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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트라이 앵글 [2008학년도 입시제도]

최연상 |2006.04.19 20:05
조회 174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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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출처모름]

누가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을 미치게 만드는가?

 

말 많은 2008학년도 입시제도

  새 입시제도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소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이번 입시제도에 대해 따로 통용되는 말이 있으니,

  "2008학년도 입시제도는 사상 최악의 입시제도" - 서울대 총학생회 - 

"2008학년도 입시제도는 죽음의 삼각형(Triangle)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 내신, 수능, 논술. 실질 반영률이 거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학원 관계자의 말 -

  죽음의 삼각형? 최악의 입시제도? 

"본고사 세대 - 1, 2회의 본고사가 당락을 결정"

  "수능 세대 - 1회의 수능이 당락을 결정" 

"죽음의 트라이앵글 세대 - 내신, 수능, 논술 약 15회의 시험이 당락을 결정"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대한민국 역사사 최악의 수험생들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요?

  정부는 생각했습니다.  

'사교육비가 이렇게 늘었다간, 민심을 잃겠구나' 그래서 수능 비중을 낮추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불평도 한몫을 했습니다.  

'학원만 돈 버는 현실과 학원 수업만 열심히 듣고, 학교 와서 잠만 자는 학생들이 보기 싫다" 

정부는 이 불만을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내신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학원들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란 말이냐" 

그래서 수능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학들도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된 논술과 본고사식 대학별 고사가 탄생했습니다.

  정부, 전교조, 학원, 대학들의 힘 겨루기가 결국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냈습니다. 

내신 - 수능 - 대학별 고사. 아주 '아름다운 삼각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 균형은 누구를 위함입니까? 

이 합의는 누구를 위함입니까? 

그 삼각형 속에 '우리'는, '학생'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정부에게 묻겠습니다.  

사교육비를 잡아서 부모님에게 어필하는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종합적, 창의적 인재를 키운다구요? 

신경써야 할 시험의 갯수가 몇 개로 늘어난 줄 아십니까?

  친구를 짓밟고 적으로 삼는 것이 창의적 인재입니까? 

 

학교 선생님들에게 묻겠습니다.

  학원에 몰리는 우리들이 그렇게 꼴보기 싫기만 한가요?  

그런 것들 따지기 전에 우리를 언제 감싸 안아준 적 있습니까?  

우리 고민을 제대로 들어준 적 있습니까? 

학원에게 묻겠습니다.

  당신들에게 우리는 단지 돈벌이의 수단입니까?  

현혹하고 유인해야 하는 목표 고객에 불과합니까?

 

 대학에게 묻겠습니다.

우리를 줄 세워서 뽑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래서 당신들의 순위가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교육이란 것은 그런 것이었습니까?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들의 생각과 그 치졸한 합의 속에 학생은,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또 언제나처럼 묵묵히 공부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무슨 제도를 만들든 우리들은 또 순진하게 따를 것입니다. 

우리를 안아주고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성적 하나로 우리를 무시하고 비난해도 우리들은 꿋꿋이 공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진심으로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명심하십시오 우리 가슴 속의 분노와 피해 의식, 그 모든 것은 바로 당신들이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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