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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피곤해 하는 남자,, 이젠 내가 피곤하다

죽으면 평... |2006.06.29 11:17
조회 4,382 |추천 0

정말정말 고민하다가..결국은 톡에까지 손을 댑니다..--;;;

나름 굉장히 진지하니..객관적인 입장에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전 도저히 객곽적으로 판단이 안서서요..
글이 기니 시간없으신 분은 패스 하시기 바랍니다 ~ (__)


우선 저와 남자친구(남자)는 만난지 7개월을 넘어가고 있구요. 하나만 빼면..별 문제 없는 커플입니다.
그 하나는..제목대로..
남자의 피곤함입니다.
(피곤..피곤..아 정말 지겨운 피곤...)

남자는 회사와 집이 한시간 20분 거리구요..
여름엔 일이 많아서 거의 매일 야근하다시피합니다..(근데..대부분 다 이렇지 않나요..--?)
아직 서른도 안되었고..
신체도 멀쩡하고..건강도 별 이상없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야근이 많아지고..
평일은 거의 못봅니다.
주말에도 만나는 평균시간이 5시쯤입니다..
아침에 9시에 일어나서 뒹굴다가 티비보고..
오후쯤되면 졸리니 낮잠좀 자고..오후에 후다닥 나오죠..
그렇게 만나도..한두시간 지나면 하품합니다.

그래..바빠서 그럴거야..힘들겠지..하고 이해하려고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겨울에도 그랬었습니다.
일찍끝나 퇴근하고 만나면..
내내 하품하고..피곤하다소리 입에 달고있고..
영화보러가서 자고..-.-
결국 싸우고 눈물뽑고..
(제가..나 만나서 노는게 그렇게 피곤하냐고..그럼 만나지말고 집에서 쉬라는 소리까지 뱉었었죠..)

남자는 늘 말합니다..
그런게 아니다..아닌거 알지 않냐..
안그런다..피곤하다 소리 안한다..

그러다..일주일을 못넘깁니다..
췟..일주일이 뭡니까.

그래..바쁠 땐 바빠서 그렇다치고..안바쁠땐 뭐냐고요~

어제,,그제,,
제가 약속이 있었습니다.
약속이 있어도 다음날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11시 정도면 헤어지는데요..
남자가 왠일로 이틀동안 일찍 퇴근하더군요..
그제,,
친구 애인이 차로 집앞까지 바래다 줘서 들어가는길에 전화했는데..
그 때 시간..11시..
자다 받더군요..걍 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피곤했구나..하고..

어제,,
모임이 집에서 간 곳이 1시간 반정도 거리였는데..
11시 좀 넘어 들어가는 길이라고 전화했더니..
역시나..자다 받더군요..
그러면서 내려서 버스탈 때(지하철타고 버스타고 가야함) 전화하라고 하더군요..꼭 하라고..
걱정된다고..
흠...
집에오니 12시 반.
전화할까 말까..하다..
이미 12시까지 전화가 없었던건..
제가 도착할 시간이 지나감에도 전화가 없었다는건..
잔다는 뜻이잖아요.
그냥 안했어요.전화..
자나보다..

그렇게 걱정되는것처럼 전화하라고 난리치면서.
잠은 쿨쿨 잘도 오나보죠..?

회사출근시간이 같고..
지하철에서 내리는 시간도 비슷해서..
남자는 출근할 때 항상 전화를 해줍니다.
정말 오늘은 목소리도 듣기싫어서 전화도 안받고
메신저도 안들어가고 있습니다..
늘 똑같은 변명..핑계..
정말 지칩니다.

제가 옹졸하고 이해심없다고 하실 수 있어요..
저도 그런거 압니다..
하지만..남이 아니잖아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하는 여자인데..
12시 넘도록 전화도 없는데..
정말 그렇게 잠이 온단 말입니까???!!!!!

전 아무리 피곤해도..
남자친구가 회식이있거나 출장을 가면..
꼭 잘도착했다..자러간다..전화할 때까지 절대 잠안자고 기다립니다..
나 위해서 맨날 놀아달라 만나달라 하는것도 아니고..
일하지말고 나랑살자 하는것도 아닌데..
그저 작은 신경써주는게 그렇게 어려운지..너무 섭섭하네요..

아침마다 전화해주면..대부분 소리가.. 넘 피곤하다고..
주4일근무 하고싶다는둥..
니가 먹여살려라는둥..
장난인거 알지만..
자꾸 그러니까 그것도 스트레스가 돼요..

제가 놀아서 이해못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출근길 1시간 걸리구요..
저 야간에 학교때문에 공부까지 합니다..--;;
시험기간에 평균 취침시간..12시 반..
거기다 시험스트레스로 불면증걸려서..
요즘은 5시간정도도 못잡니다..
그래도 남자 만나서..
한번도 졸아본적 없습니다.
그냥..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피곤해도 안피곤한척..
집에 일찍 가고 싶어도 같이 있고 싶으니까
좀 더 같이 있고 싶으니까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싶은거고..


제 개인적인 마인드 문제일까요..?
난 이런데..왜 당신은 이렇게 못해줘..하는..
다들 이렇게 만나나요..?
제 주변에 이런커플이 거의 없어요..
우리가 무슨 부부도 아니고..
몇년을 사귄것도 아니고..
한참 좋을때인데..
어디 놀러가자 소리도 못해요..
어쩌다 외지로 놀러한번 가면..
전 계속 남자 눈치만 봅니다..피곤해하나..집에가고 싶어 하나...하고..

그렇다고 매번 잔소리하고 머라할 수도 없잖아요..
그런여자 피곤한거 저도 아는데..

제가 포기하는 방법밖엔..정말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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