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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소개

장승원 |2006.04.09 00:47
조회 74 |추천 1
  세팍타크로(Sepaktakraw)란 무엇인가?   얼마 전부터 대중매체에 "세팍타크로"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허나 발음이 어떤 단어와 비슷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욕설의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그다지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세팍타크로란 무엇인가.    


이것이 세팍타크로의 모습이다. 가히 신기(神技)에 가까운 움직임 아닌가. 이렇듯, 세팍타크로는 매우 진지한 고난이도의 스포츠다.

 

세팍타크로라는 말은 차다는 뜻의 말레이어 세팍(Sepak)과 공이라는 뜻의 태국어 타크로(Takraw)가 합쳐진 말이다. 풀이하면 공차기쯤 된다. 본디 태국의 궁정에서 시작되어 곧 온 동남아시아에 전파되었다.

 

재밌는 일은, 이 스포츠가 베트남까지 전파되었는데, 우리나라 군인들이 베트남전때 참전하여 이 스포츠를 배워서 우리나라에 전파했다고 한다. 이를 한국식 세팍타크로, 또는 족구라고 한다. 족구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 이설이 있지만, 세팍타크로 전래설도 상당히 유력한 편이다. 족구를 가장 먼저 활발히 한 것은 바로 군대에서이기 때문이다.

 

세팍타크로는 둥근 공을 오로지 발만 이용해서 차면서 노는 스포츠이다. 경기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5명의 선수가 둥글게 원을 그려 서고, 서로에게 패스를 하면서 가장 많이 차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서클이라고 한다(기록팩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 방식이 수백년간 행해져 온 전통적인 세팍타크로이다.

 

또 다른 방식은, 3명씩 팀을 짜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차서 넘기는 것이다. 족구와 매우 유사하나, 공의 특성상 땅에 바운드를 할 수 없으며, 떨어지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된다. 방어와 공격, 서브 등 모든 과정을 발로만 하는데, 정말이지 놀랍고 화려한 개인기를 볼 수 있다. 축구에선 어쩌다 한번 오버헤드 킥을 하지만, 세팍타크로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버헤드 킥을 사용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네트가 있다는 점과 2팀만 한다는 점을 빼곤 사거리팩과 상당히 유사하다.)

 

세팍타크로는 현재 아시안게임 공식 스포츠로 선정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도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있을 만큼 인기 스포츠이다. 나른해지는 봄날,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세팍타크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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