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달만 당신하고 살아보고 싶어
그대 있는 곳
그리움으로도 이르지 않을 먼 곳이라지만
피아노 소리같은 영롱함으로
나는 오랫동안
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리라
이제 내 몸이 바라는 곳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계곡도,바다도 아닌
사랑도 있고 따스함도 있는
하지만 때론 아픈 고통도 있어
그렇게 무릎을 바닥에 대고
걸레질을 하듯
사랑과의 마찰도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
당신과 함께 살 수 있는 작은집이라
그런 곳에서
나, 한 달만 당신과 살아보고 싶다
청소차가 오지 않는
인적 드문 어느 시골에
진흙이 묻은 옷을 입고도
허허 웃으며
그대와 함께 걷는 길에서
우리 둘의 웃음이 새겨진 도장을
낙관처럼 꾹 찍고
하나의 풍경화처럼 살고 싶어라
아,
네 옆에
네 옆에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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