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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못한 자궁으로 인한 여성의 불임

네이트로즈... |2006.04.17 11:15
조회 158 |추천 4
자궁이 아이를 거부한다
자궁은 약간의 손상에도 임신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리기 쉽다. 다른 장기는 한 번 손상이 되면 이식이 되지만 자궁이식은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불가능하다.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인공자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 자체가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자궁이 나오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 자궁은 그 위치나 혈관 분포 등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자궁으로 이식하기 매우 어려운 장기이다. 그만큼 자궁은 소중히 다루어져야 하고 아기를 키우는 주머니로서 신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자궁의 구조에 심하게 손상이 오면 불임증을 부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전체 여성불임 원인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인 경우는 1년 이내에 80∼90%가 임신을 한다.

자궁근종, 위치와 크기가 관건

자궁근종이 꼭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종이 매우 크거나 자궁내막이나 난관에 너무 가깝게 있거나, 또는 완전히 자궁내막 안으로 돌출되어 있으면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는 자궁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배아의 이동과 착상을 방해하여 불임이 될 수 있고 임신유지와 분만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불임증상과 함께 자궁근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일단 불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모든 검사를 실시한다. 다른 불임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를 한다.

이때에는 자궁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아니고 근종만을 도려내는 수술을 하는데 도려낸 부위가 깊은 경우에는 다음 분만 때에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자궁내막유착, 아기가 살 곳은 어디에

자궁내막이 기저층까지 손상되면 아물어 가는 과정에서 다시 내막조직이 되지 못하고 섬유성조직으로 변하여 서로 붙어버리는 수가 있다. 이것이 자궁내막유착. 이렇게 자궁내막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회복되지 않으면 배아가 착상되어 자랄 수가 없는 것이다.

설사 남아있는 일부 자궁내막에 배아가 착상이 되었다해도 자궁강 내부가 이러한 섬유성 조직으로 막혀버리면 계속 성장할 수가 없다. 또 일부 손상된 자궁내막 부위는 태반의 융모조직이 자궁근층까지 파고들거나 자궁을 뚫고 나가 출산 후 다량 출혈의 원인이 되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유착을 일으키는 원인을 '이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임신중절을 위한 자궁소파수술이나 자궁내 피임기구 사용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자궁내막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자궁내막소파수술을 하거나 자궁내 피임장치를 사용해도별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당장 애나 지우고 보자는 급한 생각에 불법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하는 경우는 위험하다. 수술 후 합병증에 의한 자궁유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유착의 진단은 자궁난관조영술이라는 방사선 검사로 할 수 있다. 방사선 염료를 자궁입구를 통해 자궁내에 주입하면서 골반부 엑스레이를 찍으면 염료가 자궁강 안을 꽉 채운다. 그 후 난관을 통해 복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궁내막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강 안이 깨끗하지 않고 염료가 군데군데 비어 있는 것이 보인다.

자궁내시경으로 유착이 확인되면 동시에 치료에 들어간다. 섬유성 조직들의 유착을 내시경 가위로 분리하는 수술을 한 후 자궁 안에 풍선과 같은 카테터를 넣어 다시 붙지 않게 한다. 그 후 두 달 정도 자궁내막이 다시 자라나도록 호르몬 치료를 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해도 다시 자라나지 않는다. 이러한 불임환자들은 임신을 원할 경우 대리모를 이용하여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배아를 만든 후 대리모 여성의 자궁에 착상을 시키는 것이다.

임신중절, 자궁경관무력증까지 초래

임신중절수술은 자궁유착 뿐 아니라 자궁경관무력증도 부른다. 자궁경관무력증은 임신중반기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파수술을 위해 자궁입구를 넓히는 시술을 하는 중에 자궁경부의 무리한 확대가 경부조직의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는데, 특히 임신 중기에 중절수술을 하는 경우가 더 그렇다.

자궁경부조직에 손상이 오면 다음 임신 때에 만삭이 되기도 전에 자궁입구가 열리면서 유산이 되어 버린다. 또 자궁경부의 분비선이 손상되면 배란기에 자궁경부점액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정자가 자궁 안으로 들어가기 힘들어져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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