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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수조의 조명 시간

김주열 |2006.04.05 12:19
조회 1,805 |추천 0

자연 상태와 똑같이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수조에서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햇볕의 광도와 형광등의 광도가 현격히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볕이 잘드는 창가에 놓자니 수온 조절이 힘들고, 이끼도 과다 증식되고 말입니다. 이에 수조용 형광등 또는 백열등을 이용해서 인공조명을 해줍니다. 백열등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의 배합이 태양광과 유사하지만, 수조 전체에 동일한 광량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수온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형광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조명 시간은 아침에 켜주고, 저녁에 꺼주는 12시간 스케줄을 많이 이용합니다만, 열대어를 사육하는 의미가 장식적인 효과와 관상용으로서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저녁에 꺼두는 것이 그리 효과적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경우에는 잘 때 꺼주고, 일어나서 켜주고 있습니다. 한 6 ~ 7시간 꺼두는 셈이지요. 저는 참고로 수초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한밤 중에는 꺼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초가 너무 웃자라서 트리밍을 해주는 수고를 줄이고, 넓은 수초의 잎면에 이끼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명을 꺼주는 주된 이유는 물고기들이 쉴 틈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육식성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그리고 가재를 합사하기 때문에 수초가 무성하지 않았을 때에는 종일 조명을 켜두었습니다. 그래야 야행성 육식성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가 쉬는 틈에 포식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재가 온통 수조를 훼집어 놓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수초가 왠만큼 무성해지고 뿌리가 튼튼히 박혀 지지력이 상당하다고 판단된 이후에는 야간 소등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무성한 수초 사이에서 물고기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가재가 훼집기에는 수초가 상당히 무성하지요.

 

이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소등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끼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이끼 제거용으로 비파나 알지이터, 오토싱크로스는 한 두마리 넣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들은 거의 야행성으로 이끼가 생장하지 않는 소등시간에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끼 제거에 상당히 도움을 줍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꼭 낮에 켜두고 밤에 꺼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등시간을 6 ~ 7시간 이상을 확보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볕이 직접적으로 들지 않는다면, 낮에 꺼두고 밤에 껴두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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