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여름.
주윤발,양자경,장쯔이 이 세명의 배우와 홍콩의 이안감독이 전세계를 상대로 깜짝놀랄 만한 영화를 발표하게 됩니다.
한국에는 와호장룡으로 소개된 그 영화입니다.
너무나 동양적인 색체감과 아름다운 소품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나 이무백다운 주윤발.
그리고 겉으로는 강인하면서 너무나 여린 유수련역의 양자경.
그리고 와호장룡 하나로 세계적 배우로 거듭난 옥교룡역의 장쯔이.
하지만 이러한 영화적인 것보다 더욱 중요한건 이 와호장룡의 근간이 되는 '청강만리'라는 소설입니다.
1930년대 왕도려에 의해 쓰여져 국내에는 1992년도에 고려원에서 박강수 선생님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전15권 3부로 구성된 청강만리중 영화 와호장룡은 1부의 초반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청강만리의 특징은 문체와 각 인물과 상황묘사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요처럼 독자와 화자가 대화하듯 글을 써 내려기도 하고, 옥교룡이나 유수련이 등장할때에는 바로앞에 인물을 세워놓은듯이 너무나 세말한 표현에 멍한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그리고 각 상황전개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필연적 요소를 부과하여 무협지의 가장 부족한 부분인 '우연'이라는 요소를 극복해 나가고 있씁니다.
이 청강만리의 줄거리를 말하면
1부에서는 2,3부의 주인공의 부모인 천금의 딸인 옥교룡과 대사막의 강도 반천운 나소호의 신분을 넘어선 사랑의 비극을 그리고 있고, 2부와 3부는 이 청강만리의 진정한 주인공인 한철병와 춘설병의 피할수 없는 운명적 사랑믈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극적인 요소중에도 오래된 소설에서 들어나는 풍자와 골계의 웃음을 전달하는 유태보라는 해학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이러한 짜임새있는 요소와 각 상황묘사는 요새 범람하고 있는 국내의 무협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것입니다.
말도안되는 우연과 기연의 연속..
문체의 문자도 들어가 있지고 않고 짜임세 있지도 않은 구어체의 남발.
읽고난후 단 한줄로 정리되는 줄거리..
정말 요즘 무협이 예전보다 평가 절하 받을수 밖에 없게끔 만든 요소입니다.
비록 현대 무협의 빠른 전개와 흥미거리보다는 약간 더딘 진행으로 인해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책과 서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ps. 오래전에 절판되서 구하기 힘듭니다. -_-;;
======================== by 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