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노년층 고객이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는''초간편 실버폰''을 미국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숫자와 복잡한 기능버튼들을 모두 없애고 단 3개의 버튼만 있는 초간편 실버폰, 일명 ''지터벅''(Jitterbug, SPH-A110)을 미국 이동통신사 ''그레이트콜(Great call)''을 통해 이 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간편 실버폰 ''지터벅''은 다양하고 복잡한 최신 휴대폰을 다루기 힘들어하는 노년층을 위해 기존의 숫자 버튼 대신 커다란 버튼 3개만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게 버튼마다 다른 컬러(녹색,황색,적색)로 디자인됐다.
녹색으로 표시된 ''교환원(operator)'' 버튼을 누르면 교환원을 통해 통화를 원하는 번호로 연결된다. 중간의 황색 버튼은 사용자가 지정한 곳으로 바로 연결되는 일종의 단축키. ''견인(tow)'',''집(home)'',''직장(work)'' 등 자주 사용하거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은 뒤 사용하면 된다. 맨 아래 적색 버튼 ''긴급구조(911)''는 돌발적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구조대에 즉시 연결되는 비상버튼이다.
또 ''지터벅''은 폴더만 열면 바로 화면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떠서 위아래 방향키만으로 전화 번호를 선택, 걸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극도로 단순화했다. 음성으로 이름을 찾아 전화를 걸 수도 있다.
노년층 감성에 맞추기 위해 둥그스름한 폴더 디자인을 채택했고 다이얼 효과음도 노년층이 익숙한 유선전화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국내에 지르박으로 알려진 193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교댄스 ''지터벅(Jitterbug)''이란 이름도 노년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하게 버튼이나 글씨의 크기, 음량만 키운 기존의 실버폰류와 달리 지터벅은 노년층의 심리적,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1:1 맞춤 서비스와 다루기 쉽고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UI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실버폰"이라고 말했다.
''지터벅''은 3버튼형(SPH-A110)과 더불어 일반 숫자 키패드를 키운(SPH-A120) 등 두 종류로 이달 중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선 출시된 후 9월부터 미국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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