거의다 기계값에 소프트웨어 값이니...

전 11시부터 2시정도 까지 늦으면 3시 맞교대로 서로 15시간씩 정도 했습니다. 겹쳐지는 시간은 의논하고 얘기하고 우스개 소리하고...

장사 무지 잘돼더군요. 잘되면 하루 80 못되도 60은 나왔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1년만 하고 빠져야 된다고... 그래도 전 한 2년은 도와줘야 겠다 생각은 했습니다.

오픈하고 1달 지나서 형이 저한테 수고했다고 30만원을 주더군요. 월급은 통장으로 쏘고...

그래서 뭐냐고 했더니 보너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말이...

다마스를 저보고 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군말없이 얼마냐고 했더니 30만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받은 보너스 30만원 세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다시 형한테 주고 샀습니다.

2달동안 인테리어 시작하고 오픈할때까지 무보수로 일했습니다. 거기다 전화비 제가 냈습니다.

근데 싫은생각 아깝다는 생각 한번도 안했습니다. 친척이니까...

나날이 고달파 지더군요. 일끝나고 밤샘한 사람은 무조건 집에 들어가서 자야 되는데 일을 시킵니다.

용산에 가라 뭣좀 사다놓고 가라 등등...

일한 1년 반동안 컴퓨터와 기계의 A/S 는 제가 다 했습니다. 밤새고 물건싣고 차 운전해서 ...

모든 자질 구레한 일은 제가 다 했고, 형은 나와서 가게 보고 끝나면 새벽 5-6시까지 겜하다 그날 오후 빠르먼 2시 늦으면 3시 정도에 나왔습니다만 점점 시간이 길어져 5-6시에 나오더군요.

전 밤을 샜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장사는 여전히 잘되고... 손님들과 해결하기 힘든 결정하기 힘든 일을 묻거나 생겼을땐 전화해도 받지않아 제가 해결해야 했고, 그래서 손님들은 제가 사장인줄 알았답니다. 10개월쯤 되서 몸이 힘들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알바를 뽑자고 했더니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는 제가 좀 성질을 냈습니다. 자리도 잡혔으니 알바 뽑자고 ...

그랬더니 마지못해 뽑더군요. 그것도 뽑는데 무지 시간 걸렸습니다. 말하고 석달지나서 알바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전 오픈하고 2달에 한번씩 3번을 보너스 30만원 받고 끝났습니다.

월급은 그대로 100만원...

일하는 동안 취직자리를 알아보긴 했지만 선뜻 면접보러 간다는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 없으면 누가 대신 일할 사람도 없고... 또 늦게 나와서 면접시간에 늦기도 하고...

그리고 그만뒀습니다.

저한테 남은거 월급좀 모은것과 다마스 한대 였습니다. 퇴직금 없습니다.

반대로 형은 2억짜리 집에 2500만원짜리 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걸 또 저에게 자랑을 합니다.

아직까지 겜방을 하고 있는데 요즘가면 파리 날립니다. 그동안 모은돈 다 깨진다고...

제가 얘길 했었습니다. 한 2-3년만하고 접으라고... 그런데 질질끌다가 지금에 와서 찔찔대고 있는겁니다. 친구들 후배들 저에게 장사 그리 잘되서 돈좀 모았을텐데 돈좀꿔달라고 전화오면 얘기를 해줍니다. 그럼 돈 꿔주기 싫어서 핑계댄다고 합니다. 친척이고 그렇게 일하고 그리 장사가 잘되는데 월급100이 말이 되냐고... 그래도 사실이라고 웃으면 농담인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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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친척누나 저 겜방건물 주인입니다. 매형부모님의 땅을 팔아 4층짜리 조그만 건물을 샀습니다.

지하엔 당구장, 1층엔 호프집과 분식집, 2층엔 게임방 3층엔 인력사무소와 페이트가게, 4층은 고시원이었는데 허물고 새로 공사해서 원룸으로 개조해서 방이 8개있습니다.

그리고 옥탑방에 조그맣게 가건물을 지었습니다.

원래 구청에서 일했던 사람이라 매형이 가건물도 쉽게 지었습니다.

친척누나가 어느날 겜방에와서 저한테 주민등록등본하나만 가져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쓸데가 있답니다. 그래서 그다음날 가져다 줬습니다.

알고봤더니 건물 구입할때 관리인을 두어야 된다더군요. 그래서 건물 관리인으로 저를 설정해놨습니다. 근데 왜 친동생을 놔두고 저를 했을까요? 무언가 더 이득이 있으니까 저를 한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전 관리인이 됐고, 겜방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집에서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서 옥탑방을 제가 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보증금200에 25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전 보증금은 안받고 월세만 받을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비싸다고 했더니 그럼 300에 20만원을 달랍니다. 그래서 300에 20으로 결정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룸을 놔두고 옥탑방을 구한 이유는 제가 키우는 개들 때문입니다.

