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린 가슴에 한없이 울다 쳐다본 하늘은 무척이나 파아랗더랬다.
왠지 그 하늘이 내려앉아 너의 눈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보같은 실소를 날렸다.
가을은 이렇게 왔다. 맑기만 한 하늘과 더불어..
코스모스가 실어다 준 너의 영상에 난 보고지움이란 병이 들었고,
그 병든 가슴에 단풍은 유난히도 화려하게 물이 들었다.
들국화 내음새에 너의 향기를 쫓고 뒹구는 낙엽에 난 너의 실체를 묻는다.
친구야...
넌 아니..사람은 세상 반의 의미를 찾아 헤매지만
난 세상의 전부의 의미를 너에게서 찾는다는 것을.....
by. E 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