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 그남자 그여자

김다혜 |2006.05.07 19:39
조회 160 |추천 7


> 가슴으로 마신 술이.. 속을 쓰리게 하는 아침입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꿈들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것 같지도 않네요. 무거운 머리로 몸도 일으키지 않은채.. 내내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언제부터였을까요... 처음 만남부터 어제 저녁일까지.. 슬라이드처럼 지나가는 장면들.. 그 장면들중에는.. 손끝이 닿으면 움찔하던 우리 첫장면도 있고,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던 그 시절 장면도.. 서로 똑같은 말 동시에 내뱉고 신기해하던 장면도... 저렇게 좋은 시절이 많았는데... 언제부터 우리가 어긋나게 된걸까요... 언제부터 내가 그녀 전화를 지겨워하고... 언제부터 그녀가 내 앞에서 시계를 보고.. 망친 시험지를 보는것처럼 괴로운 일이지만.. 그래도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어디쯤으로 돌아가면 잘못을 되돌릴수 있을까요.. 내옆에서 나란히 걷던 그녀가.. 언제부터 1cm, 2cm씩... 비켜걷기 시작한걸까요..... 왜 이렇게 우리가 멀어진걸까요.. >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야 했을지도 모르죠.. 어제 다툼끝에 그가 내게 물었을때.. "넌 나 사랑하긴 하니" 너무 솔직히 대답했던게 잘못이었을지도.. "이젠 아닌것 같아.." 다들 그러고 사는가요? 하나도 안녕하지 않아도.. 그저 안녕하세요..인사하듯이... 사랑은 이미 지난 겨울 첫눈처럼 모두 녹아 사라졌는데.. 개미만큼 남아있는 정 같은거.. 그걸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해... 그렇게들 말하는 건가요... 처음과 달라진건 어쩔수 없다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나요... 그렇게 살아도 행복한가요? 우리가 헤어지지않으면 헤어지는 것보다 더 행복할 수 있나요? 우리가 처음처럼 다시 사랑할수 있나요?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지금보다 행복할수 있나요? 우리 두 사람의 문제인데.. 나는 왜 이 많은 질문에 단 하나도 대답할수 없나요? 대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이게 끝인가요... 나는 왜 울고 있나요.. *본 내용은 mbc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한코너 그남자 그여자에서발췌하였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