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처럼 내게 오지 못하는
네 모습이 안타까워.
그 마음만으로도 고마워.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 있는
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내게는 너무도 과분한 너이기에
나 너를 영원히 갖지 못한데도
슬퍼하지 않을게.
너는 내게 말하지.
내게도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편지를 기다리라고...
하지만 네가 내 생의 마지막 사랑이래도,
너만을 사랑하다 죽는다 해도 나는 행복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네가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리라.
* 얼마 전 천상병 시인 추모 음악회에 다녀왔는데
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 귀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인께는 죄송하지만
귀천을 후렴으로 해서 노랫말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음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곡을 붙여 주세요.
작사료는 받지 않을테니... ^^
그리고 노랫말의 내용을 보고 넘겨짚거나 하지는 마세요.
노랫말은 어디까지나 노랫말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