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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랑입니다.

박상순 |2006.04.30 00:10
조회 103 |추천 2


누군가를 미치도록 그리워 했습니다. 쓸쓸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낙옆이 떨어져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커피한잔과 함께 창가에 앉아 흘러내린 안경을 고쳐쓰며 창틀에 끼인채 바람에 날리는 낙옆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가냘픈 낙옆은 왜 날아가지 못하고 있는걸까요? 커피는 김이 모락 모락 오르며 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커피 잔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 잠시 추억에 젖어듭니다. 즐거웠지만, 괴로웠고, 가슴 아팠지만, 행복했던 그 옛날 나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입니다. 지나간 옛 사랑도....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만났던 사람들.... 굳게 닫혀버린 내 마음의 문을 열어줬던 추억들..... 커피는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그 향에 취해 난 지금 창을 열고 있습니다. 쓸쓸한 바람이 열린 틈새로 기어 들어오고 좁은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결에 낙옆도 날려와 그대로 제 가슴속에 와 박힙니다. 비수처럼 제 가슴속에 꽂혀버린 한장의 낙옆은.... 닫혀지기 전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내 지난날의 추억입니다. 그래서 항상 내 가슴속에서 잠시도 잊혀지지 않는 내 아픔의 씨앗.... 그건 바로 제 사랑입니다....... 朴祥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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