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녹아들며 깊은 맛을 내는 녹차처럼
들을수록 느낌의 깊이가 더해가는 음악이 좋다.
깊이가 있는 음악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언젠가부터 생소한 곡이 주는 즉흥적인 즐거움도
기분 좋게 다가온다.
Christina aguilera 의 두 번째 Single 앨범 수록곡
'Beautiful'
햇살 좋은 어느 봄날,
발코니에 가벼이 몸을 기댄 채 그 봄날의 따사로움을
즐기듯 부드럽게 흐르는 멜로디와
사회가 임의대로 그어놓은 기준선 밖에서
세상의 편견과 한계에 부딪히는 소외자들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노랫말의 부담없는 조율도
쉽사리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민들레 홀씨처럼 우연히 내려 앉아
기분 좋게 귀를 간지러 주는 'Beutiful'
멜로디 따라 조용히 흥얼거리며
또 다른 민들레 홀씨가 내려앉기를
기다린다.
2006. 4. 11
text by cha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