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4월 17일 박지성은 맨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토트넘의 붙박이 왼쪽 풀백인 절친한 이영표와 맞붙었고
전반 36분, 이영표의 실수를 박지성이 맨유의 두번째 골
어시스트로 연결했다.
박지성은 이영표에게 미안했던 것일까.
자신의 어시스트를 골로 낚아낸 루니와 가벼운 인사만
나눴을 뿐 표정이 밝지 못했다.
오히려 이영표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영표는 홈팬들의
쏟아지는 야유에도 그런 박지성의 손을 잡아줬다.
서로는 잠시동안의 손길을 통해 묵묵히 체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