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망대, 무지개 조명, 비디오 아트...
남산 타워 '고공변신'
야외광장에서 최신 영화 시사회를 보고, 밤에는 여러가지 색
조명 아래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원목이 깔린 우아
한 입구로 들어서니 80인치 화면으로 서울의 스카이 라인을 한
눈에 본다.
달라진 서울의 꼭대기, 남산 서울타워의 모습이다. 콘크리트
바닥 등으로 칙칙했던 이곳이 9일 확 바뀐 모습으로 문을 연다.
´N서울타워´로 이름을 바꾼 서울타워는 디지털 시설, 공연장,
고급 레스토랑 등을 새롭게 갖췄다. 1975년 세워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리모델링이다. 7개월에 걸친 공사에 150억원이
들어갔다.
N서울타워의 ´N´은 남산, 또는 새로움(New)을 의미한다.
우선 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에 디지털 기술을 더했다.
디지털 모니터의 망원경으로 서울 전경을 둘러보다가 눈앞
건물의 정체가 궁금하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관람용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줄을 서지 않아도 전광판에서 순번을
일러주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의자에서 음악.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하에는 공연장이 생겼다. 이 공간에서는 공연.전시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체험학습 등도
가능하다.
서울타워 변신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이다. 타워를 밝히는 조명이 기존의 단색에서 여러가지 색의 조합으로 바뀌었다. 계절.날씨. 이벤트 별로 붉은색.푸른색.보라색 등의 빛을 섞어서 켠다. 매일 오후 7시에서 자정 사이에는 매시 정각 빛을 쏘아올리고 타워의 색을 바꾸는 조명작품 ´서울의 꽃´을 선보인다.
리모델링 설계를 담당한 박진(AI 설계사무소) 소장은 "남산 서울타워는 서울의 명소였지만 한번 오면 안 오게 되는 재미없는 관광지에 가까웠다"며 "N서울타워는 문화와 체험이 공존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어할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의 키워드 중 하나는 ´즐거움´이다. N서울타워를 찾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즐길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광장에 전시한 비디오 아트 작품은 사람이 지나가면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다.
타워 3층 전망공간에는 바닥과 천장이 거울로 돼있어 내려다보면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도 있다. 샤워꼭지를 돌리듯이 좋아하는 색의 조명을 켠 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 9~20일에는 전망 엘리베이터 이용료(7000원)를 50% 할인해준다.
* 출처 : 마이프라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