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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거 잘 못해... - 사랑을 놓치다.

임성빈 |2006.04.24 00:24
조회 120 |추천 1


 

 

 

"나 그냥 자고 갈까?"

 

"나... 그거 잘 못해..."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대사였다. 인물의 성격 및 관계 및 내면,

 

영화 분위기 등을 한방에 함축한다.

 

이 대사를 듣는 순간 '아~ 나는 왜 저런 대사를 못 만들까?'

 

라는 탄성을 내질렀다. 속으로...

 

영화는 잔잔하고 평범하다. 간간히 눈에 띄는 좋은 대사들을

 

제외하면 내러티브나 연출력이 특출해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설경구와 송윤아의 좋은 연기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떠나는 고속버스, 택시 등은 이별, 놓쳐버린 사랑의 메타포가

 

되기에는 너무 상투적이다. 한 7~8년 전쯤이라면 한국영화

 

교과서에 남을 수 있는 연출이지만 뭐... 지금은 솔직히

 

식상하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자꾸만 떠오르는 놓쳤던 사랑!때문인 것 같다.

 

상투적이지만 진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미묘한 떨림을 주는 영화다.

 

그렇다면 좋은 영환거지 뭐.... 쩝...

 

 

- ★★★☆

 

 

좋았던 대사 몇 개가 더 생각났다.

 

 

'어떻게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냐...'

 

'야! 빵 먹지 말고 밥 먹어!'

 

'총각~ 양념으로 줄까 후라이로 줄까?'

 

 

총총~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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