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멋있는 놈이었나?
아니면 갑자기 멋있어 진 걸까?
아마도 전자에 가까우리라.. 다만 내 눈이 보석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겠지..
하긴,, 그의 전작 영화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아직 만개한 꽃은 아니었다는 것,, 그것이 닥터 깽에 이르러 드디어 폭발하듯 아우라를 내뿜는 것이었음을,,,
마니아 드라마라는 네멋 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뒤늦게 보게 된 드라마 유선방송에서 엇 이것 봐라.. 하는 요상한 느낌과 함께 드디어,,제대로 그에게 빠지게 된 것이다.
내 이상형이 무엇이었던가.. 롱다리 꽃미남 아니었는가..
하나라도 해당사항이 있는가.. 머리가 작길 해.. 얼굴이 조각이야.. 다리가 길어... 맞는 모자가 없지..눈은 뵈는 둥 마는 둥 펑퍼짐한 코에 불쑥 나온 입매하며 롱허리에 최악인 숏다리까지.. 눈씻고 찾아봐도 점수를 줄 수가 있어야 말이지..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인간 양동근으로 바라보게 될 때는 그처럼 멋질 수가 없는 것이다. 작은 키임에도 탄탄한 근육과 제법 맵시나는 양복빨,,, ( 그러기도 힘들다) 그 다양한 표정들,, 아니다..
입매까지도 별 필요없어 주신다. 그저 눈으로 거진 해결된다. 그렇다고 오버하는 것도 아니다. 눈이 커야 오버라도 해 주지... 그냥 바라봐 주기만 하는 것인데도 그 눈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그리고 흑백이 참 잘 어울리는 남자..
머리를 있는대로 들쑤셔 놓아도,, 그런대로 힙합삘이면서 자유로워 보이고 훌떡 넘길라 치면 그만한 카리쑤마가 없고 짧게 깎으면 밤톨처럼 단단해 뵈고 노래 한 소절 음울하게 부르면 전인권,김현식 오래비가 생각나고 춤이라도 출라치면 내게는 없는 리듬감 멋져 주시고 랩하면 기성랩 아닌 그만의 자유로운 랩이 흐르고,,
아.... 그 본능적이고도 동물적인 연기란.. 가히 무형문화재 급이라 해도 본좌에게는 과언이 아닐듯 한데.. 게다가 크리스천이라니 당췌 어울리지 않을 듯 하다가도 그를 좀더 이해해 보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