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할 만큼 더럽고 부패된 환경 속에서 100 여 마리의 개들이
목숨만 겨우 붙은 채 1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배설물을 온 몸에 뒤집어 쓴 채
축축하게 젖어 있고,
비바람도 피할 수 없는 공간 속에서
아스팔트 위에 쓰레기처럼 던져진
썩은 김치 찌꺼기로 배를 채우며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피부는
심각한 옴에 걸려 벗겨지고
털이 없이 짓물러가고 있습니다.
서로가 물어뜯고 싸우는 과정에서 죽어가는 개들,,,
새끼는 낳자마자 바로 먹혀 없어집니다.
만삭인 채로 죽어 아스팔트 위에 굳어버린 어미 개
물어뜯긴 채 온몸에 피멍이 들고 고환이 퉁퉁 부은 채로 죽어버린 수컷
죽은 사체 바로 옆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말 못하는 어미의 마음을
인간인 우리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장마철 내내 지붕 하나 없이
퍼붓는 비를 모두 맞아야 했습니다.
지난겨울의 혹한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그대로 견뎌야 했습니다.
싸워서 생긴 상처들로 인해
꼬리가 없고
귀가 잘려져 나갔으며
다리는 이미 불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아픈 몸을 지탱하지 못한 채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두부 상자 안에
겨우 기어 들어가
살고자 하는 의지도 없이 멍하니
그저, 죽을 때만 기다립니다....
그들이 있는 공간은 아비규환, 생지옥 그 자체입니다.
지구라는 같은 공간 안에서
누구는 웃고 떠들고 마음껏 먹고 마시며 자유를 누리지만
이들에겐 살아야 할 최소한의 권리와 자유도 박탈된 채
죽을 때 까지.... 그저 고통 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