말라뮤트 한마리와 허스키 한마리 뛰어놀게 하고 싶은데 옥상이 좋을거 같아서 생각없이 구입했습니다. 춥다고들 했고 알고 있었지만 개들이 불편한거 보다 제가 불편한게 오히려 더 좋을거 같아서 미련없이 들어갔습니다. 9월에 들어갔는데 난방비만 한달에 3-40만원이 나왔습니다.

집에서 하는거라곤 커피끓여먹고 샤워하고 잠자는게 전부였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11시부터 8시까지

였습니다. 잠잘때만 난방해놓고 잤는데 많이 나온겁니다.

보일러 회사에 전화해 봤더니 그 기계는 구입한지 얼마 안된새거라서 노후에 의해 그렇게 많이 나올거 같진 않고, 온도설정도 그렇게 작게 하시면 켜놓나 안켜놓나 별 차이 없었을 거라고 상담원이 말하더군요. 그럼 왜 이리 많이 나온겁니까? 물어봤더니 아마 보일러가 설정해 놓은 온도를 맞추기 위해 계속 가동을 했지만 워낙 방이 냉골이라 그 온도를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가스가 공급이 많이 됐을 수 있다는 그가 단 하나 결론이 나왔습니다.

보일러 켰다고 따뜻하지도 않은방 보일러 끄고 전기이불없이 온풍기 없이 간이식 침대에 이불깔고 덮고 위에 책으로 누르고 그렇게 겨울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한번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옥상에 가스물로 펄펄 끓는물로 옥상청소를 3시간씩 했습니다.

개들의 굳은 변때문에 주중엔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청소하고 매주 토요일은 옥상 대청소로 잡아 매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척누나가 옥상에 한번 와서 보고 간 후 전화를 걸어 개를 치우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주위에서 시끄럽다고 항의가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들은 짖지를 않습니다. 안짖는 개가 어딨냐고 하시겠지만 안짖습니다.

저녁때 개들 데리고 근처 학교로 산책을 하면 주위사람들이 그렇게 큰개가 그것도 2마리가 살고 있었냐고 놀라들 합니다. 그리고 옆집에도 개를 2마리를 키우는데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쉬지 않고 짖어도 경찰한번 온적없고 싸움이 난적도 없습니다. 저희집앞 5미터정도에서 뻑치기 사건이 난적이 있었고 TV에서도 나왔고 사건피해자는 사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주위모든 집이 다 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다 보면 다 동네사람들이더군요.

그런데 개때문에 항의가 왔다는 말은 믿기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옥상이 지저분한게 신경쓰이나 보다 싶은 생각에 방을 뺀다고 했습니다. 월6-70이면 더 좋은곳에서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랬더니 계약한지 6개월만에 방빼는 사람이 어딨냐고 뭐라 하더군요.

부모님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난방비 전기세 뺄고 다 빼고 정확하게 남은 보증금을 돌려주더군요. 계산한번 확실하네 생각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계산덜한거 같다고 그래서 저도 할거 다 해보고 맞았으니까 받은거고 누나도 손해 안볼라고 저보다 계산 더 많이 했을테니 틀린거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누나의 자식들 제 조카들도 몫합니다. 제 여자친구의 이름을 씨도 안붙이고 누나나 언니랑 호칭도 안붙이고 이름을 함부로 부릅니다. 나이가 8살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

제가 혼내고 알아듣게 타일렀지만 안부를 묻는다는게 기분만 잡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말했습니다. 난 다신 저집안 상종안하고 지금은 뭐라 말해도 참고 있지만 엄마 아빠 돌아가시면 저 인간들 나한테 걸리면 성격대로 해버린다고...

얼마전에 겜방을 또 친구데리고 놀러갔습니다. 어쩌다 얘기가 나오다 형이 나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잃을게 무지 많지만 전 잃을거 하나 없는 놈이라고...

그 말듣고 웃어 넘겼지만 후배는 벙쪄서 아무말 못하고 저만 바라보고 저는 그냥 쓴웃음만 짓고 참고 넘겼습니다.

언젠가 제가 사고 칠날이 올거 같습니다.

뭐 사고야 주먹질이 되겠지만... 제 성격은 화나면 한바탕 하고 금방 풀어지는 성격인데 끙끙앓고 속알이 하고 참고 지내려니 아주 미치겠습니다.

 

이상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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