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스 홀바인, 1533, 영국, 내셔널 갤러리
바니타스(vanitas)의 걸작. 그림속의 두 인물은 장 드 뎅트빌과 조르주 드 셀브라는 사람으로 우정이 돈독하여 이 초상화를 부탁. 그들이 서 잇는 책장 위에는 천상에 대한 기구, 즉, 천구의 나침반, 해시계, 실린더식 달력이 있고, 이는 르네상스 시대에 점점 늘어가는
자연과학적 지식을 보여줌. 아랫단에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 있는 물건들이 놓여잇다. 왼쪽에 잇는 책은 이고, 류트로 보이는 현 악기 앞의 책은 루터교의 찬송가이다. 왼쪽 구석 깊숙이 보인느 지구의는 이 시대가 "지리상의 발견의 시대"임을 증명. 바니타스는 두 방식, 첫째는 정물, 초상, 풍경 등 제재를 이루는 부분과 또는 두개골, 촛불, 모래시계, 거품 등 무상함의 상징으로 표현됨. 역 단축법 (anamorph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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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맨위에 있는 것들은 그 시대의 과학을, 두번째 칸에 있는 것은 그 시대의 예술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가구 아래에 있는 정체불명의 물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해골을 늘려 그린것이다. 왜 이런 기괴한 표현을 했는가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허무주의(vanitas)를 표현한 것이다.
이 그림은 원래 귀족집에 걸린 그림으로써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여졌다.그렇다면 이 그림을 처음 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그림이 멋지군. 근데 가구 아래의 저 기괴한 물체는 뭘 그린거지?'하며 의아해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들어서서 입구의 오른쪽에 놓인 응접실이 있는 2층으로 향하는 층계를 오른다. 올라가면서 아까의 의아한 생각 때문에 그림을 다시 쳐다볼 것이다. 아까까진 제대로 보이던 그림이 계단 위, 즉 대각선 위쪽에서 바라보자 반대쪽 창가에서 비친 빛에 의해 모두 하얗게 보이게 되고 아까까진 늘어져 있어 형태도 알아볼 수 없던 해골이 홀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쯤되면 이 그림이 뜻하는 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첨단의 과학기술도, 아름다운 문화예술도, 죽음 앞에선 모두 헛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