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제동 라디오中<강추>

서원탁 |2006.04.28 11:18
조회 163 |추천 5


이소라의 음도에 김제동씨가 고민상담 해주시던 프로가 생각나네요..

이소라의 음도가 제 취향은 아니라  평소에는 방송을 안듣다가
그 프로만 들었어요. 재밌게 상담해주실 때도 있었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면 어찌나 열성적으로 말씀하시는지
듣다가 눈물 난 적도 있었지요


기억나는게....

어떤 여고생이 보낸 사연이예요
그 여고생은 눈이 거의 안보였어요. 안경끼고 맨 앞자리에 앉아도
칠판에 글씨는 형체만 보이는 상태였데요


그래서 필기도 못하고 책, 오로지 듣기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수업 내용이 수업 시간에 한번 듣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잖아요

성적은 바닥을 치고, 그냥 눈이 좀 나쁜 정도로만 생각하는 반 아이들은
맨 앞줄에 앉는 특혜를 누린다고 이죽거리고.
자존심이 센 학생이라 자기 사정을 말하고 싶진 않다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글에

김제동씨는 볼펜모양의 보이스 레코더를 선물하겠다 했죠
볼펜모양이라 필기도 할 수 있고 다른 애들이 눈에 띄지도 않을것이고
녹음된 내용 듣고 지우고 다시 녹음할 수도 있으니 공부에 도움이 될꺼라고.

그리고 이런 말을 했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제 표현보다는 100배는 멋졌죠

초호화 유람선을 탄 부자보다, 바다에서 파도와 싸우는 어부의 주름진 피부가 아름다울 수 있다고요
그들에게선 역경을 딛고 일어난 생명력이 살아 넘치니까

당신이 겪는 지금의 시련이 당신을 더욱 강하고 아름답게 할꺼라고



다음 시간에 정말 그 볼펜을 사서 택배로 보냈다는 얘길 이소라씨가 하시더군요



아...이런 연예인도 있구나....싶었어요
김제동씨 이일저일로 욕도 많이 먹고 사실 이 분 개그 스타일도
제 취향은 아니지만(전 박명수가 좋아요 ㅎㅎ)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가...
다른 사람 도울 줄 아는 사람이구나...생각했지요


그 일 있은 후 이소라 씨가 휴가를 내서 그 기간동안 김진표씨가 대신 디제이를 한 적 이 있었어요
알고 있었지만 이미 습관이라 들었지요
게스트는 무슨 그룹이었는데(아이돌말고 유명한 그룹말고, 방송활동 안하고 음반과 공연만 하는)
디제이부터 게스트까지 고민 사연에 어찌나 빈정대듯 말하는지
공홈에 갔지요. 게시판이 난리가 났더군요.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 같던데
항의하거나 말거나 그 스탈을 꾸준히 고수하시더군요


라디오에 한번 나오겠다고 장난으로 쓴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주변에 도움 요청할 사람이 없어서
막막한 마음으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사람도 있을꺼 아녜요
어쩜 저럴 수 있는지.....김진표씨 음악 좋아했었는데, 사람이 달리보이니 음악도 듣기 싫어지데요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일 아니라고 빈정대듯 건성건성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지요.
뭐, 자기 스탈이면 그렇게 쭉 살라고 해요.

하지만 그걸 쿨~한 것과 착각하진 말았으면 좋겠네요

 

출처:베티



첨부파일 : --(7140)_0305x0410.swf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