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주 던가요...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는데...음...
뒷모습이 꽤나...피곤한듯 보이지만..그래도..상당히 평범해 보이는..여자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데님진에...흰 긴팔 난방..그리고..자그마한 가방..
뭐..전 의도하진 않았지만..그분 옆에 서게 되었구요.
잠실역을 지날때..앞좌석의 자리가 생겼는데..앉지를 않더군요.
저도 곧 내릴 차례였기때문에...앉지 않았었구요..
잠실역...
환승역이라 그런지...사람들 무지하게 많이 탔습니다..
결국엔...쪼이고 쪼여들어서...전 그 여자분 뒤쪽으로 가게 되었구요..
가까이 서보니..여자분의 키는 한 160을 좀 넘는 정도..
머리는 약간.탈색을 한듯한데..관리를 잘했는지..윤기가 흘렷구요.
어깨를 넘을듯한 길이의 머리였는데..묶어서 올렸더군요..
드디어 제가 내릴 역에 왔습니다.
우연찬게..그녀도 같이 내리고.
같은 출구로 나오고..
같은 건널목을 건너고...
같은 길로 들어서고..
말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걸까말까...
일단은...전화하는척 하려고...전화기를들고...친구와 통화하는듯이..
그 여자분은 저를 의식하는 듯했죠..
전 나쁜 사람이 아닌데....
마을버스가 서는 정류장 앞...
갑자기 멈춰서는그녀...
그리고는 뒤를 돌아보더군요....순간 저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저는 태연히..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ㅠ.ㅠ
아마 그 곳에서 버스를타는 모양인데...
집에 와서는..괜히 후회가 되더라구요....말을 걸껄......젱당.
그 일이 있은후..
저는 항상 같은시간에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같은 출구로 나오고
건널목을 건너고..
그 버스정류장에서..한 10여분을 기다려 봅니다...
그 여자분...그녀가 제 인연이라면...
하루에 10여분 정도를 제 인연을 찾는데...써도 될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