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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 뉴욕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성지 Rawkus

김은혜 |2006.04.17 11:17
조회 121 |추천 1


[Label] 뉴욕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성지 Rawkus



RAWKUS: bring the ruckus with the raw cuts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니 이제는 언더라기엔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려서 Interscope 등의 메이저 레이블과 동급으로 쳐줄 수도 있을 법한 Rawkus는 상업적 음악이 판을 치는 현 힙합계에서, 힙합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해주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틔워주고 있다.

Puff Daddy가 차트의 정상을 구가할 때 Rawkus에서는 Company Flow의 아방가르드 힙합을 던져 주었으며, Eminem이 Slim Shady로 한창 날릴 때 Rawkus에서는 MCing의 향연을 펼치는 [Lyricist Lounge] 앨범, 그리고 Mos Def와 Talib Kweli의 프로젝트 Black Star의 셀프 타이틀 앨범 [Black Star]를 제시하여 상업적 비트와 팝송 같은 랩에 식상한 힙합 매니아들에게 들을만한 힙합은 아직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Black Star]가 클래식으로 인정받기 시작할 무렵 발매된 Mos Def의 [Black On Both Sides]은 힙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고, 이듬해 발매된 Talib Kweli와 DJ Hi-Tek의 프로젝트 Reflection Eternal의 [Train Of Thoughts]는 그해 발매된 힙합 앨범중 단연 눈에 띄는 수작이었다. 그 와중에 발매되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기관총 같은 입놀림으로 듣는 이의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했던 Pharoahe Monch 역시 매니아들의 우상으로 뛰어 올랐다. 2001년에도 Rawkus에서는 Hi-Tek의 솔로 앨범 [Hi-Teknology]와 비트메이커 집단 Da Beatminerz의 [Brace 4 Impak] 등을 발표하여 하이라이트를 받았다. Del La Soul, A Tribe Called Quest 등 Native Tongue 아티스트들 이후로 가장 의식있는 힙합을 들려주고 있는 Rawkus와 같은 집단이 있는 한, 힙합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다.


ARTISTS

Big L

동부 raw sound 힙합의 대표적 그룹 D.I.T.C.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다가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Big L. 그의 유작 [Big Picture]가 바로 Rawkus에서 발매되었다.

Company Flow

아방가르드 힙합의 정점을 보여주었던 [Funcrusher Plus]이후, 이들은 Rawkus를 떠나 스스로 Def Jux라는 레이블을 설립하여,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Cannibal OX의 성공적인 데뷔도 Company Flow의 프로듀서 El-P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아저씨들은 사실상 해체했다고 전해진다.

Da Beatminerz

Black Moon, Cocoa Brovaz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이름을 알린 비트메이커 집단 Da Beatminerz는 Iron Butterfly의 곡을 샘플링하는 등 Company Flow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아방한” 비트를 만들어 낸다.

DJ Spinna

지금은 Beyond Real이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하고 Jigmastas라는 팀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DJ Spinna 형님의 데뷔 앨범 [Heavy Beats, Vol. 1]이 Rawkus에서 발매되었다.

Hi-Tek

Mood라는 팀에서 활동하던 Hi-Tek은 Talib Kweli와 Reflection Eterna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몇 장의 싱글을 내고, Mos Def & Talib Kweli의 [Black Star]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Reflection Eternal의 [Train Of Thoughts]와 Hi-Tek 자신의 솔로 앨범 (물론 수많은 MC들이 도움을 준) [Hi-Teknology] 앨범을 통해 “금속성 재즈”의 독특한 비트 메이킹을 완성한다.

Kool G Rap

Busta Rhymes나 KRS-ONE에 버금가는 살벌한 목소리의 하드코어 랩퍼 Kool G Rap의 다음 앨범이 Rawkus에서 조만간 발매될 예정이다. 실력에 비해 인정을 못받아온 그는 “왠지 운이 안 따르는” 아티스트라고 생각되는데, 새로운 앨범으로 그의 캐리어에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Mos Def

요즘에는 랩보다 노래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듯한 “멋쟁이 아저씨” Mos Def. 그의 이름은 “Most Definitely”의 약자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Black Star]에서 Talib Kweli와 함께 보조를 맞추던 랩핑이나 [Black On Both Sides]에서 Busta Rhymes와 주거니 받거니 하던 라임들도 멋졌지만, [Hi-Teknology]를 시작으로 최근 Charlie Hunter의 신작 [Songs From The Analog Playground]에서 들려준 “진짜” 재즈 보컬 역시 멋들어진, 그야말로 멋쟁이 아저씨다.

Pharoahe Monch

랩이라면 무조건 빠르게 말을 하는 것으로 “오인”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 양반의 랩은 정말 빠르다. 혀가 어찌나 빨리 돌아가는지... 첫 솔로 앨범 [Internal Affairs]에서의 랩핑도 인상적이지만, 우리에게는 [Lyricist Lounge Vol.2]에서 Mos Def, Nate Dogg과 함께 했던 곡 “Oh No”로 잘 알려졌다.

Talib Kweli

아라비아어 Talib(구도자라는 뜻)과 가나어 Kweli(진실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진실의 구도자”라는 의미인 Talib Kweli는 새천년 힙합계의 “검증된 기대주”이다. NYU에서 공부하고 Mos Def 등과 함께 이른바 intelligent lyricist로 꼽히는 그는 돈, 마약, 여자, 폭력 등에 대한 랩이 아직도 90% 이상을 차지하는 힙합계에서 정말로 들려주고자 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MC이다. 최고의 wordsmith인 Rakim에 버금가는 라임과 플로우의 귀재 Q-Tip도 부럽지 않은 듣기 좋은 랩핑을 구사한다.


ALBUMS

Rawkus에서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들 중 국내에도 소개가 되어 국내 힙합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음반들을 정리해보았다. 특히 Rawkus에서 발매되는 컴필레이션 시리즈들 Lyricist Lounge, Soundbombing 등은 MCing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야 할 음반들이다.

Big L / Big Picture

Da Beatminerz / Brace 4 Impak

Hi-Tek / Hi-Teknology

Mos Def / Black On Both Sides

Mos Def & Talib Kweli (Black Star) / Mos Def & Talib Kweli Are Black Star

Talib Kweli & Hi-Tek (Reflection Eternal) / Train Of Thoughts

Various Artists / Lyricist Lounge Vol.1

Various Artists / Lyricist Lounge Vol.2

Various Artists / Soundbombing

Various Artists / Soundbombing Vol.2

Various Artists / Rawkus Hip Hop Classics Vol.1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찾아올 Rawkus의 앨범들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다시 한번 특집 기사를 올리기로 하고, Rawkus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 마치기로 한다. 사진 : Big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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