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2일 오후 4시경 열심히 낮잠을 자고 있던 성재는..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여 : 여보세요? 성재??
나 : 으응..(자다가 깨서..;)
여 : 어머~ 성재야 반갑다ㅋ
이렇게 시작된 통화는...
(난 잠결이라 누군지 전혀 감이 안잡혓음..)
여 : 군 생활 하는동안 나 안 보고 싶었어??
군 생활이란 말에 내 주변 사람이라 판단하고 말을 놨다..
나 : 당연히 보고 싶었지~(아는척은 해야 했기에..;)
여 : 너 군대간 동안 내가 연락을 못했다~
나 : 나도 그랬지 뭐 ㅋㅋ
여 : 친구들이 니 번호를 아는 애들이 없더라구..
수소문 해서 힘들게 니 번호 알았네..^0^;
나 : 아..그랬구나.. 근데 내가 아직 잠이 덜깨서..;
니가 누군지 모르겠는데....너 누구니??
여 : 야!! 너 어쩜 그럴 수가 있냐? 2년동안 연락 안했다고
내 목소리를 잊었어?? 실망이다 김성재~
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전혀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상대는 날 알고 있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내가 알고 있는.. 여자분들을 떠올려봤다..
앗!! 없다..내 기억엔 저런 목소리의 여자분은 없었다...
나 : 저기..정말 미안한데..내가 정말 아직 잠이 덜 깨서...
정말 누군지 모르겠거든?? 미안~
여 : 야 너 군생활 하는 동안 나 많이 보고 싶었다면서~
어떻게 내가 먼저 전활 했더니 모른다고 할수가 있어?
너 지금 장난 치는거지??
전혀 장난이 아니였다...-0- 정말 몰랐었다...
여자분은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은채 복학은 안하니??
요즘 뭐해?? 자기가 정말 누군지 모르겠냐는 둥....한참을 궁시렁궁시렁 한후에..
(난 누군지도 모르면서 대답은 다 해줬었다 -0-;; )
한참을 떠들다가 드디어 밝힌 이름!!
여 : 나 하나야~ 오하나~ 이젠 알겠지??
아니~전혀~
내 인생에 오하나 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분과 대면해 본적이 없었다..
(이때부터 뭔가가 잘못 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 : 저..저기요..(순간 존댓말로 바뀜)
저..제가 정말 모르겠거든요?
여 : 야 너 갑자기 왜그래~ 너 성재 아니야? 김성재??
나 : 제가 김성재는 맞는데...그쪽은 정말 모르겠어요...
여 : 야 너 장난 치지마~
나 : 장난이 아니구요...정말..목소리도 첨 듣는 목소리에요..
여 : 저 혹시 스물 넷에 광주사는 김성재 아니에요??
저건 또 무슨 소린가...-0- 나이가 스물넷에 광주사는 김성재??
나 : 전..올해 스물두살인데요...; 그리고 광주엔 안살아요...
여 : 네?? 혹시 016 9886 7670 이번호 아니세요??
나 : 번호도 맞고 이름도 같은데...제 나이는 스물 두살입니다..;
여 : 어머?! 어떻게 제가 잘못 알았나 봐요...죄송해요..
죄송 합니다...
뚝....
전화가 끈기기 전의 잠시동안의 침묵....
우린 서로 더 해야 될 말을 찾지 못했다.
한 15분 동안 통화를 한것 같다....
통화가 끝난 후 드는 이 허전함..신기함...어색함......
정말...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ㅋㅋ
뭐라 설명이 안됬다....이것도..인연이라면 인연인것일까?ㅋ
이런 경험 있었나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웃겨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