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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참프루

이윤규 |2006.04.10 07:25
조회 175 |추천 0


가장 모에하는 애니중 하나였던 의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의 후속작.

 

작품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애니들이 심심치 않게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건 아마도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라 여러모로 혼란이 발생하는 시간이라 좋은 소재가 많아서가 아닐까.  

 

작품의 시작은 무겐과 진이라는 극과극의 캐릭터를 가진 두명의 남자 주인공들이 위기에 처하는데 귀엽지만 여러모로 코믹한 소녀 푸우의 도움 받게 되어(사실 도움이 없어도 된 듯 했다만ㅋ) 그녀의 요청으로 해바라기 향이 나는 사무라이를 찾으러 가게 된다.

사실 해바라기는 향이 나지 않으므로 그녀 또한 목표를 제대로 알 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목표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기에 그들의 여행의 성립은 황당하지만 그들은 같이 동행을 시작한다. 그렇기에 남자 둘은 계속 이 여행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계속하여 의문을 품지만  그들은 나아간다.

 

이렇게 뚜렷한 목적 없이 동행 하게 된다는 점과

깊은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묻지도 밝히지도 않고

각자의 고독을 안고 동료가 되는 점은 전작 카우보이 비밥과 비슷한 설정이다.  

이런식이든 저런식이든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아무리 절친하더라도 인연이 끊길 수도 있고 이 설정의 관계처럼 쉬이 떨어질 수 있지만 유지 되가는 것처럼 사실 사람간의 연결고리라는 것의 허무함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참프루라는 뜻은 오키나와 지방의 말로 짬뽕이라는데(대략 이런뜻) 작품을 보다 보면 제목 답게 많은 것들이 뒤섞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작품 안의 가상의 인물이 우리에겐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은 역사에 영향을 준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에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도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의 위트들에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비밥의 음악이 애니 o.s.t 중 최고로 꼽히는 것처럼 이 애니 역시도 매우 뛰어난 음악을 들려준다. 다만 전작에선 천재인 칸노요코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빛을 발하지만 참프루에선 힙합이 주류를 이룬다. 턴테이블리즘계열로 분류할 만한 곡들도 꽤 있는데 퀄리티가 뛰어나 따로 찾아서 들어도 될 만큼 매력적이다.    

 

영상 또한 비밥과 마찬가지로 매우 뛰어난데 색감면에서는 오히려 더 괜찮게 보이는 장면도 많았다. (아마 시간이 흘렀기에 기술의 발전 덕분이 아닐까) 그리고 비밥과 달리 칼이 주무기이다 보니 총보다는 확실히 동적인 면에서 더욱 멋진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애니의 후반부에 종종 영상이 엉성해지는 것과 불필요한 에피소드를 넣어서 약간은 끄는 느낌을 주는 것. 

 

비밥이 애니사에 손꼽히는 명작이기에 참프루는 전작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많은 사람의 평처럼 이전 작품에 약간은 못 미치기는 하나 꼭 볼만한 수작의 애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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